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사랑하는 곽영일 교수님이 내게 새로운 꿈의 씨앗을 분양하셨다. 오!! 굿모닝 팝스의 최초 MC, 꿈이 없던 때에 꿈의 빛이 된 곽영일 교수님은 지금도 ‘방송영어’의 길을 걷고 있다. 그가 내게 꿈을 말한다. “영어성경으로 한글을 가르치라”는 원대한 꿈을 자극한다. 오!! 성령께서 그 마음을 통해 내 마음을 자극하였노라!! 본래, 내게 그와 비슷한 꿈이 소년시절에 있었는데, 잠을 자고 있었다. 잠자던 꿈의 소녀를 깨우신 달리다쿰!!
내가 곽영일 교수님을 만나서 가장 크게 배운 것은 ‘영어를 한글처럼’이다. 곽영일 교수님의 영어는 존칭어법으로 영국왕실에서 사용하는 최고급 영어를 구사한다. 몇가지 표현법을 익힌 적이 있는데, 그때 몇 번 근접 거리에서 동행취재를 한 적이 있었다. 그때, 보았다. 영어를 한글처럼 입술에서 계속 말하는데, 말을 던지듯 하셨다. 참으로 신비롭고, 놀라웠다. 그리고, 내게도 “창훈아!! 너도 영어로 말해봐!!”라고 하면서, 세계적 영국 가수인 코니 텔벗과 단독 인터뷰를 주선해 주셨다. 그때, 나는, 정말로, 혼자서 코니 텔벗과 단독 인터뷰를 했고, 영어 인터뷰를 무사히 마쳤다. 그랬던 내가, 영어의 벙어리가 되었으니, 안하면 날개가 꺽이노라!!
그래서, 나는 오늘 교회 설교본문을 성경으로 암송했다. 창세기 37장은 약간 길고, 빌립보서 2장은 짧았다. 성경통독 반장님이 빌립보서 읽기를 이번주로 정했고, 나는 이번 기회로 “2장 12~13”을 완전히 암기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빌립보서 2:13에 보면, 하나님께서 너희에게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신다고 했다. 소원은 하나님이 주신다. 내가 성경을 암송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도 주님이 주신 것이고, “영어로 한글을 가르치라”는 축복의 격려도 성령께서 주시는 것이다. 나는 그렇게 믿는다.
빌립보서 2:12을 먼저 외웠고, 한글로 모두 암기했다. 아래와 같다. (지금 성경을 안 보고 아래를 적는다.)
“나의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나 있을 때 뿐 아니라 더욱 지금 나 없을 때에도 항상 복종하여 두렵고 떨림으로 너희 구원을 이루라” (빌2:12)
내일은 빌2:13을 암기하고, 12절과 13절을 붙여서 암기해야겠다. 영어로도 암기했다. 영어암기가 좋은 것은 한글문장의 영어번역을 알 수 있으니 좋다. ‘사랑하는 자들아!’는 ‘love’가 사용될 것 같은데, “my dear friends‘이다. 의외다. ’나 있을 때 뿐 아니라 더욱 지금 나 없을 때에도‘라는 문장은 영어로 어떻게 번역될까? 정말로 대략난감인데, 영어성경을 암기하면 쉽다.
‘not only in my presence but now much more in my absence’이다. ‘구원을 이루라’도 ‘work out your salvation’이다.
사실, 바울의 화법은 매우 독특하다. ‘더욱 지금’이 ‘나 없는 때’와 연결된다. 두 개의 단어는 절대로 조화를 이룰 수도 없고, 이뤄서는 안된다. ‘지금’은 당사자가 있는 장소에서 사용되는데, 바울은 ‘지금’ ‘나 없는 때’라고 하면서, 자신의 부재가 ‘지금’과 연결된다. 바울의 영성은 실로 놀랍다. 그리스도가 보이든, 보이지 않든, 바울은 그렇게 인생을 살았던 것 같다. 바울이 외친 ‘더욱 지금’은 역시 지금까지 이어진다.
[Philippians 2:12] Therefore, my dear friends, as you have always obeyed, not only in my presence, but now much more in my absence, continue to work out your salvation with fear and trembl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