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시간의 식탁이다. 아침햇살 가득한 날에 나는 잠언 4:20~24을 암송한다. 이틀에 걸쳐, 완벽히 외웠다. 외우니까, 생명력이 넘친다. 내 소원은 말씀암송이다. 말씀을 암송하면, 글을 쓸 때, 말씀이 내게 비둘기처럼 날아와서 영감을 준다. 그 경험을 하고서, 나는 말씀암송에 심혈을 기울인다. 완벽히 알고 있는 성경 한 구절이 책 열권보다 낫다. 글을 쓸 때, 책은 닫혔고, 암송한 성경구절은 내 마음에서 소리친다.
‘오늘’은 날마다 ‘오늘’이다. 그래서, 오늘, 지금, 이 순간에 생명력있게 살아야한다. 생명나무는 오직 주님이다. 성령을 부르면서, 성경말씀을 읽고 묵상하면, 마음속에 생명력이 충전된다. 그렇다고 믿는다. 핸드폰을 충전하듯, 심령은 성령으로 생명력을 충전받는다고 믿는다. 왜 성경을 읽는가? 나는 영혼의 양식을 먹기 위해서 성경을 읽는다. 주님은 성경말씀을 양식으로 삼았다. 나도 주님의 그 길을 따르려고 그렇게 한다. 복음서 중심으로 나는 성경읽기를 한다. 하루에 4장을 읽는데, 15일에는 모든 복음서의 15장을 읽고, 그것에 대해 칼럼을 쓴다. 그렇게 했더니, 상당히 유익했다. 2020년 나의 성경읽기 목표는 복음서(로마서+히브리서+갈라디아서) 12독이다.
오늘의 식탁에서 주님은 마가복음 15장과 16장을 주셨다. 나는 성경을 소리내서 읽는다. 음식은 입을 벌려 섭취하고 이빨로 깨물면서 혀로 섞듯이, 말씀도 혀를 움직여서 읽는 것이 좋다. 읽으면서, “일곱 귀신을 쫓아내어 주신 막달라 마리아에게 먼저 보이시니”라는 문장이 내게 와 닿았다. 오늘의 식탁에서 주님은 이 말씀이 내게 오게 한다. 많은 사람중에 왜, 막달라 마리아에게 먼저 보이셨을까? 마리아가 먼저 만난 것일까? 주님이 먼저 보이신 것일까?
주님은 분명히 “먼저” 보이셨다. 그렇다면, 지금 우리가 주님을 만나지 못하고, 부활의 영체를 직접 못 보는 것도 주님께서 보이지 않으심이다. 우리가 못 본다고 해도 주님은 계신다. 부활의 주님을 본 목격자는 대부분 주님을 믿은 자들이다. 믿지 않은 대제사장과 빌라도와 헤롯왕은 주님의 부활을 목격하지 못했다. 그들은 유언비어를 퍼뜨려, “제자들이 시체를 도굴했다”고 가짜 뉴스를 전했다. 주님의 부활을 믿는가? 목격자의 진술을 믿는 것이다. 시체 도굴설을 신뢰하는가? 주님을 죽인 유대 지도자들의 진술을 믿는 것이다. 나는 부활의 목격자들의 증언을 믿는다. 주님은 부활하셨고, 그 모습을 보여줄 자들에게 보이시고, 하늘에 올라서 하나님의 우편에 앉아 계시면서, 지금도 믿는 성도를 위에서 내려다보신다. 말씀으로 말씀하시는 주님의 전능함을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