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닥터2, 응급환자가 갑자기 실려왔다. 국방부 장관이다. 뭔가 문제가 발생한 것이 틀림없는데, 시간이 촉박하다. 국방부는 병원전체 응급실을 비워줄 것을 요청하는데, 낭만닥터는 “병원에 오는 순간, 장관도 환자다”라고 선언한다. 이것이 의사정신이다. 교회에 오는 순간, 모두 죄인이다. 그 죄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다. 죄는 의로서 정화된다. 죄는 사람이 짓고, 의는 하늘이 공급한다. 더러운 물은 깨끗한 물로 정화된다.
나아만 장군도 왕의 친서를 가지고 이스라엘을 방문했는데, 엘리사에게는 “나아만 장군은 문둥병 환자”에 불과했다. 그가 원하는 것은 고침을 받는 것이다. 문둥병은 보이는 병이요, 영적인 병은 교만이다. 그래서 하나님은 엘리사를 통해 “요단강물에서 일곱 번 씻어라”고 했다. 그런데, 나았다. 예수님은 그 나아만 장군을 ‘나사렛 고향 메시야 선포식’에서 인용했고, 나아만 장군이 물세례를 받았던 곳에서 주님도 물세례를 받았다.
부자청년의 경우, “돈도 많고, 도덕적 의로움도 많으니”, 예수님의 의로움이 보일 수가 없다. 예수님의 말씀대로 하면 좋은데, 부자청년은 그것을 하지 못했다. 예수님께 오면, 부자도 가난한 자도, 높은 자도 낮은 자도 모두 “죄인”이다. 병원에 온 사람은 모두 환자듯, 예수님께 오는 자는 모두 죄인이다. 주님은 죄인을 부르러 오셨다. 죄인을 불러 고쳐서, 건강한 사람으로 만들기 위해서 오신 것이다. 건강한 사람은 ‘하나님이 보시기에’ 건강한 사람으로 ‘의인’을 말한다. 죄인은 십자가로서 죄가 씻겨진 사람이다.
의사에게는 2가지 사명이 있다. 하나는 환자를 치료하는 것이다. 의사를 믿고 목숨을 맡겼으니, 의사는 칼로서 그 환자를 반드시 살려야한다. 믿고 맡겼으니, 살리는 것이 목적이다. 환자를 살리는 것 외에 새로운 사명이 있다. 그것은 새로운 의사를 만드는 일이다. 의사는 환자를 치료하고, 의사를 만들어야한다.
교회도 동일하다. 새로운 생명을 전도하고, 나아가 복음이 상속되도록 해야한다. 목회자는 목회를 상속한 새로운 목회자를 양육해야하고, 각각 사명자들은 자신의 사명을 이어갈 상속자를 세워야한다. 대통령은 국가를 다스리고, 나아가 대통령을 이을 제2의 대통령을 미리 선점해서 낙점한다. 옛날 왕조시대에는 왕세자를 세워서 훈련시킨 것과 같다.
수술할 때는 칼이 두 종류다. 내장을 도려내는 칼, 부드러운 칼이다. 이때, 마취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 수술할 수가 없다. 성령의 마취가 없다면, 감히 수술을 할 수가 없다. 때론, 마음이 상처받은 성도를 향해 강하게 말할 수도 있다. 성령께서 행하실 때는 그럴 수도 있다. 그때, 성령께서 믿음의 마취를 하심으로 영적 수술을 하는 것이다. 그래서 사도바울은 성령님을 ‘동역자’로 호칭했다.
영적 수술은 말씀을 진행되는데, 마취는 성령님께서 하시니, 말씀의 사역은 성령님께서 거의 대부분을 담당한다고 할 수 있다. 마취없는 수술은 없다. 마취는 곧 ‘찬송’과 같다. 찬송과 기도를 통해 마음을 하나님께 맡기도록 ‘믿음의 마취’가 되었을 때, 그때 하나님의 말씀이 수술처럼 내면을 찌르면서, 사람의 심령이 완전히 새롭게 태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