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철관 협회장과 나눈 4월의 까페대담 / 진행자 장창훈
정치가 혼탁에 빠졌다. 춘추전국시대보다 더 혼란의 갈등이 국민들의 경제를 힘들게 한다. 여소야대의 3당 정치가 본격 시작되면서 걱정과 우려의 목소리가 언론과 정치계에서 터져나오고 있다. 과연 지금 우리는 어디에 위치하고 있는가?
까페대담은 사회의 정의와 생활속 아름다운 주제들을 중심으로 영향력있고, 혹은 철학적인 가치가 충분한 인물들을 선별, 꾸준히 대화식 인터뷰를 진행해 왔다. 김철관 한국인터넷기자협회 협회장과 까페 대담은 매월 진행키로 했다. 이번 4.13 총선은 국가적 방향성, 박근혜 정권의 남은 임기에 대한 중간평가 및 레임덕 문제, 국제사회에 확산되고 있는 민족주의 문제 등등 국가적 이슈가 상당하다. 언론계에서 중요한 임무를 맡고 있는 김철관 회장과 만나, 진솔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까페대담 진행자는 장창훈 서울교육방송 보도국장이며, 장소는 장한평역 3번출구에서 나오면 바로 있는 스타벅스 2층이다.
# 총선을 평가하면
<창훈> 총선을 평가해주세요
<철관> 이번 총선은 이미 언론에 보도되었듯이 여소야대의 새로운 정치가 시작되었습니다. 이것은 민의(民意)입니다. 민의(民意)에 의한 민의(民議)가 실현될 수 있는 구도가 만들어졌다고 생각합니다. 바로 3당 체제입니다. 그 동안은 여대야소의 양당정치가 한국정치에 토착화(土着化)되었는데, 이번 선거에서는 전혀 그렇지 않았습니다. 지상파와 조중동의 대다수 보수 언론이 정권의 홍보를 담당하고, 정부중심의 언론보도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3당체제가 성립된 것은 민의(民意)가 협력을 통한 정책실현을 반영한 것입니다.
이번 총선은 누구의 승리도 아니고 오직 국민의 승리이며, 여기에는 더불어민주당, 새누리당, 국민의당의 3당체제가 출범하게 된 것입니다. 정부의 여당을 견제하기 위해서 야당만을 의지할 수도 없다는 것이 한국민주주의의 한계였습니다. 이제는 국민의당이 여당과 야당을 상호 견제 및 협력하는 교량역할을 할 수 있는 새로운 민주주의 제도가 출범한 것입니다. 이러한 실험이 성공한다면 한국정치의 새로운 출발이 될 것입니다.
# 소통은 교집합이 아니다
<창훈> 박근혜 정부의 소통부재가 큰 화두였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철관> 맞습니다. 소통은 정부와 기업과 단체 모든 영역에 필요합니다. 사람에게 귀가 있고 입이 있다는 것은 말하면서 듣는 것을 함께 해야한다는 뜻입니다. 소통(疏通)은 서로 통하는 것인데 박근혜 정부는 이러한 소통을 ‘공통분모의 교집합’으로 잘못 해석하는 경향이 짙습니다. 소통은 교집합 찾기가 아닙니다. 상대방의 입장을 듣고서 역지사지로서 이해하는 것입니다. 상대방이 나와 다르다고 해서 틀렸다고 규정하는 것은 ‘교집합’을 통한 소통의 해석 때문에 발생하는 모순입니다. 공통분모가 없으면 무조건 배척해서 ‘여집합’으로 쫓아내는 한국정치의 당파싸움은 이제 경계되어야합니다. 박근혜 정부부터 이제 낮은 자세로 야당과 국민의 민의를 직접 듣고서 국민을 위한 정책을 실현해야합니다. 배타적 원리에 근거하는 공통분모찾기는 그만두고, 역지사지로서 백성을 위한 정부가 되어야합니다.
북한과 통일문제도 마찬가지입니다. 북한은 UN에 가입한 국가입니다. 한국정부는 북한에 대해서 본질적인 입장에서 인정할 부분은 인정하면서 ‘기본적 존중’의 토대위에서 북한과 대화를 시작해야합니다. 무조건 감정적 격돌로 상대방을 무시한다면 대화는 단절되고, 전쟁의 위험에 빠질 위험이 높습니다. 배타적 인식관은 국제사회를 살아가는 다양성의 시대에서는 치명적 독(毒)버섯입니다. 남을 인정하지 않으면 ‘나’도 인정받지 못합니다. 독불장군은 없습니다. 북한이 스스로 독불장군처럼 행동한다고 해서, 우리도 북한에 맞대응한다면서 독불장군처럼 해서는 안됩니다.
# 마음의 만유인력
<창훈> 배타적 인식관의 위험성은 의미심장합니다. 배타적 인식관을 없애는 좋은 멘토링 부탁합니다.
<철관> 배타적 인식관을 없애려면 우선 자신의 마음이 평정심을 가져야합니다. 자신이 평화롭지 않으면서 상대방의 마음을 듣는다는 것은 어불성설입니다. 수신제가치국평천하(修身齊家治國平天下)의 옛명언에서 알수 있듯이 먼저는 자신을 다스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주에는 뉴튼이 발견했듯이 ‘만유인력 법칙’이 작용합니다. 태양은 태양의 힘으로, 지구는 지구의 힘으로 모든 물체를 끌어당깁니다. 이처럼 사람도 사람의 무게로서 지구를 끌어당기고, 사람의 마음도 서로가 서로를 향해 당기는 힘이 있습니다. 이러한 마음의 원리가 바로 심리이고, 매력이며, 마음의 인력같은 것입니다. 간절히 원하는 그것이 이뤄진다는 말이 있습니다. 간절한 마음은 만유인력이 되어서 그 일을 끌어당기는 신비한 효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무슨 일을 하더라도 그 일을 즐이면서 꿈을 간절히 바란다면 누구나 자신의 소원을 이룰수 있을 것입니다.
# 미국의 트럼프, 유럽의 민족주의 팽창에 대해서
<창훈> 일본의 제국주의, 미국의 트럼프, 유럽의 민족주의, 극단적 이슬람 IS의 출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철관> 민족주의는 매우 자연스럽지만, 과도한 민족주의는 모두를 죽인다는 진리를 제1차 세계대전, 제2차 세계대전에서 인류문명은 경험칙으로 알고 있습니다. 민족주의는 국가의 이익을 우선한다는 기본논리에서 소중한 가치임에 틀림없습니다. 기업은 이윤을 추구하고, 개인은 개인의 이익을 추구하듯이 민족도 민족의 이익을 추구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그러나 개인이 자신의 이익추구를 위해서 상대방에게 손실을 입히거나, 혹은 남의 것을 훔치면서까지 자기의 이익을 추구한다면 공공의 질서는 위협받게 되고, 살인무기를 쓰면서 어린 생명들을 살상한 옥시같은 사태가 발발할 것입니다. 자신의 이익만을 위해서 산다면 국제사회는 결국 폐허가 될 것입니다. 미국의 트럼프같은 극단적 민족주의자가 대통령이 된다면 아메리카의 경제는 후퇴할 수 밖에 없습니다. 진화론적 입장에서 문명은 오랜세월 보다 발전의 방향으로 성장해왔는데 극단적 민족주의는 인류문명을 파멸에 이르게 한 장본인입니다. 결국 앞서 말했듯이 배타적 민족주의는 절대로 안됩니다. 종교도 남의 종교를 배관시하는 배타적 종교관으로는 인류문명공동체에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할 수가 없습니다. 자신의 종교가 중요하다면 남의 종교도 중요한 것입니다. 지금은 다양성에 입각한 국제사회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UN공동체는 다양한 국가들이 연합으로 존재하는 것입니다. IS는 민족주의도 아니고, 폭력을 허용하는 무장단체로서 인류공동체의 최대적입니다. 폭력보다는 언행일치에 의한 행동주의가 가장 소중한 가치입니다.
대담자 소개 : 김철관 회장
그는 1962년 전남 고흥에서 출생했다. 지난 98년 PC통신시절 직장을 다니면서 주경야독으로 연세대학교 언론홍보대학원 석사학위를 받았고, 이때부터 진보적 인터넷논객으로 나섰다. 이후 배재대학교대학원 이학박사학위를 받았다. 지난 99년 시전문지 <시현실>에 ‘4월의 은유’ ‘시청 앞에서’ ‘꽃잎’등을 발표해 신인상을 받고 시인으로 등단했다.
지난 2000년 MBC ‘미디어비평’ 프로그램에 인터넷논객으로 출연했다. 한겨레신문사에서 운영한 <인터넷한겨레> 하니리포터, <한겨레리빙> 객원기자를 역임했고, 현재도 <오마이뉴스> <풀뿌리미디어> <대자보> <인천뉴스> <시사1> <기독일보> <미디어인뉴스> 등에 글을 쓰고 있다.
그는 배재대학교 사진영상디자인학과 겸임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쳤고, 사단법인 한국인터넷기자협회장, 사단법인 공공미디어연구소 감사, 6.15남측언론본부 공동대표, 바른지역언론연대 연대사업위원장 등으로 활동했다. 인터넷 <서울교육방송>과 <한국대학방송>에서 방영중인 ‘김철관의 세상읽기 깨소금’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지난 2001년 7월 <인터넷한겨레> 하니리포터상, 2006년 2월 <오마이뉴스> 명예의 전당 오름상, 2013년 12월 <서울교육방송> 2013년 가장 아름다운 인물 ‘자유언론상’을 수상했다.
저서로 <영상이미지와 문화> <노무현 부치지 못한 편지>(공저) <기자가 말하는 기자>(공저) 그리고 전자책 <김철관의 세상읽기 깨소금> <김철관이 읽은 베스트셀러> <리더의 조건> 등이 있다.
진행자 소개 : 장창훈
월명동 여행기, 광화문 여행기, 달팽이 청계천을 걷다 등 전자책 700권을 출간한 장창훈 작가는 서울교육방송 보도국장으로서 ‘한자 쉽게 나누기’를 통해서 작가로 데뷔했다. 한자 쉽게 나누기는 ‘한자 해석’에 대해서 매우 쉽고 간편한 방법을 제시해서, 독자층이 점점 넓어지고 있다. 스테디셀러로서 판매율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장창훈 작가의 ‘저품질 블로그 탈출법’은 교보문고 베스트셀러 1위(세일즈 마케팅부문. 주간)를 기록했고, 재밌는 천자문도 한자분야 주간 베스트셀러 1위를 했다.
장창훈 작가가 쓰는 대부분의 서적은 ‘전문 서적’이다. 다른 말로,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하는 실무 지침서라고 할 수도 있다. 블로그 마케팅, 3만원에 언론사 창간하기, 블로그 상위노출, 재건축재개발조합 경영비법 등등 알지 못하면 결코 쓸 수 없는 전문 서적들이다.
이런 이유로 간혹 그의 서적은 ‘논리적 모순’이 있을 수도 있다. 실제 경험에서 진행되는 사건을 그대로 지면에 옮겨놓다 보니, 그러한 사실에 대한 논리적 증거가 부족할 수도 있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 그는 ‘논리적 증거’를 제시하지 않는다. 현실에 필요한 것은 이론과 논리가 아니라, 실제 사건이기 때문이다.
주요저서로는 한자공부 가나다라, 한자 쉽게 나누기, 재밌는 천자문 1, 블로그 마케팅, 3일 만에 작가되기, 저작권 알면 돈 모르면 독, 국어문법 품생품사, 블로그 방문자수 늘리기, 경제학 꼼짝 마, 인터넷 신문사로 돈벌기, 쉽게 배우는 한자 원리가 있다.
장창훈 작가 주요경력
– 서울교육방송 보도국장
– 서울문학상 심사위원
– 한국인터넷기자협회 영상미디어위원장
– 한국문화예술국제교류협회 이사
– 아시아태권도연맹 TV미디어홍보위원회 부위원장
– 제14회 한국을 빛낸 21세기 한국인상 참언론인상
– 책 700권 출간
– 교보문고 베스트셀러 작가(월간)
– 구글 도서 인기무료 다운로드 1위 작가
– 국민대학교 91학번
– 순천고등학교 40회
– 국립 군산대 창업컨설팅 특강 출강
– 한양사이버대학교 소셜특강 출강
– 여행작가
– 국제문화교류봉사단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