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윗은 오실 자 예수님의 결정적 표상이다. 그러므로, 다윗의 시는 예수님의 사역을 증거한다. 시편 23편을 읽을 때, 자신의 역경과 다윗의 역경을 상상해도 좋지만, 근본은 예수님의 사역을 나타낸다. 곧, 십자가 사역이다.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에서 ‘나’는 예수님이다. 그러므로, “그가 나를 푸른 풀밭에 누이시며”라는 문장에서는 말구유와 돌무덤을 연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푸른 풀밭은 ‘성육신’을 상징한다. “내 영혼을 소생시키시고”는 부활사역이다.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는 골고다 길이다.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는 뜻은 ‘십자가의 구원’을 뜻한다. 곧, 십자가는 하나님께서 주님을 보호하신 ‘구원의 십자가’이다. 사람이 보기에는 저주의 십자가였으나, 하나님은 독생자를 십자가에 버리심으로 ‘구원주’로서 확정하신 것이다. 그것이 바로 ‘원수의 목전에서 상을 차리심’이고, ‘기름을 내 머리’에 부으심이다. 십자가는 대속의 그리스도로 기름부음을 받은 ‘영광의 십자가’이다. “내 잔이 넘친다”는 뜻은 십자가의 피흘림이 비로서 이 땅에 흘러 넘쳐서, 성령이 온 땅에 흐르기 시작함이다. 십자가 사건을 통해서 ‘성령역사’가 시작됐다. 성육신으로 오신 예수님의 목적은 ‘성령역사’를 통해 사람과 하나님을 하나로 연결하기 위함이다. 성령역사는 ‘십자가의 대속’을 통해서 이뤄졌다. 시편23편에는 십자가 사역과 부활사역 및 성령역사가 모두 들어있다. ‘다시 부활한 영혼’이 곧 성령이며, 그 성령이 이 땅에 영원히 거하시니, 곧 ‘여호와의 집’과 같다. 이제, 예수님과 십자가와 성령의 관점으로 시편23편을 다시 읽고, 묵상해보자.
[시편23편]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그가 나를 푸른 풀밭에 누이시며 쉴 만한 물 가로 인도하시는도다
내 영혼을 소생시키시고 자기 이름을 위하여 의의 길로 인도하시는도다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
주께서 내 원수의 목전에서 내게 상을 차려 주시고 기름을 내 머리에 부으셨으니 내 잔이 넘치나이다
내 평생에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반드시 나를 따르리니 내가 여호와의 집에 영원히 살리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