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일균 부동산경제위원장, 경제칼럼]=서울 김포공항에서 이륙 약 45분후 착륙하는땅, 우리나라 섬중에서 가장 큰 섬 제주도는 제주공항에서 관광이 시작된다.
이 섬(탐라도)이 요즘 너무도 뜨겁다. 제주도 성산읍 신산리 제2공항 인근 토지는 이미 부동산의 활화산(活火山)이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라’는 옛말이 또 무색하게 되었다. 정부에서는 또 개발행위 제안 정책을 성산읍 전 지역에 공표했다. 땅값은 이미 70배가 올라버렸다는 부동산 업자들의 공공연한 얘기들이다.
빈익빈 부익부가 제주도에도 이미 뿌리박혀 버렸다. 외지인들이 모두 사제기로 원주민 토지는 없어졌고, 투기꾼들의 소유로 넘어간지 오래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제주도는 원주민 명의의 토지는 거의 찾아볼 수가 없다.
원주민들의 불만은 이것만이 아니다. 요지요지 좋은 장소의 호텔과 고급주택들은 이미 중국인들의 토지로 변한지 오래고, 이번 공항 또한 중국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해 제주 2공항을 만드는데, 국제공항이라는 요지의 공항일뿐 중국인들만 편하게 출입할 것 같다는 불만섞인 얘기들이다.
중국인 관광객들로 제주도가 발전하고 제주민들의 삶이 나아지는 것이 아니고 중국인들의 편의를 위해 공항과 국가시설이 개설되어가는 것 아닌가싶다.
우리나라 계획은 언제나 투자자들의 귀에 먼저 들어간다. 모든 도시는 투자자들이 먼저 발전방향을 제시하는 것 같다. 정보가 앞선 투자자는 앞차를 타고, 정보가 느린 투자자는 늘상 뒷차를 탄다. 성산 일출봉을 예전과 같이 장황하고 화려한 한반도의 뜨는 해를 볼수 있으련지 새삼스럽다.
제2공항 부지 인근 서귀포시 성산읍 일대전지역 107.6k㎡ 2018년 11월 14일 토지거래 허가구역으로 지정했다. 온평리. 신산리. 난산리. 수산리. 고성리 중에서 온평리 이장(里長)은 “최소한 마을주민들의 의견반영이 우선시되고 교감이 있어야 되는데 그런 기본적인 절차없이 진행된 행정들이 이해할수없다”고 말했다. 이미 뛰어버린 땅 값에 원주민들의 보상은 거의 없을 것 같아 마을 이장도 서운한 마음을 그렇게 얘기한지도 모른다.
어느 곳이든 먼저 투자에 뛰어들어 기십배의 수익을 챙기는 투자자는 항상 따로 있다.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중국놈이 챙긴다는 속담이 있듯이 재주는 정부가 부리고 수익은 발빠른 투자자가 챙기고 떠나버린다. 원주민들도 이런 정보를 빨리 습득하여 수익을 보았었다면 좋았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