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진위 집행부, 서울교육방송과 토론회 개최
– 반대하던 주민들이 직접 동의서를 가지고 온다

(좌측에서) 지종원 위원장, 임홍빈 부위원장, 차호현 부위원장, 박순옥 부위원장, 김남식 부위원장, 오영섭 부위원장, 이상수 부위원장

(좌측에서) 김남식 부위원장, 차호현 부위원장, 박순옥 부위원장, 이상수 부위원장, 지종원 위원장, 오영섭 부위원장, 임홍빈 부위원장
[서울교육방송 장창훈 보도국장]=장위15구역이 들썩인다. 인근 부동산중개 사무소 및 관계자에 문의한 결과, 이구동성으로 “집값이 들썩인다. 1억씩 올랐다. 2억까지 오를 것 같다”라고 말했다. 추진위원회 집행부도 같은 반응을 보였다. 변곡점은 작년 12월 6일 ‘법원 판결’이다. 지종원 추진위원장이 인내와 신념으로 법원을 통해 행정기관과 반대파를 상대로 싸운 결과, 장위15구역이 다시 재개발이 되면서, 집값이 1억씩 올랐다. 재개발은 부동산의 시대적 흐름이며, 모든 토지등소유자들의 요청이다. 반대파조차 상당수가 동의서를 냈고, 조합설립이 문턱이다. 이에 서울교육방송은 장위15구역 추진위원회 사무실을 직접 방문해서, 추진위원장과 부위원장들을 중심으로 ‘자유로운 토론회’를 개최했다. 앞으로 1달에 1번씩 장위15구역과 토론회가 개최된다.
토론회에서 나온 이야기들은 다음과 같다.
1. 옛날에는 동의서를 받으러 갔다면, 지금은 동의서를 가지고 오고 있다.
2. 반대하는 자들의 집값도 올랐다. 그들의 말은 믿을 것이 없다.
3. 사람과 사람 사이에 정감이 흐르고, 자율적인 재개발로서 우리가 모범을 보이자.
4. 인터넷을 통해 외지인들에게 소식을 알려주는 밴드 담당자의 수고가 참으로 크다. 언론에서 관심을 갖고 기사를 작성해줘서 고맙다.
5. 장위15구역은 죽었다가 살아났다. 작년 12월 승소판결이 없었다면, 재개발은 불가능하다. 이 기회의 고마움을 잊지 말자.
토론회 참석자는 지종원 추진위원장, 임홍빈 부위원장, 차호현 부위원장, 김남식 부위원장, 오영섭 부위원장, 이상수 부위원장, 박순옥 부위원장이며, 장창훈 보도국장이 토론회 사회를 맡았다. 모든 발표는 시계방향, 또는 반시계방향으로 진행했고, 자율발언도 자유롭게 실시했다. 토론회 내용은 기사체로 작성되고, 모든 발언자는 이름으로 표기한다. (장위15구역 집행부에는 김숙자, 정금례, 이창숙, 이기준, 신민섭, 이태분, 김근수 부위원장이 있다.)

지종원 추진위원장
사회자> 먼저, 위원장부터 최근 집행부 활동에 대한 간략한 소개를 부탁드린다.
지종원> 일몰제 연장에 대한 동의서를 서울시에 제출했다. 또한 총회 임원에 대해 완벽한 서류를 갖춰서 행정기관에 제출했고, 조합설립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밴드활동, 추진위원들의 자발적인 활동으로 장위15구역 분위기가 매우 좋아졌다.
이상수> 추진위원장이 열정을 갖고 업무를 하고 있고, 새롭게 얻은 귀한 기회를 붙잡고, 빠른 속도로 추진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오영섭> 분위기가 많이 좋아졌다. 조합설립을 위해 많이 만나서 설득하며, 돕고 있다.
김남식> 우리가 하지 않으면, 누구도 우리의 일을 해줄 수 없다.
차호현> 외부인들이 우리의 노력을 알아주지 않더라도, 우리가 힘을 합쳐서 동의서를 걷고, 열정을 보인다면, 외부인들도 그 소식을 듣게 될 것이다.
임홍빈> 주민총회를 성공적으로 마쳤고, 추진위원장님을 중심을 임원진들이 서류를 철저히 챙겨서 구청에 제출했다. 미동의자들은 잘못된 정보를 듣고 반대하는 것이지, 재개발의 희망을 알게 되면, 동의서를 제출할 것이다.
사회자> 2번째 주제로, 작년 12월을 기점으로 장위15구역의 상황이 달라졌다. 그때, 그 시점으로 돌아가서 기분이 어땠는가.
임홍빈> 칠흙처럼 어두웠던 터널에서 길을 잃었는데, 작년 12월 극적인 승소판결로 재개발이 살아났다. 새로운 빛이 비춘 것이다. 그때 그 감격을 잊지 않을 것이다.
차호현> 한 사람의 힘으로 모든 사람들이 혜택을 받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장위15구역이 다시 재개발된다는 것만 알 뿐, 지종원 위원장이 눈물로, 인내로, 고독하게 투쟁해서 얻은 값진 선물인 것을 모른다. 재개발은 부활했고, 다시 시작됐다. 그 가치를 반대파는 알길 바란다.
박순옥> 천당에 왔다는 느낌이다. 마을 주민들 대부분이 그렇게 생각한다. 너무 행복하다.
김남식> 소송이 진행할 때는 너무 막막했다. 여기 저기서 말같지도 않은 소송을 한다고 아우성쳤고, 무시했고, 주민들은 “헛된 짓이다. 계란으로 바위치기다”라고 말했는데, 지종원 위원장의 승리였다. 옳다고 믿은 그 신념, 고집스런 투쟁으로 얻은 귀한 재개발이다. 그것은 눈물이다.
오영섭> 그 기쁨을 말로 모두 표현할 수 없다.
이상수> 재개발이 멈췄던 추운 겨울이 지났고, 이제 장위15구역에는 밝은 빛이 비추었다.
지종원> 승소판결이 나오기까지 막막했던 시간이었다. 그때마다 함께 동고동락했던 분들, 밴드활동으로 주민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준 분들, 협력하고 응원해준 주민들이 없었다면, 재판의 승리도 없었을 것이다. 소송의 승리는 주민 모두의 승리다. 이제 조합설립이 눈앞에 왔다. 얼마 남지 않은 미동의자들의 동의서를 받기 위해 힘을 모아야한다.
사회자> 그렇다면, 미동의자의 동의서를 걷기 위한 방법들이 있다면.
김남식> 골수 반대자는 몇 명밖에 없다. 반대하는 사람의 의견도 들어보면서, 조합설립을 위한 정확한 정보를 알려주고, 위원장님을 중심으로 우리가 힘을 합쳐서, 미동의자들을 직접 만나서 희소식을 알려줘야한다. 반대하는 사람들도 몰라서 반대하는 것이다.
박순옥> 한 사람을 내 가족처럼 여기고, 진심을 다해서 들어주고, 말하고, 모든 정보를 공유하면, 진심은 진심으로 통하는 법이다. 반대한다고 미워해서는 안된다. 반대의견도 의견이다. 반대자를 사랑하면, 반대가 찬성이 된다. 동의서를 내신 분들이 조합의 주인이란 사실을 주민들에게 알려야한다.
이상수> 닫힌 문을 직접 찾아가서 두드려야한다. 아는 지인분들을 통해서,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한다면 미동의자들을 만나서 설득할 수 있을 것이다. 조합설립은 모든 주민들을 위해 좋은 일이다.
차호현> 장위15구역 재개발은 모든 주민들의 사업이다. 미동의자와 연락이 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면, 직접 얼굴을 볼 때까지 계속 찾아가고, 이웃 주민들과 만나서 대화를 나눠서 만날 수 있는 시간대를 찾아서 연락을 해야한다.
임홍빈> 반대하는 사람, 동의하지 않는 주민이라도 자주 만나야한다. 반대한다고 ‘반대자’로 낙인을 찍으면 안된다. 재개발사업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정확한 정보를 알려줘야한다. 법원판결에서 이겼고, 주민총회도 성공했다. 이제는 주민들을 만나서 경청하며, 대화의 창구를 열어야한다.
오영섭> 우리가 장위15구역 재개발을 위해서 책임을 갖고 일하고 있는데, 무엇이 부끄러운가. 반대하는 자들의 주장은 설득력을 잃었다. 집값이 그것을 증명한다. 반대파들에게 속은 주민들을 만나서 설득해야한다. 만나서 이야기해야한다. 재개발은 주민들 모두의 일이다.
김남식> 동의서를 구할 때, 거절당하는 창피를 당하더라도, 언젠가는 조합에서 이뤄낼 명품 아파트를 보면, 그때는 알게 될 것이라는 마음으로 동의서를 걷었다. 몰라주더라도 마음을 포기해서는 안된다. 이제는 분위기가 많이 달라져서, 옛날에 반대했던 주민이 직접 동의서를 가지고 온다.
지종원> 재개발은 집을 짓는 것이다. 그러나, 집에 사람이 산다. 재개발의 주인공은 사람이다. 장위15구역은 사람과 사람 사이에 정감이 흐르고, 인맥의 가치를 유지하면서, 우리가 스스로 자율적으로 재개발을 이뤄내도록 협력할 것이다. 반대하는 사람들도 자유다. 그래서, 그러한 사람들을 더 자주 만나서 재개발의 올바른 소식을 알려줘야한다. 모멸과 거절과 반대와 냉대를 당하더라도 한 알의 밀알이 되는 마음으로 반대자들을 만나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