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복궁 문화캠프는 ‘나도 가이드’ 프로그램으로 진행됩니다. 여러분이 직접 ‘관광 가이드’가 되어서, 문화를 간단하게 설명하는 시간을 가질 거예요. 윤혜성 마장중학교 기록리더가 보내온 ‘가이드 원고’입니다. 이렇게 준비해서 오시면 되고, 혹은 현장에서 즉석으로 하셔도 됩니다. (현장에도 텍스트가 있거든요)
(세종대왕 동상)
지금은 우리가 보고 있는 동상은 세종대왕입니다.세종대왕은 한민족의 영웅으로서 경복궁에서 즉위하여 승하하신 최초의 임금이었던 역사적 사실 등을 고려해 새로운 정신으로 세종대왕 동상을 건립하여 민족의 자긍심을 높이고, 민족의 우수성을 세계에 널리 알리기 위해 세종대왕 동상을 제작하게 되었다. 세종대왕 동상 전면 공간에는 혼천의,측우기, 앙부일구를 만들어 전시해 놓았고 광장 가장자리에 흐르는 물길에는 조선시대 연표가 새겨져 있다.조선시대의 왕으로 재위기간 동안 유교정치의 기틀을 확립하고, 공법을 시행하는 등 각종 제도를 정비해 조선왕조의 기반을 굳건히 했다.또 우리의 고유의 문자 한글을 창조하시고 조선의 과학발전에 힘쓰신 위대한 업적을 지니고 있습니다. 세종대왕께서 창조하신 한글을 우리가 앞으로 비속어와 욕을 사용하지 않고 소중히 쓴다면 우리의 아름다운 한글문화가 이어질 것입니다.
(충무공 이순신 장군 동상)
이 동상은 이순신 장군입니다. 이순신 장군은 임진왜란, 명량해전등 여러 해전에서 불리한 조건임에도 불구하고 왜로부터 승리를 거두어 낸 명장입니다. 이순신 장군하면 거북선이 생각나지요. 거북선은 우리가 해전에서 이길 수 있도록 만들어준 소중한 문화재산입니다. 광화문에 이순신 장군 동상이 세워진 이유는 풍수지리학적으로 광화문에 남쪽 일본의 기운이 너무 강하게 들어와서 일본이 가장 무서워할 인물의 동상 국가를 수호하는 지킴이를 상징하는 인물로서 왜적을 물리쳐 나라를 구하신 이순신 장군이 결정되었다고 합니다.마지막 해전인 노량해전에서 “나의 죽음을 아무에게도 알리지 마라” 라는 말을 남기고 돌아가셨다. 죽는 순간까지도 전투와 자신의 병사들을 생각하는 이순신 장군을 보면서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제 266대 프란치스코 교황 흔적)
8월16일 프란치스코 교황은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123위’ 시복식을 거행했습니다. 2013. 3. 13일 취임한 제266대 프란치스코 교황님은 취임이후 어렵고 힘든 이웃과 함께하는 소탈한 사랑의 실천에 종교와 종파를 떠나 세계의 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다. 2014. 8. 14~ 8. 18일까지 우리나라를 공식방문하여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123위 시복식을 주례하였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1936년 아르헨티나의 가난한 노동자 가정에서 태어났으며,작년 3월 최초의 남미 출신 교황이 된 그는 ‘교황궁’을 벗어나 교황청 근처 게스트하우스에서 머물며, 금제 십자가 대신 주교 시절 사용하던 은제 십자가 목걸이를 그대로 사용하는 등 검소한 생활을 계속 해왔다고 알려졌다.
(경복궁-정치유산)
경복궁은 조선시대에 만들어진 다섯 개의 궁궐 중 첫 번째로 만들어진 곳으로, 조선 왕조의 법궁이다. 큰 복을 누리라’는 뜻을 가진 ‘경복’이라는 이름은 정도전이 지은 것이다. 왕자의 난 등이 일어나면서 다시 개경으로 천도하는 등 조선 초기 혼란한 정치 상황 속에서 경복궁은 궁궐로서 그 역할을 제대로 못하다가 세종 때에 이르러 정치 상황이 안정되고 비로소 이곳이 조선 왕조의 중심지로 역할을 하게 된다. 경복궁은 임진왜란 때 불이 나 무너지게 되는데 조선 말 고종 때 흥선대원군의 지휘 아래 새로 지어진다. 경복궁 중건을 통해 조선 왕실의 위엄을 높이고자 하였지만 얼마 되지 않아 건청궁에서 명성황후가 살해되는 사건이 일어난다. 신변의 위협을 느낀 고종이 이곳을 떠나 러시아 공사관으로 가게 되니, 단청의 색이 채 마르기도 전에 또 다시 빈집이 되어 버리는 비운을 겪는다. 우리의 아픈 역사와 아름다운 오랜 역사가 담긴 소중한 곳이다
(경복궁-문화유산)
경복궁은 우리나라 궁궐중 가히 최고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아름다운 궁궐이다.광화문을 지나 안으로 들어서면 경복궁의 중심인 근정전을 만난다. 2층 월대 위에 장엄하게 서 있는 건물로 임금의 권위를 상징하는 건물이자 공식 행사나 조회 등에 사용한 건물이다. 근정전 월대 난간에는 주작, 백호, 현무, 청룡이 각 방위에 따라 새겨져 건물을 지키고 있다. 근정전 뒤로는 임금의 사무실이라 할 수 있는 사정전과 침실인 강녕전, 왕비가 거처하였던 교태전이 이어진다. 근정전을 바라보고 왼편으로 나가면 연회의 장으로 사용되었던 경회루를 보게 된다. 인공 연못 위로 지어진 2층 누각 건물로, 남아 있는 목조 건축물 중에서 크기로도 또 아름답기로도 손에 꼽히는 건물이다. 경복궁에는 근정전과 경회루 같이 아름다운 장소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