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방송 장창훈 기자]=범죄자를 잡는 검찰이 범죄예방의 따뜻한 손길을 내밀었다. 소년범을 위한 가족심리 치료 및 진로 멘토링을 실시한 것이다. 브랜드 사찰로 널리 알려진 도갑사에서 1박2일 진행된 희망캠프 템플스테이는 광주지검 목포지청(목포검찰)이 앞장섰다.
김국일 지청장은 “가족과의 소통 여하에 따라 소년범들의 개선효과가 극명하게 달라질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향후 희망캠프 뿐 아니라 현재 시행 중인 가족참여 교육조건부 기소유예 제도 활성화 등 실질적인 선도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순간의 실수로 우발적 소년범들이 많다. 가족들의 무관심으로 탈선한 청소년들이 범죄에 휘말리면서, 영원히 돌이킬 수 없는 길을 걷게 된다. 목포검찰은 범죄수사 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범죄예방으로서, 따뜻한 미래사회 발전을 위해 도갑사 템플스테이를 진행하게 된 것이다. 도갑사는 전국 13개로 지정된 템플스테이 브랜드 사찰 중 하나로 프로그램 등이 전문화 되어 있다.
광주지검 목포지청(지청장 김국일)은 보호관찰 중인 소년범의 재범방지와 가족 내 소통방법 개선을 위하여 2016. 8. 12.부터 13.까지 1박 2일간 전남 영암군에 있는 도갑사에서 템플스테이 희망캠프를 개최했다.
광주보호관찰소 목포지소에서 관리하는 보호관찰 대상 청소년 10명과 해당 청소년의 보호자 10명, 목포·영암지역 법사랑위원 13명, 보호관찰소 직원 3명 등이 참여했다. 검사 2명이 보호관찰 대상 청소년 및 보호자들을 면담하였고, 도갑사에서는 선하스님의 지도아래 ‘사찰예절습의’, ‘스님과의 차담’, ‘세족식’, ‘대나무 숲 길 포행’, ‘행복충전놀이’ 등 다양한 체험기회를 제공했다. 청소년폭력예방재단 소속 전문 강사가 재범방지 및 가족 간 소통 방법 개선을 위한 교육을 실시했다.
목포지청은 소년범의 경우 가족과의 소통 및 관심 여하에 따라 개선효과가 달라진다는 믿음하에 향후 가족참여 교육조건부 기소 유예 활성화 등 실질적인 범죄예방 활동을 전개하고, 사건 처리 과정에서 소년범들이 꿈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목포지청은 그간 범죄수사 뿐 아니라 범죄예방 역시 검찰의 중요한 역할이라 여기고, 소년범죄예방을 위한 가족의 참여를 독려해왔다. 그러한 가족 참여의 일환으로 보호자와 함께하는 청소년 희망캠프를 개최하여 소년범들의 자존감 증진 및 가정 내 소통 부재를 해소함으로써 실질적 개선의 기회로 삼고자 한 것이다.
이번에 선정된 청소년 10명은 본인 및 보호자의 개선의지, 가정환경 등에 비추어 캠프를 통해 개선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보호관찰 대상으로 선정되었다. 위 청소년들의 보호자 10명(父2명, 母6명, 祖母2명)도 함께 캠프 참가했다. 목포지소장 등 보호관찰관 3명이 템플스테이 현장에 상주하며 보호관찰 대상자들을 지도·감독했다.
법무부 법사랑위원 목포지역연합회(회장 이한철) 소속 법사랑위원 13명이 행사를 지원했다. 목포지청 소년전담 검사 2명이 석식 후 취침 전까지 청소년 및 보호자들을 대상으로 ‘내가 원하는 20년 후 나의 모습’, ‘자기관리를 위한 꿈 찾기’, ‘재범방지를 위한 가족의 역할’ 등에 대해 면담하고, 함께 대화를 나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