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살 버릇 여든간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정확히 표현하면, 3세의 습관이 80까지 간다는 의미입니다. 습관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좋은 명언입니다. 물론, 이 속담은 부정적인 습관 고치기에 무게중심을 두는 경향이 있는데, 습관에 방점을 둬야합니다. 사람은 습관을 따라 살아간다는데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차는 휘발류를 먹고 살고, 사람은 밥을 먹고 살 듯, 인류는 문화와 관습을 통해서 삶을 영위하고, 그 인류공동체가 형성한 문화속에서 사람은 자신의 습관을 가지고 살아갑니다. 습관(習慣)은 날개짓(習)하듯 자신의 마음에 꿰어진 것(慣)을 말합니다. 즉, 자신의 몸이 날마다 하는 것과 자신의 마음에 인(印)이 박힌 것 2가지입니다. 날마다 어떤 것을 하는 자는 하루라도 그것을 하지 않으면 견딜 수가 없습니다. 담배(tobacco)가 그렇습니다. 술도 마찬가지입니다. 게임도 그렇습니다. 나쁜 습관을 일컬어 ‘중독(中毒)’으로 표현합니다. 좋은 습관은 좋은 미래를 선물하고, 나쁜 습관은 나쁜 미래를 준비합니다. 그래서 자신을 정의하면, 자신의 습관이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날마다 자신이 하고있는 반복적 행위, 그것이 곧 자신을 의미합니다. 새는 새의 날개로 정의되고, 가수는 가수의 노래로 정의되듯 날마다 자신이 반복적으로 행하는 그것, 그것이 자신의 전문이며, 자신의 미래이며, 과거부터 뿌리깊게 행한 모든 것입니다. 결국, 자녀가 3살 정도 되면 좋은 습관의 뿌리를 내리도록 부모가 옆에서 모델로서 습관을 보여주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옆에서 꾸준히 책을 읽고, 화목하게 살아가고, 의논하고, 짜증내지 않고, 배려하면서 독서의 삶을 보여주면 아이는 ‘하라’고 하지 않아도 ‘하게’ 됩니다.
※ 八 : 사람의 두 팔을 본뜬 글자. 엄지를 붙인 4손가락이므로 8개를 뜻함. 一을 나눈 모습, 1개를 나누면 2개가 되어서 남에게 줌. ‘남’은 나눔의 대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