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7일 날씨가 사납다. 서울과 경기권에 찬 비가 쏟아졌다. 인천 동구청에서 금송구역 조합원들이 우비를 입은 채, 우천(雨天)을 무릎 쓰고 ‘목소리’를 높였다. 언론의 사명을 담당한 내게 몇 장의 사진을 보내왔다. 내 마음에 2가지 물음이 충돌했다.
1. 왜 그들은 위험을 무릎 쓰는가?
2. 또한, 왜 그들은 위험을 무릎 쓰는가?
1번의 ‘그들’은 동구청에서 비바람을 무릎 쓴 조합원들이다.
2번의 ‘그들’은 뉴스테이 시공사 총회를 무릎 쓴 조합 집행부다. 1번과 2번 그 사이에는 ‘분양신청한 조합원들’과 ‘현금청산한 과거 조합원들’이 있다.
동구청은 건물인가요? 아니다. 사람들이 존재하고, 사람들의 민생을 살피는 동구청은 이 사건을 심각하게 고민해야한다. 1070명 조합원들과 현금청산자들은 “왜 그들이 위험을 감당하는지”에 대해 반드시 알아야한다. 둘의 주장은 정반대다. 누가 옳고, 누가 틀렸는가? 나는 이미 기사로 말했으나, 그것은 나의 견해일 뿐이다. 조합원 스스로 이 사건을 알아야한다. 평생 모은 집문서가 걸려 있는 문제이므로……
1. 뉴스테이를 할 것인가? 재개발을 할 것인가?
2. 조합을 믿을 것인가? 주민 감시단을 믿을 것인가?
3. 금송구역을 떠날 것인가? 남을 것인가?
4. 기존 집행부를 지지할 것인가? 새 집행부를 만들 것인가?
그 답을 알려면, 주민 감시단에 전화를 해보고, 그리고 조합 집행부에 전화를 해보면, 판단의 근거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스스로 확인하고, 스스로 판단하고, 스스로 결정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