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3:35]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는 자가 내 형제요, 자매요, 어머니이니라
3:13에서 12사도를 임명하고, 3:20에서 바알세불 유언비어 사건이 터지고, 3:31에서 가족들까지 찾아온다. 그때 주님은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는 자가 내 형제요, 자매다”라고 말씀했다.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가?
첫째, 바로 앞 구절에 보면, 둘러앉은 자들을 보시면서 “내 어머니와 내 동생들을 보라”고 말씀했다. 곧, 주님을 중심으로 둘러앉은 자들이 곧 주님의 가족이다. 영어성경으로는 those seated in a circle around him으로 되어있다. 주님을 중심으로 원을 그리면서 앉은 자들이다. 곧, 주님을 주인으로 삼고 사는 자들이다.
둘째, 마가복음 8:34에서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고 했다. 즉, 주님과 복음을 위해서 자기 목숨을 버리면서 십자가를 진 자들이다.
셋째, 막16:14에서 “자기가 살아난 것을 본 자들의 말을 믿지 않은 자”들을 책망하셨다. 이어, 너희는 온 천하에 다니며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고 말씀하셨다. 주님께서 살아나신 것을 전파하는 자가 곧 주님의 가족이다.
직책과 혈연과 제도는 ‘구원의 증표’가 될 수 없다. 단지, 구원을 받기 위한 여건이다. 12사도 중에서 가룟유다는 “예수를 판 자”로 묘사된다. 그는 구원을 받을 수 있는 자격을 가졌으나, 구원을 받지 못했다. 예수님의 어머니와 동생들도 예수님을 오해하고, 하나님의 뜻대로 하지 않으니, 주님께서 책망하셨다. 하나님의 뜻대로 하는 것이 중요하지, 사람들과 친분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사람들로부터 “귀신이 들렸다. 미쳤다. 바알세불이다. 저주받았다”는 욕을 얻어먹더라도, 하나님의 뜻대로 해야한다. 주님은 저주의 십자가에서 죽을지라도, 하나님의 뜻을 행했다.
주님은 마가복음 14:36에서 “아빠 아버지여 아버지께는 모든 것이 가능하오니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라고 기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