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좌측에서) 강태희 위원장, 최종연 원장

(좌측에서) 강태희 위원장, 최종연 원장
[서울교육방송 장창훈 보도국장]=대한도시정비교육지원센터(최종연 원장)는 조합 집행부 현장을 지원하기 위해, 최종연 원장과 함께 순회방문 및 탐방 인터뷰를 진행한다. 서울교육방송이 함께 했다. (가칭)신이문역세권 도환사업 준비위원회 강태희 위원장은 지역의원 6선을 역임한 정치행정가로서 ‘신이문역세권 개발’에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있다. 대담은 최종연 원장과 강태희 위원장이 직접 나눴고, 장창훈 보도국장이 간혹 질문했고, 그 대담을 편집했다.
다음은 최종연 원장의 설명이다.
강태희 위원장이 없었다면, 신이문역세권 정비사업은 불가능했다. 기적같은 일이 일어났다. 2016년, 정비구역 해제가 전국적으로 일어났고, 신이문역세권도 그때 해제됐다. 당시 박원순 서울시장이 역세권 규제완화 정책을 내놨다. 서울인구가 1천만명 밑으로 감소하자, 청년인구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서였다. 지역사회에서 6선 정치활동을 하면서, 지역개발의 중요성을 알고 있던 강태희 위원장이 그 뉴스를 듣고, 행정기관을 찾아가서 협조를 받고, 전문가를 섭외해서 신이문역세권 정비사업의 방법을 찾아낸 것이다. 476% 용적률에 38층 높이 아파트가 들어설 것이다. 자전거도 들어가지 못하는 좁은 골목길이 천지개벽한 것이다. 국토부가 승인한 대한도시정비교육지원센터의 교육을 받으면서, 강태희 위원장은 항상 열정과 자문과 원칙을 유지했고, 그 결과 행정기관까지 적극 협조하는 ‘역세권 정비사업’이 되었다.
“구역이 어디죠?”
내가 강태희 위원장에게 물었다.
강 위원장은 A3 2장이 결합된 지적도를 펼쳤다. 손가락을 들어서, 먼저 신이문 전철역을 가르켰고, 이어서 학교를, 다음은 동네를 가로지르는 두 줄기 하수도를 표시했다. 그에게 지적도는 동네 주민들이 살고 있는 삶의 흔적들이며, 반드시 이뤄야할 숙원사업의 청사진이었다. 작은 네모에는 ‘주민의 성함’이 있었고, 누가 누구인지 훤히 알고 있었다. 강 위원장이 직접 동네 주민들의 동의서를 받았다. 그것이 40년 넘게 동네를 위해 헌신해온 삶의 결과였다.
강 위원장이 말했다.
“여름에 비가 오면, 물이 나갈 곳이 없으니 집으로 들어옵니다. 위에서 비가 새고, 밑에서 물이 올라오니, 어떻게 살 수 있습니까? 소방차와 청소차는 들어살 수가 없어요. 자전거도 겨우 지나가는 좁은 골목길에서 주민들의 주거환경은 너무 열악합니다. 우여곡절, 사연도 많습니다. 23글자로 된 ‘신이문역세권 공공임대 주택 재개발 도시환경 정비사업’은 서울시자문위원회를 통과해서 마지막 심의단계를 남겨뒀습니다. 최종연 원장님을 비롯해서 도움을 주신 분들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습니다. 1차로 298세대를 중심으로 정비사업이 정해지고, 2차로 추가편입하는 방법으로 진행됩니다. 470% 용적률에 38층 아파트가 들어섭니다. 지적불부합 지역이어서 측량조차 불가능한 동네에서 이것은 행운입니다.”
모든 정비사업이 끝나서 입주를 하게 되면, 강 위원장의 연세는 80이 넘을 것이다. 자신의 삶을 생각하면, 그저 편안하게 노후를 보내는 것이 바람직하겠으나, 신이문에 뿌리를 내린 그의 인생 40년이 그를 내버려두지 않았다. 2019년에 기존에 있던 지구단위계획을 해제했고, 묶여있던 공원도 풀고, 23글자로 된 ‘신이문역세권 공공임대 주택 재개발 도시환경 정비사업’이 완성되기까지, 몸서리치는 눈물이 있었다. 인터뷰 도중에 토지등소유자의 전화가 걸려왔다. 강 위원장은 자신있게, “오세요! 얼굴을 보고 이야기해요. 앞으로 일어날 이곳의 미래를 상세히 알려드릴께요”라고 말했다. 번지수만 알면, 그가 누구인지 10초안에 파악하는 강태희 위원장이다. 2016년 평당 800만원까지 추락했던 이곳이 지금은 평당 2500만원까지 올랐다. 무슨 설명이 더 필요하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