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안동 지오헤어, 손끝 예술가 ‘손신디’ 헤어 디자이너
자주 애용하는 지오헤어(장안동)에서 하얀 중년의 세월을 염색한다. 진로교육 탐색기관으로도 활용되는 지오헤어는 장안동에서 입소문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작가(作家)는 글쓰기에 능해야하고, 예술가는 만들기에 능해야하고, 운동가는 움직임에 능해야하고, 헤어 디자이너는 머리색깔에 전문이어야한다. 정미숙 장안동 지오헤어 원장은 30년 넘게 미용직업인으로 활동했고, 지난해부터 백영오 부원장을 전격 영입, 장안동 헤어샾으로 활동영역을 넓히고 있다.
◆ 고객과 교감하는 마켓팅 적중
장안동 지오헤어의 특별한 마케팅은 ‘고객중심 서비스’이다. 홍보분야 명언중에 “길거리에 뿌리는 홍보비의 10%를 손님에게 투자하라”는 말이 있다. 식당에 찾아오는 지금 손님들에게 특별히 잘하지 않고, 길을 지나가는 사람들을 오게 하는 홍보 마케팅은 ‘입소문’의 외면을 받게 된다.
지금 가게를 찾은 고객의 만족도를 200%로 끌어올리는 최상의 서비스, 그것이 가장 적극적인 홍보 마켓팅이다. 지오헤어는 직원들이 손님들을 향한 특별한 개성에 관심을 갖고, 손님의 취향과 함께 스타일을 가장 돋보이게 할 수 있는 디자인 연출을 실시한다. 오늘은 중년의 흔적을 가리려고, 시간의 짬을 냈다. 손신디 헤어디자이너가 머리색깔에서 두피관리까지 맡았다.
◆ 초콜릿의 진한 고급색깔
내가 지오헤어를 특별히 좋아하는 이유는 고객중심 서비스 때문이다. 특별함은 손끝에서 달라진다. 식당의 밥이 아무리 맛있어도 고향집 엄마의 밥맛을 따라갈 수 없는 근본이유는 ‘손끝 정성’이다. 마음을 다해서 머리를 손질하고, 염색약을 바르면서도, 머리카락 한올까지 염색이 스미도록 지속적으로 빗질하면서 꼼꼼히, 세밀하게 관찰하는 것은 ‘전문가로서 실력’이다. 올해로 10년째 헤어 디자이너로 활동하는 손신디 디자이너는 “고객에게 가장 알맞은 머리연출을 하려면 우선 고객의 요구를 정확히 파악하고, 거기에 덧붙여서 좀 더 좋은 스타일을 권하면서, 가장 마지막에 고객의 의견을 여쭙는다”고 말했다.
실력은 실수의 줄임이다. 실력은 누구나 닦으면 갖출 수 있지만, 고객을 향한 정성과 관심과 배려는 그 직장의 문화와 직결되어 있다. 직장의 문화는 곧 경영인의 경영철학이다. 지오헤어는 찾는 고객들이 대부분 ‘신뢰와 인맥’으로 연결되어, 입소문으로 찾아와서 만족도가 높다. 높은 이유는 가족적인 분위기로 친밀감을 다하는 고객 서비스에 덧붙여 실력있는 미용기술을 적용하기 때문이다. 배려와 실력이 모두 갖춰진 미용실을 찾기란 쉽지 않다.
얼핏 멀리서 봤을 때는 검정색인 줄 알았지만, 거울속 나에게 가까이 접근하자, 내가 원했던 그 초콜릿 색깔이다. 은은하면서도 깊은 향이 느껴지는 신비한 색깔, 초콜릿은 예부터 ‘신의 음식’으로 알려져 있다. 그만큼 역사가 깊으면서도 사람과 사람을 어울어지게 하는 그 상징성 때문에 동서양을 통틀어 사랑을 받는 색깔이다.
간혹, 손님들이 기다린다고 하여도 헤어 디자이너의 손길은 속도를 높이지 않는다. 기다리는 손님 때문에 지금 고객에게 소홀하다면, 결국 모든 고객은 불충분한 서비스를 받게 된다. 지금 현재의 고객에게 충실하면서 최상의 서비스로 고객의 개성을 맘껏 표출할 수 있는 ‘스타일 연출’에 집중하는 것, 그것이 장안동 지오헤어 미용실이 추구하는 서비스 정신이다.
◆ 머리카락은 나무과 같다.
정미숙 원장은 미용분야 독보적인 지식을 소유하고 있다. 경험지식과 함께 평소 해외전문 도서를 즐겨 읽으면서 국제적 헤어감각을 유지하려고 애쓴다.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인 것이다”는 명언이 미용분야에도 적용된다. 정미숙 원장은 “머리카락 한올은 한그루 나무와 같다”고 말했다. 이러한 철학에 입각해서, 지오헤어는 두피관리에 특별한 미용관리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다.
머리가 하얗게 변하는 것도 머리카락의 뿌리에서 영양분을 제대로 섭취하지 못했기때문, 머리카락의 문제는 결국 두피(頭皮)의 상태로 발생하는 것이다. 머리카락이 나무라면, 두피는 곧 머리카락이 성장하는 토양과 같다. 두피관리는 머리카락이 튼튼할 수 있도록 두피에 직접 영양공급을 해주는 것이다.
내가 살던 고향의 농사 전문용어로 비유하자면, 쟁기질과 같다. 두피에 우선 영양분을 뿌린 다음에 마사지 기계를 머리위에 밀면서 압력을 주면 두피깊숙이 영양공급도 되면서 모근(毛根)이 튼튼해진다. 보통 일반인에게 12만개의 머리카락이 있다고 하는데, 오늘 나는 머리숲을 초콜릿으로 완전히 물들였다. 머리색만 바꿔도 이처럼 스타일이 달라지는데, 더 긍정적이면서 적극적인 행동력의 마음을 갖는다면 또 얼마나 아름다운 세상으로 변화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