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 6학년 40명 대상 2박 3일…홀로서기, 15.19㎞ 종주 활동 등
자율성과 독립성은 창의력의 근본 뿌리가 된다. 하버드 가드너 심리학교수가 제시한 다중지능이론(영성, 지성, 인성, 감성)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체험캠프’는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으로 응용되고 있다. 이번엔 서울교육청 학생교육원이 학생들을 위해 참신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서울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 산하 학생교육원(원장 이준순)은 7월 30일(목)부터 8월 1일(토)까지 대성리교육원에서 초등학교 6학년 학생 40명이 참가하는 ‘꿈·희망·열정을 가진 내가 자랑스럽다’라는 주제로 ‘2015년 도전과 극복 캠프’를 열었다.
이번 ‘도전과 극복’ 캠프는 △첫째 날, 대성리교육원에 입소하여 천마산 중턱에 위치한 천마산야영교육장으로 이동한 후 ‘버킷리스트 소원병 만들기’ , ‘홀로서기’ △둘째 날, 천마산야영교육장에서 대성리교육원까지 총 15.19㎞ 종주 활동 △셋째 날, 버킷 리스트 꾸미기, 소감 나누기로 2박 3일 일정을 마무리한다.
또한 숲과 별이 어우러진 천마산야영교육장에서 ‘드림벨 인공암벽’과 ‘공동체활동’ 등을 통하여 친구들과 협력하고 배려하는 마음를 가지는 다양한 체험 중심의 인성교육도 함께 진행된다.
2011년부터 운영해온 ‘도전과 극복 캠프’는 2014년 설문조사 결과 100%의 만족도를 보인 대성리교육원의 청소년 인성교육 프로그램이다. 이 캠프를 운영하는 목적은 학생들이 자신의 한계를 경험하고 극복하는 과정에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미래의 꿈을 향해 자신의 한계에 도전하는 마음을 가지도록 하는 데 있다.
캠프에 참여한 많은 학생들의 소감문에 “2박 3일간의 캠프 활동을 통해 자신감을 키우고 성취감을 느낄 수 있었다”, “앞으로 무슨 일이든 도전하고 포기하지 않으면 성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되었다”는 등의 내용이 많았다.
학생교육원은 캠프에 참가한 학생들이 ‘2015년 도전과 극복 캠프’를 통해 소통과 배려, 도전정신을 갖춘 미래의 인재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
2014년 도전과 극복 캠프 / 서울경일초등학교 2학년 한00
저는 이번 도전과 극복캠프에 참가하면서 많은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천마산 산행과 홀로서기, 자전거 하이킹이 Dream up활동이 저에게 가장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가파르고 험난한 산길을 오르며, 힘들지만 서로서로 도와주며 그저 멀고도 멀다고 생각했던 천마산 정상에 끝 끝내 오르게 되었습니다. 내가 노력하고 극복해서 얻은 그 뿌듯함은 절대로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또 저녁에 했던 홀로서기를 통해 자신과의 대화를 별로 안했던 제가 진지하게 나 자신과의 대화를 할 수 있었습니다. 어두운 산길을 혼자 걸어가면서 겁도 많던 제가 어두운 길을 혼자 힘으로 걸어갔다는 것이 참 신기하고 나도 변할 수 있다는 생각에 뿌듯했습니다.
저는 평소에 자전거를 많이 타기도 하고 잘 타기도 합니다. 하지만 평소에는 쉽게 타던 자전거도 오랜 시간 동안 타니 힘들기 마련이었습니다. 그래서 평소에 너무 쉽게 쉽게만 살고 있던게 아닌가 하는 생각에 나 자신이 부끄러웠습니다. 그래서 자전거도 더 열심히 타고 중간에 힘들고 포기하려는 생각도 많이 했지만 천마산 산행도 했는데 ‘이쯤이 못하겠어?’ 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탔습니다.
마지막날 저녁에 했던 프로그램!! 친구들과의 사이가 더욱 돈독해지는 활동인 로우코스!!
아주 얇은 철사로프를 친구들끼리 서로 손을 잡고 건너갔는데 나 혼자라면 절대 못 건너 갔을 텐데 친구들 서로 의지하고 도와주면 해결하지 못할 것도 없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어떻게 건너갈지 막막했던 로프코스! 서로 양보와 소통 통해 성공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번 도전과 극복캠프에 참가 한 이유는 제가 겁도 많고 못했던 것을 극복하고 싶었는데, 재밌고 의미 있는 활동을 통해서 제 목표를 이룰 수 있어서 행복한 캠프였습니다.
2014년 도전과 극복 캠프 / 서울신서초등학교 2학년 김00
처음 보는 친구들과 3일이란 시간을 함께 보내야만 한다는 불편한 생각에 잠실운동장까지 가는 내 발걸음은 느리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버스를 타고 대성리교육원에 가는 내내 내 머릿속엔 “도전과 극복” 이 캠프가 그저 다른 캠프처럼 자신의 한계에 완전히 도전 하는 것이 아니라 설렁설렁 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게 웬일인가 입소식을 시작으로 계속해서 도전해야만 하는 프로그램만 있는게 아닌가? 예상은 했었지만 이정도로 힘들줄은 몰랐었다.
하지만 ‘하면 된다.’ 라는 생각으로 암벽등반을 하기 전까지 모든 활동에 도전하고 극복했었다.
그런데 내 예상을 빗나간 활동이 있었다. 바로 인공암벽이다. 나는 어릴 때 암벽등반을 5미터도 올라가지 못했던 아이였다. 그래서 사실 이번에도 암벽을 잘 오르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었다.
하지만, 나는 포기하기 싫었다. 도전과 극복캠프에서 계속 추구하고 얘기했던 “극복” 이라는 단어를 떠올리고 마음을 다잡은 끝에 13미터까지 올라가 경쾌한 소리가 나는 종을 울렸다. 시작할 땐 암벽이 무섭고 힘들었지만 나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는다는 생각으로 끝까지 오르다 보니 결국 내가 울리는 종소리를 들을 수 있게 되었다. 이 캠프는 다른 캠프와 다른 점이 하나 있다.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우리에게 언제 어디서든 “극복” 이라는 단어를 힘들 때 마다 떠올려주게 하는 것이다.
다음에 또 캠프에 참가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어김없이 신청해서 꼭 다시 오고 싶다. 그 때엔 지금보다 더 적극적인 모습으로 활동하고 싶다. 2박3일간 나의 한계는 끝이 없다는 걸 알려주시고 극복하는 방법을 알려준 선생님들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모든 일에 도전하고! 극복하는 김00이 되겠습니다! 아자아자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