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위기 1:3~9에 보면, ‘번제의 규례’에 대해 나온다. 6절에서 “그 번제물의 가죽을 벗기고”라고 했다. 번제물은 제물을 모두 불태우는데, “가죽”만 태우지 않는다. 그 가죽이 창세기 3장과 연결된다. 예수님은 “번제”로서 십자가에서 죽임을 당하셨다. 의(義)의 가죽옷이 우리에게 남겨진 것이다. 요셉의 형제들이 ‘요셉의 채색옷’을 벗기고, 팔아넘겼다. 그리고, 채색옷을 가지고 야곱에게 갔다. “옷을 벗긴 그 행위”가 제물이다. 보디발의 아내가 요셉의 옷을 벗기고, 겁탈하려고 했다. 그것이 “제물”이 되는 첫 번째 단계다. 제물은 “옷”이 벗겨진다. 옷이 벗겨지지 않으면, 제물이 아니다. 세상적 신분을 가지고서 하나님께 나아갈 수 없다. 하나님께 나아가라면, “세속의 옷”을 버려야한다. 그래서 바울은 로마서 12장에서 “산 제물이 되라”고 권면했다.
[로마서 12:1~2]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 이는 너희가 드릴 영적 예배니라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
몸이 제물이다. 제물은 가죽이 벗겨진다. 가죽이 그대로 있는 상태로 불이 탈 수 없다. 가죽이 벗겨진 후에, 불에 태워져서 번제로 올라간다. 성령을 받기 위해서는, 심령이 성령으로 불타기 위해서는 ‘가죽’이 벗겨져야한다. 마태복음 22장에서는 ‘왕의 아들 혼인잔치’에 초대받은 어떤 불청객의 ‘예복’과 같다. 왕의 혼인잔치에 갈 때는 세상의 옷을 벗고, 궁궐에서 준비한 ‘예복’을 입어야한다. 교회에 갈 때는 ‘그리스도의 옷’을 입고서 거룩한 제물이 될 수 있다. “예복을 입는다”는 것은 “세속의 가치를 벗는다”는 뜻이다.
예배는 번제(燔祭)와 같다. 번제(燔祭)에서 번(燔)은 불태울 번(燔)이다. 화제(火祭)와 같다. 불로 모든 제물을 불태워서, 연기가 하늘로 치솟는다. 향연이 올라가면, 하나님께서 흠향(歆饗)했다고 믿는다. 제물을 준비한 사람은 동물을 집에서 꺼내서, 성막까지 데리고 갔다. 동물을 데리고 가는 동안 “자신의 죄”를 떠올리면서 “하나님과 자신”의 관계를 유념해서 생각할 것이다. 집에서 성막까지, 집에서 교회까지 가는 동안 하나님과 자신의 관계를 다시 생각하면서, 하나님앞에 세속의 옷을 벗고 나아가야한다. 교회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이미 성령께서 세속의 옷을 벗기고, 그리스도의 예복으로 성도를 입히시겠지만, 성도의 거룩함은 “그리스도”를 옷입는 것이다.
“고난의 구덩이에 빠졌다”는 것은 “채색옷이 벗겨진 요셉의 노정”에 속함이다. 기뻐하라!! 하나님께서 또 다른 축복을 주시려고, 계획하신 일이다. 하나님을 향한 간절힌 믿음을 버리지 말아야한다. 하나님께서 행동하시면, 사람이 상상할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난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자들을 위해 즐겨 주시는 하나님이시다. 스스로 이 질문을 날마다 해야한다.
“나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제물이 되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