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가이드 경복궁 문화캠프
기록 : 인수중학교 1학년 김보은
날짜 : 2015년 11월 28일
1. 광화문 세종대왕 동상
우리가 가장 먼저 간 곳은 광화문에 위치한 세종대왕의 동상 앞이었다. 세종대왕은 모두들 알다시피 한글을 창제하셨다. 세종은 일반 백성들이 글자 없이 생활하면서 인간으로서의 권리를 제대로 찾지 못하고 있음을 마음 아프게 여겼다. 한글은 한자의 발음기호인데 세계에서도 인정하는 과학적인 언어이다. 만약 세종대왕께서 한글을 창조하시지 않으셨다면 우리는 아마 현재에 중국어로 대화하고 있었을 것이다.
이렇듯 ‘한글창제’라는 위대한 업적을 가진 세종이지만 옛날 조선시대 때는 훌륭한 업적을 세웠다고 여겨지지 않은 것 같다. 왜냐하면 양반들의 입장에서 평민이나 노비들이 쉽게 글을 읽고 쓴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세종대왕의 업적 중 뛰어나다고 생각되는 점은 장 영실 이라는 천민을 관리로 등용시켜서 과학발전에 도움이 되는 많은 발명품을 만들게 한 점이다. 지금은 신분의 차별이 없지만 그때당시에는 천민을 궁에 들여 학문을 연구하게 한 것은 존경할 만한 일이 아닐 수 없다.
2.프란치스코 교황
프란치스코 교황님께
안녕하세요. 프란치스코 교황님, 저는 대한민국에 살고 있는 14살 김 보은 이라고 합니다.
<나도 가이드 경복궁 문화캠프>를 통해 교황님에 대해서 알아보고 다른 친구들이 하는 이야기들을 들었습니다.
가장 놀라웠던 이야기는 바로 교황님이 아르헨티나 출신이었다는 것이었습니다.
역대 교황님들은 모두 이탈리아 출신이라고 들었는데 최초로 아르헨티나에서 태어나서 교황이 되셨다는 것은 참 자랑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해 8월 14일부터 4박 5일간 한국을 방문하셔서 세월호 유가족을 비롯해 위안부 피해자, 쌍용차 해고 노동자, 용산 참사 피해자 등 한국 사회의 소외된 이들을 마나 주시는 모습에 많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특히 어린아이들에게 보내는 따뜻한 미소는 저에게는 사랑이 넘치는 장면들로 보였습니다.
제가 커서 혼자서 여행을 할 수 있게 된다면 바티칸에 가서 교황님을 만나 뵙고 싶습니다. 그때까지 건강하시고 전 세계에 평화와 사랑의 메시지를 계속 전해주세요.
3.경복궁(정치유산)
경복궁은 조선 왕조의 법궁이며 조선의 중심지라고 할 수 있다. 왜냐하면 조선시대에 만들어진 5개의 궁궐 중 첫 번째로 만들어진 곳이기 때문이다. 경복궁이 실질적으로 궁궐의 역할을 하게 된 것은 세종대왕 때부터 이다. 세종대왕은 집현전의 학자들에게 궁궐의 문과 다리 이름을 짓도록 하였다. 그래서 홍례문, 광화문, 일화문, 월화문, 건춘문, 영제교 등이 이때 지어진 이름이다.
고종의 아버지인 흥선대원군은 숙원 사업이라며 270여 년 만에 경복궁을 재건했고 고종은 오랜만에 그곳에 들어갔으나, 일본인이 명성황후를 시해하는 만행을 저질러 러시아 공관으로 피신하는 아관파천을 행했다. 이렇듯 경복궁은 조선시대의 흥망성쇠를 함께하였고 역사의 중심에 서있다.
4.경복궁(문화유산)
경복궁 하면 많은 사람들은 경회루를 떠올린다. 북악산과 인왕산을 배경으로 삼아 연못위의 우뚝 서있는 경회루는 자연과 어우러져 은은한 멋을 풍기는 최고의 장소이다. 하지만 나는 경복궁 속 아미산에 굴뚝과 교태전의 굴뚝이 너무 아름다웠다.
굴뚝의 기둥의 모양은 육각형으로 각 면에는 당초무늬(학, 박쥐, 봉황, 나티, 소나무, 매화, 대나무, 국화, 불로초, 바위, 새, 사슴, 나비, 해태, 불가사리 등)가 조화롭게 배치되어 있다.
또한 근정전 앞의 박석은 궁궐 바닥을 메우는 기능 뿐만이 아니라 햇빛에 반사되는 빛을 어느 정도 차단하고 돌 틈 사이사이로 비가 오면 빗물이 빠져나가게 할 수 있는 과학적인 비밀이 숨어 있다.
비오는 날 빗물이 어떻게 빠지는지 보고 싶기도 하다.
5. <나도 가이드 경복궁 문화체험>을 마친 후, 느낀 점.
<나도 가이드>라는 프로그램을 통해서 유익했던 점이 많았던 것 같다.
모르고 있었던 것은 새롭게 알게 되고 알고 있었던 것은 더 정확하게 알게 되어서 뿌듯했다.
날이 너무 추웠는데도 많은 학생들이 같이 참여해서 든든하기도 했다.
이날 신인가수 ‘아이스’와 ‘캔도’가 홍보대사로 와주어서 사진 촬영도 해서 내가 미래에 슈퍼스타를 미리 만나 것 같다.
각 장소에서는 나도 가이드 체험을 했는데 정창훈 보도국장님의 기습 질문에 당황하기도 했지만 침착하게 대답하려고 노력했다.
다 같이 모여 점심을 먹으면서 품평회를 한 것 또한 마무리를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