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있는 양재고등학교 국화축제
서울교육방송 온고지신(溫故知新) 교육 프로그램은 2014년 양재고등학교 국화축제를 재조명하였다. 양재고 국화축제는 학생들과 교사들이 함께 협력해서 학기중에 국화꽃을 종류별로 재배하면서, 양재지역 꽃시장의 특성을 살리면서, 지역사회와 교육공동체를 실현한 매우 좋은 학교축제였다. 나아가, 국화를 통한 학생들의 인성함양과 함께 동아리 활동, 학생들의 자치활동, 학부모와 학생들의 공감대형성의 긍정의 바이러스가 확산되었다.
문학적 측면에서 한국인의 감성을 자극하는 ‘국화옆에서’의 시는 학생들에게 공부의 인내를 알려주는 매우 귀한 가르침이다. 봄부터 소쩍새가 울고, 여름에 천둥이 우는 이유는 국화꽃을 피우기 위함이듯이, 학생들은 국화를 재배하면서 자연스럽게 자신의 꽃과 꿈을 발현하기 위해서 자신들이 해야할 학업의 고통을 인내롭게 거름삼는 교훈을 받게 된다. 지역사회로부터 양재고 국화축제는 마을교육공동체로서 훈훈한 감동을 주었다.
양재고(良才高)는 그 이름처럼, 조희연 교육감 체제에서 ‘일반고 전성시대’에 가잘 알맞은 학교가 아닐까싶다. 어질 양(良), 재주 재(才). 良은 밥숟갈의 흰쌀밥을 상형한 글자이다. 영어로는 ‘최고’의 best와 의미가 동일하다. 才 는 손 수(手)와 같다. 재주는 곧 손의 다양한 솜씨를 말한다. 진로에 맞는 학생부 종합전형이 대학을 결정하는 지금 시대에 양재고등학교는 자신들의 끼(才)에 맞는 다양한 동아리활동과 봉사활동을 통해서 수시로 대학을 가는 합격률도 점점 향상되고 있다.
서울특별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 관내 양재고등학교(교장 민병관)는 국화축제(11.7~11.12)를 개최했다. 2014년 6회째를 맞는 국화축제에서는 국화분재반 동아리학생 25명이 송종현 교사의 지도로 한 해 동안 정성스럽게 가꾸어 온 대국 40여품종 1,000여 송이, 국화분재 100여점을 전시한다. 양재고등학교는 다양한 국화 품종 재배와 국화 분재를 통해 학생들의 인성 함양 및 자연친화 감수성을 고양하고 있다. 이번 국화축제는 관현악반의 오프닝 연주와 중창, 미술반의 미술전시회와 함께 학생, 교사, 학부모가 어우러지는 학교문화축제로 진행된다.
학생들이 정성들여 가꾼 분재 작품을 부모님께 선물하고, 축제 현장에서 미니 분재를 만들어 친구들에게 나누어주는 등 다채로운 이벤트 행사도 함께 진행한다. 양재고등학교는 국화축제 외에도 생태 연못 운영, 텃밭가꾸기(고추, 벼, 고구마) 등 아름다운 교정 가꾸기를 통하여 학생들의 환경 감수성 제고와 인성 함양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