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브리서 13장]
5. 돈을 사랑하지 말고 있는 바를 족한 줄로 알라 그가 친히 말씀하시기를 내가 결코 너희를 버리지 아니하고 너희를 떠나지 아니하리라 하셨느니라
8. 예수 그리스도는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시니라
새벽말씀 본문은 “히브리서 13:5~8”이었다. 약간 길어서, 5절과 8절을 각각 뽑아서, 암기하면서 하루를 보낸다. “돈을 사랑하지 말고, 있는 바를 족한 줄로 알라”는 것은 내 마음에 큰 위안을 준다. 어제, “99억의 여자” 드라마를 봤는데, 정서연이 말하길, “내 마음에 구멍이 뚫렸어. 고장난 것 같아. 천원짜리에 벌벌 떨던 내가 왜, 1억원이 돈으로 보이지 않지? 이것은 뭔가 고장난 것이 틀림없어.”
드라마를 볼 때마다 보여지는 화폐의 가치는 “최소단위”의 중요성이다. 주님도 “참새 두 마리가 한 앗사리온에 팔리는 것이 아니냐”고 하셨고, 생활비 전체로서 두 렙돈을 바친 과부를 칭찬하셨다. 한 앗사리온은 천원짜리 1장이고, 두 렙돈은 5천원이다. 나는 동전을 볼 때마다, 나의 동전시절을 떠올리면서, 내 마음이 돈의 노예가 되지 않게 한다. 행복은 돈의 넉넉함에 있지 않고, 돈의 만족에 있다.
사채업자로 평생 살았던 장금자 할머니 밑에서 수양딸로 살아가는 정서연, 그녀가 할머니에게 물었다. “돈이 도대체 뭐예요?”라고. 그 할머니도 “돈이 무엇인지” 모른다. 돈은 도대체 무엇인가? 그때, 할머니가 자신의 경험담을 들려준다. “내가 진짜 가난했어. 돈에 굶주렸지. 개처럼 벌어서 정승처럼 쓰겠다고 각오했어. 개처럼 벌겠다고 마음 먹으니, 돈이 벌어졌어. 그런데, 개가 됐어. 개 목줄이 내 마음에 채워졌고, 그 줄을 잡고 있는 놈이 있었어. 그게 돈이야. 돈이 나를 목줄로 쥐고 이리저리 끌고 다녔어. 개처럼. 돈을 주인으로 모시고 살았지. 딸아! 너는 돈을 다스려! 돈의 노예가 되지마!”
드라마 대사인데, 그 할머니의 말이 내 마음에 불이 되어 들어왔다. “맘몬신아! 불타라!” 성령은 내 마음의 탐욕과 맘몬신을 불태운다. 돈을 사랑하다가, 돈의 노예가 된다. 개처럼 벌어서 정승처럼 쓴다는 말은 거짓이다. 개처럼 벌다가 개가 되고, 돈이 주인이 되고 만다. 돈은 사람을 위해 존재한다. 히브리서는 천사도 사람을 위해 지음을 받았다고 하는데, 하물며 돈이랴!! 맘몬신이 마음에 가득하면, 성령이 근심한다. “예수 그리스도는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시니라”는 말씀처럼, 이 성경말씀은 옛날이나, 지금이나 동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