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4장은 마귀의 3가지 시험, 나사렛 사명 선포식, 가버나움에서 전도, 베드로 장모의 열병 치료가 나온다. 이 중에서 나사렛 사명 선포식은 누가복음에만 있다. 왜!! 누가는 이 사건을 대서특필하고 있는가? 다른 복음서는 간과한 사건인데, 누가는 마귀의 시험을 이긴 직후에 나사렛 선포식이 있었다고 증언한다.
“책을 펴서, 책을 덮어”(눅4:17,20) 안에 이사야 61장이 들어있다. “주의 은혜의 해를 전파하게 하려 하심이라”로 끝난다. ‘보복의 해’도 있는데, 그 예언이 잘렸다. 주님은 의도적으로 ‘보복’을 뺐다. 그래서 나사렛 동네 사람들이 주목해서 본 것이다. “보복의 해”를 언제 낭독하려나….. 그런데, 주님은 책을 덮었다. 그리고, 주님은 “은혜의 해”가 이방땅 사르밧 과부와 수리아 나아만 장군에게 있었다고 말씀한다. 설교를 듣던 성도들은 ‘화’(火)가 나서, 동네 밖으로 쫓아내서, 낭떠러지로 밀었는데, 겨우 구사일생으로 살아나셨다. 이 설교는 성공적인가?
“주의 성령이 내게 임하셨으니”로 시작하는 이사야 예언을 선포했고, 눅4:14에도 “예수께서 성령의 능력으로 갈릴리에 돌아가시니”라고 했고, 나사렛 고향에서 배척을 받고 가버나움에서 설교를 전했는데, 은혜를 받는 성도들이 있었다. 그렇다면, 주님은 나사렛 회당에서 ‘맞춤식 설교’를 했어야 했나? 누가는 왜, 이 사건을 초반부에 넣어서, 읽는 자들로 당혹하게 할까?
나사렛 지역은 ‘민족주의’가 투철했던 곳이다. 한국사회로 본다면 전라도 광주 지역이다. 주님은 전라도 광주에 가서 “보복하는 행위를 하지 말라”고 선포한 것과 같다. 보복과 적대감은 민족성과 연결된다. 진보는 일본을 극도로 싫어하고, 보수는 북한을 극도로 싫어한다. 그래서 진보와 복수는 서로 적대감을 갖고 있다. 태극기 부대와 촛불 부대는 왜 서로 싸울까? 사상과 이념이 달라서 그렇다. 서로 다른 이념으로 적대감을 갖다보니, 그 적대감의 감옥에 서로 갇혔다. 주님은 “은혜의 해”를 선포하시고, 포로된 자에게 자유를, 눌린 자를 자유롭게 하신다.
주님은 나사렛 고향에 오랫동안 사셨다. 그들의 민족성을 모를 리 없다. 그들이 주님을 아는데, 어찌 주님이 그들을 모르겠는가? 주님은 그들이 반대하고, 적대감을 갖고 분노할 것을 알고 설교하신 것이다. “산 낭떠러지까지 끌려갈 정도”로 예측하지는 못했을 수도 있지만, 최소한 그들이 반대할 것은 아셨고, 그들이 싫어하는 설교인 것도 아셨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이다. 원수를 보복한다고 하나님의 나라가 오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엘리야가 사르밧 과부에게 보냄을 받고, 나아만 장군이 엘리사에게 보냄을 받듯, 각각 사람에게 임한다. 주님은 나사렛 고향에서 그들과 함께 살았지만, 그러한 집단주의를 철폐하고, 각각 한 사람을 찾아가는 하나님의 은혜를 선포하고 있다. 아무도 그것을 받아드리지 않았다.
신흥종교의 가장 큰 문제점은 ‘집단주의’에 있다. 공산주의도 종교다. 그들은 집단주의에 매몰되어서, 자유로운 의사발언이 불가능하다. 전체를 위해서 개인은 마땅히 부속품이 되어야한다. 신흥종교도 마찬가지다. 자신의 의견을 말할 경우, 구원에서 배제된다. 주님은 그렇게 행하지 않으셨다. 창녀에게도 죄사함을 주셨고, 니고데모와 대화를 하신 주님은 5번 이혼한 사마리아 여인과도 대화를 나누셨다. 차별이 없는 주님이다. 주님은 철저히 개인주의다. 구원은 각각 임한다. 나사렛에서 배척받은 주님은 가버나움에서 베드로 장모를 치료하셨다. 새로운 가족으로 베드로와 베드로 장모를 만난 것이다.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면, 어떤 상황에도 새로운 가족을 얻는다.
사람이여!! 특히 이단의 덫에 갇힌 사람들이여!! 종교집단의 교리에 갇히지 말라!! 무한한 성경의 창공을 날아오를지라!! 성령을 받은 자는 누구든지 성경을 통해 주님과 함께 살아간다. 눅4:18~19 말씀처럼, 주의 성령이 임하면 포로된 자에게 자유를, 눈 먼 자에게 다시 보게함을, 눌린 자에게 자유롭게 하는 은혜가 온다.
누가는 고향 나사렛 선포식~십자가 사건을 ‘시작과 끝’으로 편집했다. 고향 나사렛에서 낭떠러지에 밀쳐 떨어뜨려졌으나 그들 가운데로 지나가셨다. 홍해의 표적이며, 부활의 표징이다. 십자가에서 죽임으로 내몰린 주님은 무덤에서 부활하셨다. 나사렛 선포식은 십자가 죽음을 예표한 것이다. 무덤에서 부활하신 주님은 그때부터 제자들에게 복음을 땅끝까지 전파하도록 명령하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