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18장에는 ▲불의한 재판관 ▲불의한 세리의 기도 ▲어린아이를 금하지 말라 ▲부자청년 ▲십자가 교육이 나온다. 바리새인과 세리의 기도는 충격적이다. “나는 의인입니다”고 했더니, 그는 죄가 그대로 남겨졌고, “나는 죄인입니다”고 했더니, 그의 죄가 용서받고 ‘의인’이 되었다. 교회의 목적은 무엇인가? 하나님과 만나는 것이고, 하나님께서 ‘죄’를 용서하는 곳이 곧 교회다. 병원의 목적은 무엇인가? ‘병’을 고치는 것이다. 그처럼 교회는 ‘죄’를 치료하는 곳이다. 죄를 자복하는 곳이 곧 교회다.
스스로 의인된 바리새인은 부자청년과 같다. 자기 의가 충만한 바리새인과 재물이 넘치는 부자청년은 모두 ‘우상숭배자’다.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는 무엇이 있으면, 하나님을 따르지 못한다. 우상은 마귀의 목줄이다. “개처럼 벌어서 정승처럼 써라”고 마귀는 사람을 유혹한다. 돈을 개처럼 벌다가, 목줄이 채워지고, 마귀가 사람을 끌고 다닌다. 돈을 주인삼는 자들은 “개처럼 벌어서 정승처럼 쓴다”고 생각한다. 드라마 99억의 여자를 통해서 내가 가장 크게 얻는 교훈 하나다.
부자청년은 십계명을 철저히 지켰다. 이게, 그에게 주님이 답을 줬다. 응답을 받은 그는 응답대로 하지 않았다. 주님은 “네게 아직도 한가지 부족한 것이 있으니 네게 있는 것을 다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나눠주라 그리하면 하늘에서 네게 보화가 있으리라 그리고 와서 나를 따르라”고 했다. 그런데, 부자청년은 그렇게 못했다. 믿음부족이다. 재물이 있는 자는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기가 어렵고, 사람이 있는 자도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기가 어렵다.
세례요한도 예수님에게 세례를 주고, 하나님의 음성까지 들었지만, 예수님을 따르지 않았다. 부자청년과 흡사하다. 결국, 인생의 목적이 무엇인가? 예수님을 믿고, 따르는 것이다. 영생은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이다. 세례요한은 예수님을 제대로 알지 못했다. 예수님을 만나기 전에 세례요한이 자신의 소명을 했다면, 만난 이후에는 예수님을 통한 새로운 소명을 받는 것이다.
예수님의 길을 준비한 것이 세례요한의 소명이고, 이제 예수님을 맨 처음에 만난 세례요한이 새로운 소명을 받았을 것인데, ‘따로 국밥’을 했다. 성경에서 세례요한에 대해 설명할 때, 예수님을 만난 이후에 예수님과 함께 행한 세례요한의 일은 없다. 예수님을 만난 이후에 우리는 무엇을 하고 있는가? 세례요한은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은 능히 감당했으나, 예수님을 만난 이후에 예수님의 복음을 전파한 사명은 받지 못했고, 그래서 전하지 못했다. 그러므로, 주님을 따르는 것은 부자청년과 세례요한이 못했던 그 일을 하는 것이다. 얼마나 귀한 사명인가? 인생의 목적은 영생이며,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이다.
“영생은 곧 유일하신 참 하나님과 그가 보내신 자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이니이다” (요1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