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르신들의 건강지킴이로 나선 반대파들
[서울교육방송 장창훈 기자]=70~80세 나이든 어르신들이 90% 거주하고 있는 인천 금송구역 재개발 조합이 4월 18일 ‘시공사 선정 청회’를 개최한다. 시공사 선정 총회는 50% 직접 참석해야한다. 이에 조합원들은 조합총회를 놓고, “집행부가 제정신이 아니다”고 격분하고 있다. 단 1명의 보균자가 총회에 참석할 경우, 어르신들의 집단감염은 명약관화하다. 한국은 사회적 거리 유지 기간을 4월 19일까지 연장했고, 사망자가 1만명 넘게 발생한 스페인은 4월 26일까지 국가비상사태를 연장했다.
샛골 주민 이주영씨는 금송 동네 남일우 주민을 만나서, ‘코로나 총회’를 막기 위한 대책을 논의했다. 미국과 이탈리아와 프랑스와 스페인은 수천명에서 수만명까지 사망자가 나오고 있고, 어르신들의 치사율은 상당히 높다. 게다가 집단감염은 코로나의 주요 특성이다.

(우측에서) 이주영 샛골 주민, 남일우 금송 주민
남일우 씨는 인터뷰에서 “일본도 올림픽을 연기하는데, 금송조합은 조합원들의 생명과 안전은 아무런 상관없이 공공임대사업으로 자신들의 이익을 챙기는 것에만 혈안이 되어 있다”면서 “직접 참석률이 50%인 시공사 선정총회는 절대로 해서는 안된다. 그래서 금송지역 주민들과 협력해서 어르신들의 건강 지킴이로 나서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남일우 씨는 “도로변에 있는 상가는 시세가 좋을 때는 1800만원까지 나왔는데, 조합 감정평가로 평당 600만원밖에 나오지 않아서, 5일동안 울화병이 터져서 잠을 잘 수가 없었다”면서 “조합집행부의 존재목적이 의심된 사건이 바로 감정평가 금액이고, 이어 공공임대사업을 강행하는 것을 보고서, 이대로 있을 수 없다고 결단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