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아는 그저 미래를 예언한 것이 아니다. “순종하면 멸망하지 않고, 거역하면 멸망할 것이다”라고 예레미아는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했다. 이것은 “예언”보다 “선포”에 가깝다. 예레미아는 하나님의 보낸 자로서 그 시대에 활동했다. 예레미아 26장에 보면, 그는 “여호와의 성전 뜰에 서서” 모든 백성과 종교지도자와 정치지도자들을 상대로 민족의 멸망을 예언했다. 곧, 목숨을 던진 것이다.
예레미아는 ‘줄과 멍에’를 목에 걸고서, 그들에게 예언하길, “바벨론의 왕을 섬기라. 그리하면 살리라”고 말씀했다. “바벨론 왕의 멍에를 목에 메고 그와 그의 백성을 섬기소서. 그리하면 사시리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들이 따르지 않았다. 주님께서 십자가를 짊어지심도 예레미아의 행위적 예언과 같다. 로마에 복종하고, 섬기라고는 뜻에서 주님은 “원수를 사랑하라”고 하신 것이다. 주님께서 십자가를 짊어지신 것도 로마와 대적하지 말고, 로마의 멍에를 메고 살라는 뜻이다. 기독교인은 로마의 권력에 복종했고, 카타콤의 무덤기간을 지난 후에 로마교황청에 로마제국에 세워졌다. 주님께서 사흘후에 무덤에서 부활하셨듯, 기독교는 300년 후에 로마제국에서 부활했다. 하루가 백년으로 환산해서 일어난 기적이다.
우리가 주의할 것이 있다. “바벨론을 섬기라”라고 했지, “바벨론의 노예가 되라”고는 하지 않았다. “바벨론을 섬기라”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다. 권력의 노예, 맘몬신의 노예가 되면 안된다.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권력도 용납하고, 돈도 허용하는 것이다. 만약, 하나님의 말씀없이 권력에 붙잡히면, 바벨론과 함께 멸망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