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종남 대한야구개발원 원장, 야구교육 사업을 위한 모임에 참석하고 찍은 사진
나이가 같다고 모두 친구가 되지는 않는다. 각박한 사회는 마음을 사막처럼 만든다. 그래서, 친구(親舊)는 친할 친(親)과 오랠 구(舊)의 합성이다. 오랠 구(舊)는 절구통을 뜻한다. 절구통은 집안의 밥솥이요, 가마솥이다. 조상 대대로 물려올 정도로 오래됐다는 것이다. 친(親)은 볼 견(見)이 들어있다. 친하려면, 자주 봐야한다. 본다는 것은 얼굴로 보고, 마음으로 보고, 신뢰로 보고, 정(情)으로 본다. 친구(親舊)는 오랫동안 만나면서 서로가 서로를 믿는 그런 사이다. 김종남 대한야구개발원 원장은 내 친구다.
내 친구인 김종남 원장은 야구에 푹 빠졌고, 야구를 통해 모든 것을 파악하고, 그래서 그의 인생은 야구경기처럼 항상 흥미진진하다. 남들이 투수를 볼 때, 내 친구는 도루를 과감히 시도하더라. 전체를 내다보는 그의 안목은 오늘도, 어딘가를 향하며, 희망에 부푼다. 인재양성과 새로운 교육사업을 위한 과감한 투자!!
내 친구가 내게 말했다.
“친구야! 나는 가마솥이다. 펄펄 끓어서, 뚜껑을 열면, 내 식구들, 내 친구들, 내가 아는 모든 사람들이 맘껏 퍼서 먹었으면 좋겠어. 그때, 나도 함께 밥 한공기 떠서 먹을거야! 우리 함께 가마솥을 만들자!!”
내가 대답했다.
“그래! 나는 나무가 돼서 불을 지펴야겠군!!”

(우측에서) 곽영일 박사(KBS 방송DJ), 김종남 대한야구교육개발원 원장
‘스토브리브’ 야구 드라마를 보면, 내 친구를 많이 생각한다. 그는 포수 출신 야구 선수이며, 야구 지도자로서 ‘석사 과정’을 수료했다. 그는 야구와 관련해서도 꽤 인기있는 야구교재도 3~4권 출간했다. 유소년 야구인재 양성에도 많은 시간을 투자해서, 재능기부를 지금도 하고 있다. 이제, 제법, 나이가 들어가는 중년에, 꿈을 갖고 하루를 산다는 것은 무척 행복한 일이다.
성경적으로 우리의 진실한 친구는 예수님이다. 요한복음 15:13에서 “사람이 친구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버리면 이보다 더 큰 사랑이 없나니”라고 했다. 아무리 친한 사이여도, 목숨은 버릴 수가 없다. 그런데, 예수님은 죄인된 우리를 위해서 십자가에서 목숨을 버리시고, 그 영생을 우리에게 주셨다. 그래서, 주님은 우리의 영원한 친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