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뷔페식당을 좋아한다. 오!! 맛있는 훈제연어!! 호박죽!! 생선회!! 각종 산해진미(山海珍味)!! 히브리서는 뷔페식당같다. 전체가 뷔페호텔이다. 오늘은 히브리서 호텔 13F에서 말씀의 뷔페를 먹는다. 이것도, 저것도 내 마음을 자극한다. 그 중에서 “돈을 사랑하지 말고 있는 바를 족한 줄로 알라”는 말씀이 호박죽처럼 내 심령속에 스민다. 13:4~5을 함께 암기하고, 8절을 붙여서 외웠다. 너무, 너무, 맛있다.
[히브리서 13:4~5, 8]
4.모든 사람은 결혼을 귀히 여기고 침소를 더럽히지 않게 하라 음행하는 자들과 간음하는 자들을 하나님이 심판하시리라
5.돈을 사랑하지 말고 있는 바를 족한 줄로 알라 그가 친히 말씀하시기를 내가 결코 너희를 버리지 아니하고 너희를 떠나지 아니하리라 하셨느니라
8.예수 그리스도는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시니라
돈을 많이 벌고 싶었으나, 욕심을 줄였더니, 나는 이미 많이 벌고 있었다. 어제 99억의 여자 드라마에서 정서연이 “1억이 돈처럼 보이지 않아. 내 마음이 고장난 것 같아”라고 말할 때, 돈이 사람의 마음을 고장낸 것을 알게 됐다. 돈은 트로이 목마처럼 ‘죄’를 숨겨서 들어와, 사람에게 ‘탐욕’의 독버섯을 뿌린다.
뱀의 말을 받아드린 하와는 선악과가 ‘지혜롭고 탐스럽게’ 보였으나, 그것을 따먹는 것까지는 좋았으나, 이후에 ‘두려움’이 찾아왔다. 뱀의 말에는 ‘두려움’이 섞여있다. 돈에는 ‘독’(毒)이 있고, 영혼에게 치명적 손상을 준다. 그래서 복어처럼 주의해서 다뤄야한다. 성령을 받았으니, 신앙연륜이 오래 됐으니, 나는 괜잖다고 자고하는 자들이 결국 어찌 되었는지 ‘발람의 교훈’으로 경계해야한다. 욕심이 높으면 항상 부족하고, 마음이 낮으면 적은 소득에도 만족한다. 나는 후자를 선택하고, 행복하다.
“내가 결코 너희를 버리지 아니하고 너희를 떠나지 아니하리라”는 말씀은 “돈은 반드시 너희를 버리고, 떠날 것이다”는 경고장이다. 주님보다 사랑하는 모든 것은 “우상”이다. 주님께서 우리를 버리지도 않고, 떠나지도 않으니, 돈을 사랑해서는 안된다. 돈을 다스려야한다. 마음속 맘몬신을 깨뜨려야한다. 또한, 마음속 정욕과 음란과 음행을 물리쳐야한다.
“모든 사람은 결혼을 귀히 여기고 침소를 더럽히지 않게 하라”는 말씀은 부부생활의 정결과 순결을 뜻하면서, 동시에 “신랑되신 주님과 신부된 성도의 거룩한 성령의 침소”를 의미한다. 주 예수 그리스도 외에 더 사랑하는 그것이 ‘외도’(外道)다. 세상 드라마에 자주 거론되는 “바람피는 남자, 바람피는 여자”를 비판할 것 없다.
믿는 성도들의 마음속에서 날마다 “맘몬신과 합방”이 있다면, 그것을 쳐다보는 주의 심정은 어떠할까? 세상과 짝하면 안된다. 세상과 결별하고, 주님과 결혼해야한다.
요한복음 8장에서 음행중에 잡혀온 창녀를 용서한 것은 “로마권력과 바람을 피고 있는 유대교를 용서하겠다”는 하나님의 진실한 사랑의 계시 사건이다. 음행중에 잡힌 여자를 공개적으로 용서하고, 그 사건을 요한복음에 기록해서 지금에 이르기까지 귀감을 삼은 이유가 무엇인가? 우리는 그 창녀처럼 날마다 음란한 현행범이다. 그러므로, 말씀을 묵상함으로 주님의 말씀을 마음에 두고, 성령과 함께 살아야한다. 거룩한 성령의 침소에 누구도 들어오지 못하게 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