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노트북은 삼성 센스다. 가볍다. 1.1kg. 고장나지 않는다. 속도가 저하되면, 공장 초기화를 시킨다. 그러면, 처음 샀을 때로 돌아간다. 100%다. 오!! 내 사랑, 삼성 노트북.
한번은 노트북에 전원이 들어오지 않았다. 아무리 기도해도, 아무리 콘센트를 꽂아도, 노트북이 응답하지 않았다. 심장이 죽은 듯, 마음이 무너졌다. 아무 것도 할 수가 없었다. 어디서 접촉불량인가? 멀쩡하던 노트북이 갑자기 안되니까, 인생이 멈췄다.
휘경동에 있는 삼성센터에 갔더니, 5분만에 수리했다. 고장난 것이 아니고, 아답터의 수명이 다한 것이다. 노트북은 19V를 사용한다. 노트북 아답터는 220V를 19V로 낮춘다. 1/10을 떨어뜨리면서 아답터는 7년 넘게 홀로 인내롭게 싸웠다. 그래서 망가진 것이다. 아답터만 새로 샀더니, 노트북에 ‘생명’이 들어왔다.
이단교회가 이와 같다. 성도는 멀쩡하다. 교회도 멀쩡하다. 루터는 교황 레오 10세를 ‘바벨론의 다니엘’로 지칭했다. 바벨론의 느부갓네살도 아니고, 바벨론의 다니엘, 사자굴의 다니엘로 ‘교황 레오 10세’를 비유해서 높였다. 물론, 천주교 교황청은 ‘지옥문의 바벨론’이다. 천국문이었으나, 하나님의 심판을 받고, ‘지옥문’으로 떨어진 교황청이었다.
대리인이 주인의 자리에 앉으면, 그가 ‘적그리스도’이다. 너무 오랫동안 교황이 그리스도의 자리에 앉았더니, 대리자가 주인보다 높아졌다. 아답터 불량은 ‘죽음’이다. 전원이 성도의 영혼에 들어오지 않는다. 하나님과 성도를 연결해야할 중간자가 망가지면, 성도의 심령에 말씀의 불이 켜지지 않는다. 그때, 교황 대신에 새로운 대리자로 ‘루터’가 나왔고, 그는 “성경”을 제시했다. 누구나 성경을 통해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다.
교회건물이 아무리 좋더라도,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자연스러운 성전일지라도, 가장 크더라도, 유럽에 있는 성당과 비교하면, 장난감같다. 유럽 성당의 장엄함은 감탄사가 스스로 나온다. 건물은 하나님의 영광을 증거할 수 없다. 심령에 성령이 임하는 것이 핵심이다. 성도의 심령에 예수의 영혼이 들어오도록, 교회는 ‘아답터’ 역할을 해야한다. 그 누구든, 예수보다 높아지면, 아답터 불량이다. 정통교회든, 이단교회든, 예수보다 더 높으면, 아답터 불량이다. 그것만 교체하면, 노트북에 전원이 들어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