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송구역 주민감시단 소속 회원들은 ‘코로나 총회’를 막기 위해서, 동구청으로 삼삼오오 몰려갔다. 대표자로서 참석한 회원들은 사전에 준비한 대로 ‘성명서’를 발표했다.
코로나 총회는 일명 ‘주차장 총회’로서, 주차장을 다른 용도로 사용할 경우 구청장의 허락을 맡아야 하는데, 주차장법을 위반하면서까지 금송조합이 긴급하게 ‘뉴스테이 시공사 선정 총회’를 강행하면서, 생명을 위협하는 총회로서 ‘논란’이 일고 있다.
금송구역 바른 재개발 추진 주민감시단이 발표한 성명서에 따르면, 이들의 요구는 크게 4가지다.
첫째, 구청장이 관리감독 의무로서 인덱스 물류창고의 주차장 사용 금지 행정명령을 내려야한다는 것이다. 주차장법에 따르면, 주차장을 다른 용도로 사용할 경우 반드시 구청장 허락을 받도록 하고 있다.
둘째, 뉴스테이 개발방식에 대한 전면 재검토다. 주민감시단은 “뉴스테이는 돈먹는 하마와 같아서, 시공사와 별도로 임대사업자들이 일반분양을 너무 싼값에 가져가서, 주민들의 이익은 거의 남지 않고, 분담금만 산더미로 늘어난다”라고 설명했다.
셋째, 이번 시공사 선정총회의 부당성이다. 현재, 금송구역은 두산+서희(베스트 사업단)이 시공사로 선정되어 있다. 그렇다면, 베스트 사업단과 계약을 해지하는 총회를 하고 나서, 추후에 새로운 시공사를 선정하는 총회를 해야하는데, 금송조합은 기존 시공사와 계약을 해지하지도 않고, 새로운 시공사와 수의계약을 이미 체결하고 그것을 총회에서 인정받으려고 한다. 주민감시단은 “이혼도 하지 않고, 결혼한 것과 같다”고 비유했다.
넷째, 조합의 소통방식의 문제점이다. 금송조합은 “대림AMC”와 삼호건설을 수의계약으로 선정하고서, “대림”의 브랜드를 내세우고 있지만, 조합원들은 이에 대해 강하게 반발한다. 주민감시단은 “무늬만 대림이지, 실제 대림이 아니다. 게다가 대림AMC는 임대사업자로 조합원 이익 3200억원을 가져갈 것이고, 금송구역은 임대촌 딱지가 붙을 것이다”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