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방송 교육뉴스]=A출판사가 서울시내 학교에 책을 기증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도서정가제를 시작하면서 출판업계가 잔뜩 얼어붙은 상황에 교육우수 양서(良書)를 A출판사가 학교에 기증하면서, 학생들의 독서향상 능력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단지, 64종의 11,728권을 329개 학교에 무상으로 기증하면서, ‘책만 나눠주는 배포 형식’으로 진행돼, 아쉬움이 남는다. 서울교육청은 “분류 장소 : 용산고등학교 강당(출판사에서 용산고등학교로 직접 배송) 방법 : 학교별 기증 목록대로 도서를 분류하고, 택배 포장”이라고 밝히고 있다.
물론, 기증식이 진행됐다. 그런데 참석자를 보면 가장 중요한 핵심 주인공이 빠져있다. 참석자 명단은 아래와 같다.
(교육청) 교육감, 교육정책국장, 민주시민교육과장, 독서인문사회교육팀장
(학교) 홍덕표 혜화여자고등학교 교장, 곽수근 광장중학교 교장
책을 읽는 독자는 학생이고, 책을 쓴 작가는 별도로 존재하는데, 저자는 빠져있는 상황에 출판사와 학교 교장들이 기증식 대표로 참석해서 아쉬움이 남는다. 1억5천만원 상당의 의미있는 기증이 다소 형식적으로 진행되는 듯 하다. 각 학교에 대표를 선정해서, 학생들이 작가들과 직접 만날 수 있는 행사를 마련했더라면, A출판사도 홍보효과에 더 보탬이 되지 않았을까?
서울시교육청에 제공되는 도서는 고등학생용 도서 39종 8,829권 등 총 64종 11,728권으로 판매가 기준 약 1억5천만 원에 이른다.
현재 대부분의 학교에서는 예산 부족과 도서정가제 시행 등으로 인해 학생들이 읽을 수 있는 좋은 책을 구입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한 출판계 역시 사회적 환경의 변화로 인해 독서 인구가 감소하고 있어 여러 모로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A출판사는 학교도서관에 좋은 책을 기증하고, 학교에서는 새로운 책을 학생들이 읽으면서 평생 독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함으로써 함께 상생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기증을 결정했다.
서울시교육청 담당자는 이번 기증식을 시발점으로 하여 여러 출판사에서 학교도서관과 학생들의 독서교육에 관심을 가지고 도서 기증 등에 적극 참여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 중학교 190교(교당 평균 15권)
– 고등학교 139교(교당 평균 64권)
– 학교별 배부 방법
ㅇ 우체국 택배로 학교별로 택배 배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