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방송 공동취재단]=2016. 7. 7일부터 4일간 당진에서 전국 해양문화 학자들이 모였다. 바다의 시대에 3면이 바다로 둘러쌓인 한반도의 바다 활용과 그에 맞는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전국 학자들의 연구논문 발표와 그 활용화에 대한 여름포럼이 당진시청에서 개최된 것이다.
이 자리에서 취재진은 특별한 참여자를 만난다. 선미라 기호학 박사다. “쎙 쟉크의 콩포스텔라 문화콘텐츠와 문화코드”에 대한 기호학적 시각이 매우 독특했고 당진앞바다와 지중해의 상호성이 이 발표문에서 이중구조로 합일되어 미래 당진과 지중해간의 발전된 모습이 제시되어 매우 시사적이었다.

전국해양문화학자들과 가운데 안희정 충남도지사와 선미라 기호학박사
더욱 인상깊은 점은 지중해식 사고와 당진간의 상호협력은 미래 한중일의 바다시대를 문화코드로 연결이 가능하다는 선미라 기호학자의 시각이었다. 실제적으로 이 프로그램을 전적으로 지원한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바다에서 태어났으며 바다의 행정가임을 자랑스럽게 축사에서 밝혔다. 이제는 삶의 질 향상을 바다를 통해 즐겨야 하며 먹거리로서의 바다이야기에서 벗어나야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윈드서핑을 즐기는 삶의 풍경을 이제는 “당진의 촌놈, 당진의 판자떼기로 파도를 가르고 싶다”는 욕망을 충청도 구수한 언어로 거침없이 토해낸다. 편안하고 권위를 벗어버린 민의의 대변자 안희정 도지사의 소탈함에서 참여자 200여명은 박수로서 공감백배의 소통의 뜻을 전한다. 연구발표이후에 역사문화 순례를 통해 현장 고증을 체험한 참가자는 특별히 소난지도의 의병총에 지목한다.

당진 소난지도에 세워진 3만 의병비와 의병총

당진 소난지도에 세워진 3만 의병비와 의병총
1대 3만의 장렬한 역사현장이 그것인데탕탕 타다당~! 600명의 왜군 연발소총에 3만의 동학군이 쓰러진 현장을 순례한 것이다. 이때 왜군은 단 1명 사망으로 기록하고 있다. 시신들이 여기저기 떠올라 날마다 죽음바다가 이어지자 마을주민들이 날마다 이 주검들을 수습하여 의총의 묘를 만들어 함께 모셔놓은 곳이다.
이글거리는 태양도 이 무덤들 앞에서는 차가운 심장으로 돌변한다. 충신 열사의 높으신 희생에 경의를 표하면서 선미라 (원형기호문화연구소장) 기호학박사는 되풀이 되어서는 안되는 역사라며 비장한 각오를 하는듯 눈빛이 번쩍인다. 충신 열사의 의총을 뒤로하고 취재진과 역사문화 순례자들은 갈매기떼의 위로와 함께 새로운 다짐을 각오하면서 본 취재를 모두 마친다.

충신 열사를 향해 갈매기떼들과 함께 역사에 보답할것을 다짐하는 선미라 기호학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