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누아투 또 지진 7.0 쓰나미 경보, 불의 고리 위험하다
[서울교육방송 국제부 장창훈 기자]=엄청난 분열이 예상된다. 지구(地球)가 머리통이라면, 태평양은 좌측 볼에 해당된다. 평온한 평화(平和)를 상징하는 태평양은 볼처럼 부드럽고 아릅답다. 대서양은 우측 볼이고, 인도양은 앞얼굴에 해당한다. 환태평양 조산대는 ‘태평양’을 형성하는 지구의 조각퍼즐로서, 유라시아, 아메리카, 호주, 남극의 조각들과 둥글게 연결되어 있는 가장 큰 조각이다. 이곳이 불안하다. 지난 4월 16일을 기점으로, 일본과 필리핀, 에콰도르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지진이 발생했고, 현재까지 500회 이상의 크고 작은 여진들이 일어나고 있다. 한반도는 일본과 맞붙어 있어서, 태평양의 거대한 조각이 움직인다면, 불의 고리가 폭발하면서 백두산 화산폭발 및 잠실일대 제2 롯데월드의 지반 붕괴, 여의도 일대 지반 붕괴 등 위험한 부분이 너무 많다.
불의 고리는 사람의 왼쪽 볼이 하나의 조각으로 형성되어 있는 것과 같다. 지구의 좌측 볼이 엄청나게 움직이면서, 마치 이빨이 한꺼번에 뽑히는 그런 통증이 점점 느껴지다가 왼쪽 턱이 확 돌아간다면 사람으로서는 참을 수 없는 고통이 발생할 것이다. 중풍(中風)처럼 왼쪽 볼이 신경마비된다면 사람으로서는 생활 자체가 불가능하다. 지구의 머리통이 현재 그런 상태다. 지구 머리통의 좌측에 해당하는(사람이 지구본을 볼 때는 우측) 태평양의 거대한 고리, 지질학자들은 ‘불의 고리’라고 부른다. 머리통이 뼈조각의 퍼즐로 완성되듯이 지구도 조각들로 완성된다는 이론이 ‘지구 판이론 구조’이다. 이 중에서 태평양판이 가장 크다. 여기에 맞물려 있는 영역이 유라시아, 아메리카, 호주, 남극 등이다.
쥐들이 도망치는 것은 뭔가를 감지하고 몸을 피하는 ‘징조’라고 한다. 뭔가를 미리 느끼는 동물적 감각들은 선견지명의 유비무환을 대비하게 한다. 지진 역시 지질학자들은 미리 진원지를 전검해서 사고를 대비한다. 그런데, 최근 태평양판 전체에 해당하는 이상한 기운이 감돌면서, 환태평양 전체에 해당하는 국가들은 불안에 떨고 있다. 바누아투는 호주옆에 있는 섬나라 작은 국가인데, 28일 밤 7.0 지진이 발생해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다. 대만에서도 동시다발적으로 지진이 발생했다.
이러한 지진은 태평양판의 거대한 움직임을 잠시 알려주는 전조(前兆)일 가능성이 존재한다. 지질학자들도 “500회 이상의 지진들이 일정한 간격으로 불의 고리에서 발생하는 것은 거대한 재앙의 지진이 일어날 확률도 있다. 작은 지진들은 상상할 수 없는 대지진의 신호탄일 수도 있다. 불의 고리가 위험하다”는 경고를 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