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직업의 발견 출연진, (좌측에서) 김성미 회장, 김진택 포항공대 교수, 조우호 덕성여대 교수

연합뉴스TV 녹화현장

촬영 소품, 초콜릿 진열중.
[서울교육방송 현장탐방]=10월에 한국직업방송에 송출될 ‘신직업의 발견’은 김진택 포항공대 창의IT융합공학과 교수와 조우호 덕성여대 독문과 교수(한국미디어문화학회 회장)가 함께 출연해, 쇼콜라티에의 직접 세계를 직접 알아보는 창업 프로그램이다. 2001년 김성미 회장은 처음 한국에 쇼콜라티에 직업의 세계를 문열고, 2005년 7월 KBS 김동건의 한국 한국인에 출연했다. 촬영을 마치고 나오면서, 연합뉴스 홍성록 기자와 우연히 만나 인터뷰했던 기사 자료가 지금도 인터넷에 남아있다.
그리고, 강산이 변한다는 ‘10여년의 세월’이 지나고, 9월 10일 연합뉴스TV에 출연했다. 김성미 회장은 “처음 쇼콜라티에를 한국에 소개했을 때, 아니 영국에 초콜릿을 배우겠다고 무작정 유학을 떠났던 1999년, 그때 모든 기억이 생생해요. 16년이 일주일 지나듯 흘렀고, 2005년 연합뉴스 기자와 인터뷰를 했던 내용을 10년동안 실천했고, 이뤘고, 그때는 혼자였다면 지금은 함께 초콜릿의 길을 걸어가는 든든한 동역자와 후배들이 생겼다”고 촬영전에 소감을 전했다.
“그냥 초콜릿보다 검은 깨, 검은 콩, 고구마 가루 등 한국적인 재료를 넣은 초콜릿들이 반응이 더 좋아요. 일본인들은 이미 일본의 식재료를 가미한 일본식 초콜릿을 만들어 유럽시장에 비싼 가격으로 팔고 있어요. 저도 한국식 초콜릿으로 세계 시장을 석권해 보려고요. 가능하겠죠?”
– 연합뉴스 2005. 7. 14. 홍성록 기자.

연합뉴스 본사 앞에서, 김성미 회장

유럽에서 배운 초콜릿에 한국적 맛을 결합해, 한국의 초콜릿을 해외에 수출하겠다고 11년전 희망을 ‘물음표’로 던졌던 그 인터뷰가 이미 결과물로 등장했다. 초절미(초콜릿과 인절미), 진저 초콜릿(생강 초콜릿), 검은콩을 덧입힌 초콜릿 등을 가지고 촬영현장에 내놓자, 출연진들은 ‘절묘한 맛’으로 ‘초콜릿 절미’라면서 혀를 내두른다. 촬영이 끝나고도 초콜릿을 맛본 촬영팀들도 ‘정말 맛있다’고 솔직하게 표현했다. PD는 “직접 개발했냐?”고 몇 번 물었고, 김성미 회장은 “맞다”고 답했다.
화려한 포장속에 절묘한 초콜릿이 등장하고, 절묘한 초콜릿속에서 뜻밖의 맛이 혀 끝에 감도는 느낌이랄까? 김성미 회장은 ‘초콜릿 인절미’라고 불렀지만, 맛본 사람은 누구나 ‘초절미’라고 부르게 되는 맛이다. 조우호 덕성여대 독문과 교수는 “한국적 초콜릿의 탄생이다”고 표현하기도 했다. ‘문화는 역사성, 전통성, 그리고 업그레이드가 있어야한다’고 말한 조우호 교수의 그 문화의 발전에 ‘한국적 초콜릿’이 해당되는 의미다.

(좌측에서) 김성미 회장, 조우호 덕성여대 교수
촬영전, 김성미 회장은 16년의 초콜릿 세월을 돌아보면서, “힘든 일이 많았고, 장애물을 만날 때마다 새로운 세계로 나아가는 문을 열 듯이 직접 부딪혀서 해결하고, 장애물을 넘어서면 더 나은 초콜릿 세계가 펼쳐졌고, 지금은 한국적 초콜릿을 가지고 중국 등 해외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무대를 마련했다. 앞으로 해야할 많은 일들이 있겠지만, 또한 나중에 오는 쇼콜라티에들에 의해 한국 초콜릿이 해외시장을 석권하길 바란다”고 속마음을 전했다.
한국적 초콜릿, 즉 ‘우리 초콜릿’이라는 문화적 씨앗이 김성미 회장의 쇼콜라티에 세대에 만들어 졌다면, 이제 나중에 오는 쇼콜라티에들은 중국과 아프리카 등에 한류문화로서 ‘우리 초콜릿’을 교육하고, 판매하는 때가 이미 시작된 듯하다.

(좌측에서) 김성미 회장, 장창훈 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