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쇠소깍.
소가 누워있는 형태라하여 쇠둔이라는 지명이었다. 효돈천이 흐르는 담수와 해수가 만나 깊은 웅덩이를 만들고 있어 쇠소깍이라 불렸다. 쇠는 소, 쏘는 웅덩이, 깍은 끝을 의미한다. 쇠소는 용암이 흘러내리면서 굳어져 형성된 계곡 같은 골짜기로 이름 만큼이나 재미나고 독특한 지형을 만들어내었다.
쇠소깍은 서귀포 칠십리에 숨은 비경중의 하나로 깊은 수심과 용암으로 이루어진 기암괴석과 소나무숲이 조화를 이루면서 아름다운 풍광을 연출한다. 또 이곳의 명물인 테우라고 하는 작고 평평한 땟목이 있는데, 줄을 잡아당겨 맑고 투명한 물위를 유유히 가르며 갖가지 재미있는 모양의 바위 등 쇠소깍의 구석구석까지 감상할 수 있는 이색적인 자랑거리다.
쇠소깍이 위치한 하효동은 한라산 남쪽 앞자락에 자리잡고 있어 감귤의 주산지로 유명하여 마을 곳곳에 향긋한 감귤냄새가 일품이다. 주변에는 주상절리대와 중문해수욕장. 천제연 폭포등 유명한 관광지가 많아 함께 둘러보기에 좋다.
쇠소깍내에서 가족과 함께 카약을 타고 경치구경할 수 있는 코스로 추억을 만들어 내고싶은 곳으로 유명하며 권하고 싶은 곳이기도 하다.
2. 주상절리.
주상절리대 앞에서면 새하얗게 부서지는 포말 속에 석수장이의 애달픈사연이라도 금방 새어나올 듯하다. 파도가 심할 때는 높이 20M 이상 용솟음 치는 장관을 연출하며, 상큼한 바다 내음 맡으며 천혜의 절경과 함께 하는 테마여행지로 각광 받으면서 여행객이 계속 늘고 있다.
답답함의 가슴이 탁 트이도록 시원스레 부서지는 파도와 신이 다듬은 듯 정교하게 겹겹이 쌓은 검붉은 육각형의 돌기둥이 병풍처럼 펼쳐져 있는 중문단지 동부지역 해안가의 주상절리대는 자연의 위대함과 절묘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천혜의 자원으로 천연기념물 제443호로 지정됨(2004.12.27.)
Colummnar Jointing: 주상절리 란 주로 현무암질 용암류에 나타나는 기둥모양의 수직절리로서 다각형(보통4-6각형)이며 두꺼운 용암(섭씨1100도) 화구로부터 흘러나와 급격히 식으면서 발생하는 수축작용의 결과로서 형성된다고 하는데 이곳의 주상절리는 높이가 30m-40m, 폭이 약1km 정도로 우리나라에서는 규모면에서 최대이다.
지질학적으로 주상절리지만 행정구역으로는 서귀포시 중문동이며 이곳의 옛이름인 “지삿개”를 살려 “지삿개바위”라고 한다.
바다에 접한 주상절리대가 있는반면 육지의 주상절리대도 있다.
제주도대포주상절리 “지삿대”를 비롯하여 경주 양남 부채살 주상절리, 부산 감천마을 주상절리, 경주 문무대왕릉 주상절리,울릉도, 독도 주상절리와 한탄강,임진강 주상절리, 무등산 주상절리가 있다.
뜨거운 마그마가 처절한 몸짓을 하듯이, 어디선가 비명소리가 들릴것같은 지옥의 몸부림이, 차가운 바닷물에 굳어버린것 같은 형상들의 줄기가, 여러 악령들로 이루어진 듯 과감한 절벽들이 마치 살아 움직이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