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오늘 빨래했다. 며칠전, 냉장고를 향해 “깨끗해져라”고 명령하고, 고무장갑을 끼고 깨끗이 정리한 사건이 있었다. 믿음으로 기도하면, 생활실천력이 확실히 높아진다. 그때, 성령의 감동이 냉장고 청소에도 효과가 있음을 알고서, 오늘은 “빨래야! 깨끗해져라”고 기도했다. 그랬더니, 영감이 순간 스쳤다. “각각 빨래는 종류대로 나뉘라”는 음성이다.
창세기 1장에서 본 것 같다. 그리고, 모든 빨래들을 바구니 4곳에 각각 나뉘어서 종류대로 담았다. 수건, 양말, 겉옷, 속옷. 이렇게 구분하니, 나의 더러운 빨래들은 결국 ‘4개’밖에 없었다. 배부르게 먹고 12광주리에 남았다고 하더니, 내 빨래는 4광주리에 남았다. 그리고, 1광주리를 세탁기에 돌렸다. 어찌나 흐믓하던지요? 성령과 함께 빨래를 하니, 쉽게 풀렸다.
왜, 빨래가 밀렸을까? 이유는 하나다. 세탁기가 있는 곳에 빨래를 던져놔서 그렇다. 나는 빨래 바구니를 내 눈에서 떠나게 하지 않고, 내가 볼 수 있는 곳에 뒀다. 각각 종류별로 구분해서, 확실히 빨래의 수위를 확인하면서 세탁기를 활용해서 더욱 청결하게 살아야겠다. 빨래는 세탁기가 하는 것이 아니다. 빨래는 빨래하는 사람의 근면함으로 하는 것이다.
[막9:2~3] 엿새 후에 예수께서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을 데리시고 따로 높은 산에 올라가셨더니 그들 앞에서 변형되사 그 옷이 광채가 나며 세상에서 빨래하는 자가 그렇게 희게 할 수 없을 만큼 매우 희어졌더라
헤르몬산에 오르신 주님은 그 옷이 빨래하는 자가 그렇게 희게 할 수 없을 만큼 매우 희어졌다. 누가 빨래를 해주셨을까? 성령이 아니면, 그 누가 주님의 옷을 빨래할 수 있겠는가? 세상 속에 거하시면서, 온갖 욕설과 비난을 담당하시면서, 마음의 옷이 지칠대로 지쳤을 것인데, 헤르몬산에 오르사, 새로운 성령의 옷을 입으시고, 다시 예루살렘을 향해 뚜벅뚜벅 걸어가신 예수 그리스도!! 청년은 그 무엇으로 그의 행실을 빨래할 수 있을까? 빨래의 능력자, 성령께서 심령과 행실을 깨끗하게 하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