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은 뿔이다. 뿔 각(角)이다. 뿔의 정도가 각도가. 각도는 반드시 꼭지점이 있어야 한다. 뿔이 얼마나 날카롭게 생겼는가? 만약, 뿔이 없고, 평면이라면, 그 각도는 180라고 한다. 평각이다. 90도는 직각이다. 예각은 예의바른 각으로 90도 보다 작은 각이다. 인사를 하니, 예각이다. 둔각은 들어 눕는 각으로 둔각이다. 90도 보다 크면 둔각이다. 교점이 발생하면, 맞꼭지각이 생긴다. 맞꼭지각은 무조건 서로 같다. 점과 선분은 서로의 거리가 있다. 점과 선분의 거리는 수선의 발로 정한다. 즉, 점에서 선분에 수선을 내리면, 그것이 거리다. 쉽게 말하면, 최단거리다.
공간에서 두 직선의 위치관계는 4가지로 분류한다.
1) 한 점에서 만난다.
2) 일치한다.
3) 평행한다.
4) 꼬인 위치에 있다.
인생과 인생은 서로 만나서, 평행선을 그리면서 점점점 서로에게 가까워지며, 그러다가 일치가 된다. 그러나, 서로 마음이 맞지 않으면 꼬인 상태가 된다. 꼬였다는 것은 서로 어긋났다는 것이다. 사랑은 일치되거나 꼬이거나 둘 중 하나인 것 같다. 사랑하는 사이가 되려고 하면, 결단해야 한다. 서로 한 몸이 되거나, 서로 영원히 볼 수 없거나, 결론이 나야 한다. 이것도 저것도 아닌 어정쩡한 관계에서는 사랑이 발생하지 않는다.
두 평행선이 있을 때, 동위각은 서로 같다. 엇각도 서로 같다. 동위각과 엇각은 서로 맞꼭지각 위치에 있어서 그렇다. 동위각은 동위각끼리, 엇각은 엇각끼리 서로 같다. 반대로 생각할 수도 있다. 서로 동위각이 같다면, 평행관계에 있다. 서로 엇각이 같다면 평행관계에 있다. 서로 마음이 같다면, 서로 동반자 관계에 있다. 어떤 사건에 대해, 같은 의견을 갖고 있다면, 서로 같은 곳을 바라보는 관계라고 할 수 있다. 물론, 반대 의견을 낼 수도 있겠지만, 중요한 부분에서 어떠한지 그것으로 서로의 방향을 아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