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공고, 서일국제경영고, 경기여자상업고등학교, 서울디지텍고, 한양공고, 선린인터넷고, 대동세무고, 대경상업고, 경기상고, 리라아트고, 성동글로벌경영고
[서울교육방송 교육뉴스, 장창훈 기자]=중3 학생들의 심장이 바빠진다. 벌써 대학은 문턱에 온 듯한 느낌이다. 학부모와 학생보다 더 긴장된 인물은 언제나 중3 교사들과 행정실장들이다. 더 좋은 명문고등학교에 진학시키려고 담임교사들의 교육전략은 ‘특성화고’를 향한다. 요즘의 ‘핫 뉴스’는 바로 ‘특성화고’이다. 이유는 ‘취업률’때문.

성동공업고등학교는 전국 유일 해군특성화고등학교이다. 해군 부사관으로 근무할 성동공고 고3 학생들.

보건간호계열 특성화고로 유명한 경기여상 학생들, 경기여상에는 보건간호과, 치의보건과, 보건경영과 등이 있다.
10월 20일 성동공업고등학교(서울교육청 취업센터 위치)에서 서울의 특성화고등학교 체험 박람회가 열렸다. 중구청을 중심으로 중학생들과 학부모들이 직접 견학하면서 각 고등학교별 자세한 안내사항을 듣고, 고등학교 언니 오빠들이 직접 후배들에게 학교자랑을 하는 ‘실속 교육 박람회’였다. 성동공고는 전국의 유일한 해군 군특성화 고등학교로서 이미 해군 부사관이 된 학생들이 정복을 갖춰입고 중3 후배들에게 성동공고를 소개하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좌측에서) 이은희 교무부장, 임진하 교사, 김태규 교사, 정지은 교사, 정은숙 교사, 서일국제경영고등학교는 글로벌 금융과 경영 마케팅 분야 특성화고등학교이다. 패션의 도시 창신동에 위치한다.
서일국제경영고등학교는 이은희 교무부장과 임진하 교사, 김태규 교사, 정지은 교사, 정은숙 교사가 일심동체로 고등학교의 경영특성화 프로그램을 설명하면서 우수한 중3 인재를 모집하려고 열을 올렸다. 서울국제경영고등학교는 요즘 뜨는 서일대학교의 산하 고등학교로서, 패션의 도시 창신동에 위치하고 있다.
추후 서울교육방송은 특성화고등학교의 현장소식을 밀도있게 취재할 계획이다.

정봉용 서울디지텍고등학교 부장교사, 서울디지텍고등학교는 게임과 영상, 공간정보 분야 특성화고등학교이다.
◆ 일반고와 특성화고, 어디를 선택할까?
과거와 현재는 완전히 달라졌다. ‘대학교’를 나와야만 ‘배웠다’는 것을 인정받던 학벌명문은 ‘껌딱지’로 전락한지 오래다. 취직도 못하는 박사학위는 무용지물이다. 사랑도, 꿈도 돈이 있어야 가능한 법. 중3 학생들도 ‘취직전쟁’에 대해서 정확히 알고 있었다. 그렇다고 모든 대학생이 취직이 안되는 것은 아니지만, 특성화고등학교에 진학하게 된다면 취직은 이미 받아놓은 밥상과 같다. 성동공고는 현재 60% 취업률을 달성했고, 대부분 특성화고는 내년 3월 기점으로 80%를 훨씬 넘어간다. 게다가 재직자 전형으로 대학에 가는 인원수도 점점 증가하고 있다. 재직자 전형은 특성화고등학교 졸업자가 3년동안 회사에 근무한 후, 학생부종합전형으로 대학에 진학하는 입시제도이다. 학생 입장에서는 취업으로 돈도 벌고, 학생 스스로 마련한 학비로 등록금을 마련해서 대학에서 공부를 할 수도 있으며, 대학진학시 사회에서 익힌 실전경험으로 학과성적에도 두각을 나타낼 수 있는 1석3조 입시제도이다.

이완석 중부교육지원청 교육장
이완석 중부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중학교 3학년때 고등학교를 결정하는 것으로 인생의 운명이 달라질 수 있다. 지금은 4차산업이 진행중이고, 인공지능시대가 열렸고, 알파고와 이세돌의 바둑사건은 학생 여러분도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이다. 시대의 변화를 내다보면서 인생의 진로를 결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강연흥 성동공고 교장, 강연흥 교장은 성동공고 출신의 성동공고 학교장이다.
강연흥 성동공고 교장이 중3 학생들을 위해서 ‘진로 멘토링 특강’을 진행했다. 강연흥 학교장은 국제사회를 살아갈 학생들의 미래사회를 아주 쉬운 표현법과 시사뉴스를 발췌해서 PPT를 통해 학생들에게 특성화고의 우수성을 설명했다. 영화관 문을 열면 영화관에 들어가듯, 누구나 인생의 미래를 결정하고, 선택의 문을 열어야한다. 어떤 고등학교를 선택할 것인가에 앞서, ‘일반고’와 ‘특성화고’의 차이점을 인식하고 학생들은 신중한 선택을 해야만 한다. 모든 것을 배운 다음, 취직할 것인가, 또는 취직을 해서 전문성을 갖춘 다음 전문지식을 습득할 것인가? 이 문제는 학생들의 판단에 달려있다. 취업률이 갈수록 높아지는 현대사회에서 ‘선취업 후진학’의 방법도 상당히 고려해볼만한 대상임에 틀림없다. 특성화고가 결정됐다면, 어떤 고등학교를 갈 것이냐는 학교의 전통과 졸업후 진로, 학과와 적성에 맞게 선택해야한다.

중3 학생들이 강연흥 학교장의 진학설명회에 집중하고 있다.
강연흥 학교장은 “여기 온 학생들중에 혹시 잘하는 것이 없다고 생각하는 학생이 있다면, 그 생각을 살짝만 바꾼다면 인생이 완전히 변화할 것이다. 잘하는 것이 없는 것이 아니고, 잘하는 것을 아직 발견하지 못한 것이고, 찾지 못한 것이다. 특기와 재능은 발견해서 가공하면 된다. 특성화고등학교는 학생들의 특기를 발현해서, 사회의 우수한 인재로 양성하는 교육기관이다”고 소개했다.
또한, 강연흥 학교장은 “요즘 대학을 졸업하면 빚만 남았다고 하는데, 특성화고를 졸업하면 취직해서 돈도 벌고, 재직자 전형으로 대학도 진학하면서 자신의 미래를 고등학교때부터 자주적으로 설계할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열정이다. 적극적으로 학교행사에 참여하고, 수업도 학생 스스로 발표하고, 독서도 하고, 자신의 의견을 언제든 표현한다면, 학교생활이 곧 회사생활과 같다. 적극적으로 행동하고, 적극적으로 생각하는 열정있는 학생이면, 결국 자신의 꿈을 이룰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