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민들의 얼굴을 몰래 촬영하고, 주민들은 두려움에 떨고, 불법 유인물이 떠돌고……

남일우 씨(좌측)가 허인환 동구청장에게 금송구역 주민들의 입장을 설명하고 있다.
[서울교육방송 장창훈 기자]=인천 금송구역 조합원들은 ‘재개발 정보’의 사각지대에 놓여서, 그 동안 뉴스테이가 좋은 것으로만 알고 있었다. 최근, 두산건설과 조합의 마찰이 발생하면서, 오랫동안 숨겨졌던 진실이 드러났다. 곧, ‘뉴스테이의 문제점’이다. 진실을 깨달은 조합원들은 120명의 발의로 해임총회를 발표했고, 동구청장과 면담까지 진행했다. 동구청장은 “도정법에 맞게 조합이 가고 있는지, 법률적으로 반드시 검토해서, 문제가 있다면 행정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조합원들은 금송구역의 주인들이다. 대한민국의 주인은 국민이듯 그렇다. 도로 2평을 가졌든지, 대형주택에 살던지, 도시정비법에서 보장하는 토지등소유자의 요건을 갖췄다면 금송구역 재개발의 주인들이다. 그들은 대부분 “뉴스테이는 나쁘다”고 말하고, 전문가들의 의견도 “뉴스테이 때문에 조합원들의 손해가 너무 커서, 사업성이 없다. 뉴스테이를 멈추고, 재개발을 해야한다”라고 말한다.
9일, 조합원들이 모여있는 작은 공간 앞에서 누군가 몰래 사진을 촬영하다가 경찰들에게 체포됐고, 수사가 진행중이다. 게다가, 간밤에 금송구역 재개발 동네에 불이 날 뻔 했다. 다행히 동네 주민이 사건을 목격하고, “누구냐!”고 하니, 급하게 도망쳤고, 풀밭은 타지 않았다. 이곳은 이주를 나가지 않았고, 주민들이 힘들게 살고 있는 동네인데, 조합원들의 알권리에 앞장을 선 조합원의 집 근처에서 이런 일이 발생했으니, 사법당국의 수사가 반드시 필요해 보인다.
현재, 금송구역에 돌아다니는 경호원들이 과연 어디서 고용했는지, 조합 집행부와 연결된 곳이거나 뉴스테이 사업과 연결된 곳이라면, 동네 주민들이 받은 ‘위협과 공포’에 대해 경찰들의 보호가 필요해 보인다. 화재는 작은 불씨에서 시작된다. 작은 불씨가 일어나면, 그것을 발로 짓뭉개서 없애면 꺼진다. 조합원들의 간절한 호소와 외침, 그리고 평온한 동네에서 발생한 이런 공포와 횡포에 대해, 사법당국은 수사를 통해서 주민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보호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