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콜릿이 16회로 끝났다. 마지막 물결은 여운이 깊다. 혼자만의 여행을 떠난 문차영(하지원), 그녀를 찾아서 나선 윤계상, “너를 데리러 왔어”라고 하자, 하지원이 “이젠, 당신안에서 쉬고 싶어요”라고 하는데, 그리스도의 안식이다. 진정함 쉼은 주님안에서 얻는다. 참, 드라마, 좋다.
나는 초콜릿 드라마를 보면서, 이신칭의(以信稱義)를 새롭게 이해했다. 사랑하면, 서로 커플T를 입더라. 주님을 사랑하면, 주님과 같은 커플T를 입는다. 그것이 흰옷이며, 그리스도를 옷입는 것이다. 커플T를 입는 것은 공개하기 위함이다. 성령은 마음속에 계시는데, 혀에 말을 둔다. 그것이 곧 사랑이다. 사랑하는 사람끼리는 계속 말한다. 대화가 끊이질 않는다. 성령도 그렇게 자주, 수시로 말한다.
하지원이 떠난 엄마를 만나기로 결심했다. 자신을 버린 엄마가 연락이 왔다.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그곳에 가니, 윤계상은 그녀가 걱정돼서, 자신도 모르게 하지원을 따라갔다. 끌려간 듯, 따라가서 함께 한다. “걱정돼서, 그림자처럼 따라와 버렸어. 손 잡아줄까?”라고 문자를 보낸다. 하지원이 엄마의 매정한 모습에 절망하자, 윤계상이 보낸 문자다. 그때, 하지원이 두리번, 두리번, 윤계상을 발견하고, “손 잡아줘요. 나, 손 시려워요”라고 한다. 주님과 사랑의 속삭임이 이와 같다. 세상의 매서운 바람으로 마음이 차가워지거든, 주님은 따뜻하다. 주님은 우리가 어디로 가든,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는 반석이다. 반석 위에서, 그 틈에서 안식하자!
“아주 길고 먼 시간들을 달려 내가 가고 있습니다. 가끔은 그만 가고 싶기도 했고, 가끔은 주저 앉고 싶기도 했고, 가끔은 길을 잃기도 했지만, 당신이 있어 여기까지 왔습니다.” – 윤계상의 나레이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