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린도전서 15장에는 바울의 독특한 겸양법이 나온다. 이혼남이라서 그런지, 여성 사도들의 이름을 완전히 배제하고, 남성 중심으로 부활의 증인을 거론하고, 맨 마지막에 자신을 적었다. 이는 “나중 된 자가 처음되고, 처음 된 자가 나중된다”는 주님의 말씀을 염두한 표현법으로 보여진다. “낮은 자가 높아지고, 높은 자가 낮아진다”는 인자의 권력에 따라서, 바울은 자신을 현저하게 낮추고, 또 낮추면서, 모든 공로를 하나님께 돌리고 있다.
부자청년이 “영생”을 주님께 묻고, 답을 들었으나, 그냥 떠났다. 그때 주님은 “부자는 천국에 가기가 상당히 어렵다”고 말씀했다. 베드로가 “우리는 모든 것을 버리고 주님을 따랐는데, 우리가 무엇을 얻습니까?”라고 물었고, 그때 주님은 “천국은 포도원 주인과 품꾼 비유”를 한다. 이 비유는 포도원 주인이 품꾼을 다섯 번 뽑는데, 6시와 9시와 12시와 3시와 5시에 뽑았다.
5회에 걸쳐서 일꾼을 뽑았고, 품삯은 놀랍게도 “약속의 한 데나리온”이다. 이 비유의 핵심은 “약속의 한 데나리온”에 있다. 하나님은 약속을 반드시 지키신다. 일찍 일한 자와 나중에 일한 자에게 모두 “약속”을 지키시는데, 일한 수고와 시간에 따라 주지 않고, “약속한대로” 하나님께서 주신다. 이것이 하나님의 은혜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자신이 사도가 될 자격이 없지만, 모든 사도들보다 많이 수고했지만,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라고 말한 것이다. 이것은 진실하다.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이 주어지니, “이신칭의”(以信稱義)는 악인이나 의인이나 동일하게 ‘비와 빛’을 내리시는 하나님의 은혜다.
이 글을 쓰는데, 어떤 분에게 전화가 와서, 30분 가량 십자가 복음에 대해 설명했다. 그리고, 마음속에 불안과 공포와 걱정이 드는 것은, 외부에서 들려오는 소식 때문에 그렇지 않고, 본래 마음속에 “불안과 공포와 걱정”이 내재되어 있다가 깨어나는 것이라고 알려줬다. 마음의 독금물을 해독할 것은 “십자가”밖에 없다. 저주의 십자가에 메달린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가 심령에 임할 때, 그때 성령의 불이 임하면서 사람의 마음은 완전히 바뀐다. 물이 포도주가 되고, 가시덩굴이 성령의 불로 태워져서, 죄도 의의 거름이 되어서 옥토밭 화전(火田)이 된다.
그녀는 “아멘!!”을 3번 외쳤고, 근처 교회에 가겠다고 약속했다. 본래, 주일날 가기로 했는데, 못 갔다. 오늘은 반드시 약속을 지키겠다고 해서, “주님은 독립운동을 하지 않았고, 마음의 식민지를 없애는 ‘죄로부터’ 생명을 구출하는 영혼의 독립운동을 하셨다”고 알려줬다. 결국, 사람은 마음밭에 천국씨앗이 뿌려지는 것이다. 그 씨앗이 자라서 십자가의 생명나무가 될 때까지 인생은 성령으로 살아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