버가모 교회는 사탄의 권좌가 있던 곳이다. 로마황제 숭배사상이 가장 지독했던 곳이다. 총독은 검 사용권이 있었다. 즉, 사형집행권이 있었다. 로마총독은 ‘가이사는 주(主)이다’는 선언을 통해 로마제국의 통일을 강화했는데, 기독교인은 그것을 거부했다. 그때, 안디바가 순교당했다. 주님은 말씀하신다. “내 이름을 굳게 잡아서 내 충성된 증인 안디바가”라고 하셨다. 주님의 이름을 굳게 잡고 순교한 안디바에게 ‘충성된 증인’의 이름을 주셨다. ‘충성된 증인’은 주님의 이름이다. 주님을 부르는 다양한 이름이 있는데, ‘충성된 증인’도 주님의 이름이다. 주님께서 주님의 이름을 붙든 안디바에게 ‘주님의 이름’을 주셨다.
니골라당의 교훈을 따르는 자들이 버가모 교회에 있었다. 회개하라고 주님은 촉구한다. 니골라당 교훈은 ‘권위적인 세상적 사상’으로 ‘십자가를 제거한 교훈’이다. 세상과 결탁한 성경진리는 모두 ‘니골라당의 교훈’이다. 주님은 “내가 네게 속히 가서 내 입의 검으로 그들과 싸우리라”고 말씀했다. 여기서 주의깊게 볼 단어가 ‘그들과’이다. 주님은 그들과 싸우지, 우리와 싸우지 않는다. 우리의 마음속에 ‘갈등과 광풍’이 몰아치는 것은 성령께서 ‘그들과’ 싸우기 때문이다. 마음의 영적 전쟁은 내면에서 이뤄진다. 백혈구가 세균과 전쟁을 하듯이, 성령께서 우리의 마음속에 있는 ‘니골라당적 교훈들’과 싸우신다. 그래서, 우리의 구원은 안전하다.
주님은 이기는 자들에게 “감추었던 만나를 주고, 흰 돌을 주겠다”고 약속한다. 흰돌이 무엇인가? 거기에는 새 이름을 기록한 것이 있는데, 받는 자밖에는 그 이름을 알 사람이 없다. 주님의 이름을 붙든 자에게는 주님께서 ‘주님의 이름’을 주시는데, 주님의 다양한 이름중에서 주신다. 흰돌은 주님을 말하고, 또한 이긴 자 성도를 상징한다.
“좌우에 날선 검을 가지신 이”를 주목해야한다. 주님은 검을 가지고 계신다. 그런데, 버가모 도시에서 검을 가진 자는 총독이다. 그들이 칼을 들고서 ‘우상숭배’를 강요했다. 그런데, 환상이 열려서 보니, 실제로 검을 가지신 분은 주님이다. 주님께서 입에 칼을 갖고 계시고, 우상숭배를 강요하는 그곳은 ‘사탄의 권좌’였으며, 하늘의 권좌는 바로 교회였다. 세상에 보여지는 것은 실제가 아니다. 세상에 돈이 많은 기업가를 보는가? 꿈에 보면 그들은 거지요, 주님이 부자다. 영적 실상은 전혀 다를 수 있다. 어떤 곳이 아름다운 성전인가? 꿈에 보면, 그곳은 폐허요, 허름한 어떤 교회는 아름다운 궁전이다. 하나님이 보시기에 어떠한가?
니골라당 교훈을 따르는 자들은 세상의 방법으로 선교를 하면 더 잘될 수 있다고 유혹한다. 물론, 세상적 문화에 대해, 그들의 방법에 대해 알고서 적응하는 법도 필요하겠지만, 그들의 유혹을 받고 복음이 변질되면 안된다. 교묘하게 틈타는 뱀의 혀는 복음을 왜곡시킨다. 복음이 왜곡되면, 성령의 역사가 일어날 수가 없다. 성령은 ‘복음의 원본’을 통해서만 반응한다. 이것을 기억하라!! 주님의 궁극적 목적은 개인의 영혼 구원이지, 건물성전 건축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