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일균 대표에게 듣는다]
신발은 양면적이다. 사람에게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면서도 세균을 묻혀서 집으로 가져오는 주범이다. 보이지 않는 세균의 침입은 신발을 통해서 발생한다. 사람들이 모를 뿐이다.
현재 장동건이 살고있는 마크힐즈를 비롯해서 방배동, 서초동, 평창동 고급빌라에는 신발냉장고가 설치되어 있다. 고급빌라에는 보통 2개씩 신발장이 있어서 신발냉장고(오존형 신발 살균기)가 2개씩 설치해서, 신발속 세균을 완전히 없앴다.
메르스가 발생하자 병원은 환자의 병균을 소독하고, 출입구에서부터 차단했다. 돼지콜레라와 구제역도 돼지우리를 찾아오는 사람의 신발과 차량의 타이어까지 소독한다. 보이지 않는 세균과 전쟁이다. 그런데, 유독 아파트의 집안에 들어가는데 신발을 신고서 안에 들어오면서 살균은 전혀 하지 않는다. 세균의 침입은 무방비 상태다.
군인이 휴전선만 지킬 것이 아니다. 가족 건강의 휴전선은 무엇으로 지킬 것인가? 보이는 감기, 상처, 통증만 병이 아니다. 세균은 그러한 병들을 일으키는 주범이다. 신발장속 신발은 사실상 세균의 온상지이다. 밖에 외출하면 길을 걸으면서 세상의 가장 더러운 세균을 신발바닥에 묻혀서 집안으로 가지고 들어온다. 신발냉장고를 개발한 근본적 이유가 여기에 있다. 신발이 너무 더럽기 때문에 깨끗하게 해서, 가족건강을 찾아주고 싶었다.
집에서 외출하고 다시 집으로 돌아오면 옷은 털어서 먼지를 제거하고, 손은 비누로 씻어서 세균을 없앤다. 머리도 털면 끝난다. 그런데 신발은 털지도 않고 닦지도 않고 그대로 신발장속에 방치한다. 그곳에서 세균은 기하급수적으로 번식해서, 가족들의 건강을 침입하는 것이다.
음식물을 먹으면 배설한다. 땀과 분비물로 배출한다. 발의 움직임은 신체중에서 가장 많다. 발바닥은 지면과 가장 많이 닿고 있다. 운동량도 많고 땅과 가장 가깝게 만나는 신발속에서 세균들은 분비물과 섞여서 번식속도가 증가한다. 우리나라 모든 신발장은 이와 같다. 오직 신발냉장고를 설치한 곳만 신발장속 세균을 없앨 수 있다.
◆신발도 옷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이상하게 발을 천시한다. 하늘은 높고 땅은 낮으니까 모자는 존중하고 신발은 천시했던 것 같다. 아주 낙후된 유교사상이다. 침대는 과학이고, 옷은 피부라고 하는데, 신발은 알고 보면 옷과 같다. 엘리자베스 여왕이 외출을 하면 신발을 절대 벗지 않는다. 왜냐면 옷이라고 생각해서 그렇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신발을 쓰레기 취급한다. 외출할 때 가장 먼저 찾으면서 집에 들어오면 가장 먼저 구석에 밀어넣는 것이 신발이다.
고생은 가장 많이 하면서 가장 푸대접을 받는 신발이다. 잘못됐다. 옷은 1주일마다 세탁하면서, 신발은 1년이 되도록 속을 씻지 않는다. 옷을 1년동안 세탁하지 않고 입는다고 생각해보자. 냄새가 얼마나 나겠는가? 신발도 똑같다. 무좀이 괜히 생기는 것이 아니다. 신발을 빨지 않아서 생긴 것도 있다. 신발속 세균은 관리하기에 달려있다. 남자들이 구두를 신고서 광택을 내는 것도 좋지만, 신발속 세균을 없애야 발냄새가 근본적으로 사라진다.
물질이 풍요해지면서, 운동화와 구두가 최소한 3~4컬레씩 가지고 있는 시대가 되었다. 연예인들은 신발이 100컬레도 넘는다. 이렇게 풍족한 사회를 살고 있지만, 삶은 더욱 퍽퍽해지고 있다. 풍요로운데 풍요롭지 않는 삶이다. 나눔과 만족을 몰라서 그런 것 같다.
잘살고 못살고는 물질의 문제가 아니다. 마음이 편하면 경제가 넉넉하지 않아도 행복하다. 마음이 편안하면 사회가 아무리 힘들어도 사람들의 표정이 행복으로 넘친다. 마음이 불편하면 아무리 물질이 넉넉해도 힘들다. 부자들이 법정 소송으로 서로 가지려고 싸움을 하는 것을 보면, 행복은 물질에 있지 않고, 마음을 나눔에 있다.
많이 있는 사람들은 없는 사람을 무시하지 않고, 물질이 부족한 사람들도 없는 것을 낙담하지 않는다면, 보다 부유한 계층과 덜 부유한 계층이 서로 어울어져서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행복사회가 될 것이라고 믿어본다. 이런 사회가 오길 바라면서, 건강한 가족공동체를 위해서 신발냉장고 보급에 힘쓰겠다.
| 신일균 인터네셔널 라이프 대표 / 사회공헌상 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