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방송 교육뉴스]=동대문구청의 마을교육사업이 구체화되고 있다. 서울시는 마을교육공동체 교육예산을 풀었고, 각 지자체별로 1~2억원의 예산이 학교에 배정돼,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이 방과후 학교와 연계해서 학생들의 진로에 상당한 도움이 되고 있다. 휘경중학교의 경우 ‘요리교실’이 마을교육공동체의 표본이 되고 있다.
조성아 휘경여자중학교 교사는 해당 사업에 대해서 “산업인력공단에서 조리실을 오픈해서 학생들이 1인 1조리실 체험학습을 할 수 있게 됐다”면서 “요리교실을 맡아주신 모든 강사분들이 호텔에서 조리장을 하거나 교수님으로 활동하시는 분들이다”면서 “요리를 직접 만드는 체험학습 뿐만 아니라 요리사로서 다양한 직업세계를 설명해주니까 진로교육으로서 학생들에게 실제 유익이 되었다”고 설명했다.
휘경여자중학교(교장 김영일)는 지난 7월 20일(월)부터 오는 8월 10일(월)까지 동대문구 소재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마을과 함께하는 방과후학교인 ‘조리기능장과 함께하는 요리조리 교실’(이하 요리조리 교실)을 한국산업인력공단 서울본부(본부장 변무장)와 함께 운영하고 있다.
이번 ‘요리조리 교실’에는 오병호 제과․조리기능장(한국호텔직업전문학교장), 유건희 제과공예 국가대표, 남경애 조리기능장(한국호텔직업학교 호텔조리학과장), 오유진 조리기능사 등이 강사로 참여하고 있다.
이번 ‘요리조리 교실’에서 학생들은 지난 7월 20일(월), 27일(월)에 기능장 오병호와 제과공예 국가대표 유건희의 지도를 받으며 ‘명장과의 대화 및 케이크․쿠키 만들기 실습’을 하였다. 또한 기능장 남경애와 기능사 오유진의 지도를 받으며 △지난 7월 29일(수), 오는 8월 3일(월)에 ‘무맑은국과 새콤달콤 탕수육 만들기 실습’ △8월 5일(수)에 ‘면역력을 높이는 버섯피자와 웰빙샐러드 만들기 실습’ △ 오는 10일(월)에 ‘한국음식의 스토리텔링’을 하였거나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요리조리 교실’은 1천만원의 교육예산이 투입된 마을공동체 사업이며, 동부교육지원청과 동대문구청이 협력하여 총 사업비 1억 7천 5백만 원을 투입하여 만들어가는 ‘마을과 함께하는 방과후학교’ 사업의 일환이다.
이번 ‘요리조리 교실’ 방과후학교를 진행하고 있는 휘경여자중학교는 지난 7월 9일(목) 한국산업인력공단 서울지역본부와 인적․물적 자원 교류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하였다.
최민정 학생(휘경여중 3학년)은 “제게 ‘꿈’은 잠을 잘 때에나 꾸는 불투명한 것이었어요. 하지만 지금은 조리기능장님과 눈을 마주대하며 다양한 요리의 세계를 체험해 보면서, 제가 진정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명확해졌어요. 이제는 ‘꿈’을 분명하게 가지고 힘차게 나아갈 거예요.”라고 말했다.
이다은(전동중 3학년) 학생은 “유명하신 기능장님이 직접 강사로 오시어 생동감 넘치는 현장의 이야기를 전해 주시고, 진로에 대한 우리들의 고민을 들어 주시니, 실습하는 날이 연신 기다려져요”라고 말했다.
동부교육지원청 이영희 교육장은 “동부교육지원청과 동대문구청이 함께 협력하여 운영하는 ‘마을과 함께하는 방과후학교’가 동부 관내 26개 거점학교에서 다채로운 모습으로 영글어 가고 있다. 우리 소중한 학생들이 마음껏 자신의 꿈을 찾고 즐길 수 있도록, 소통․참여․감동의 교육 실현을 위해 계속 노력하여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