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월이 5월이 됐다.
오늘과 어제는 다르다. 날짜도, 달력도 다르다. 어제는 4월, 오늘은 5월!! 나의 5월은 새벽 5시에 시작했다. 새벽, 밖은 고요하고, 봄은 벌써 주방 물소리까지 찾아왔다.
뭘할까? 글쎄, 무슨 좋은 일이 세상에 있다고? 믿음이 메마른 나는 마태복음을 펼친다.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 예수 그리스도의 계보라” 신약을 시작하는 첫 문장처럼 내 인생도 이와 같아라.
눈을 감으면, 모든 현실은 철거되고, 내 세상이 창조된다. 어디든 가고 싶은 곳으로 꿈꾸면, 나는 그 어디쯤 날아오른다. 평수 없는 우주의 영역이여! 눈 뜨면, PM독일 쥬스다.
깜빡깜빡, 형광등이 맛이 갔다. 이따가 바꿔야겠다. 냉장고에 오래된 반찬도 버려야겠다. 왜냐면, 봄이니까!
오월에는 옛 것은 버리고, 새 것을 추구할 것이다. 무능력한 조합장을 해임하지 못하는 조합원들은 무능한 것이다. 내가 내 집에서 쓰레기를 쓰레기통에 버리듯, 무능한 조합장은 조합원으로 내려오게 해야한다. 그래야 새로운 조합장이 봄이 오듯 온다.
철거되지 못한 인생들은 과거에 묶여 있다. 우리가 오늘을 사는 근거는 어제를 떠남이다. 달력은 바뀌었는데, 아직도 과거에 집착한다면, 정박당한 배와 같다. 도시정비법도 바꾸는데, 왜 조합장을 못 바꾸는가!!
4월이 5월이 됐다. 그처럼 바꿀 것은 모두 바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