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방송 장창훈 보도국장]=11월 5일, 한국의 다문화정책을 위한 교육계, 민간단체들이 모여, 의미있는 성과발표가 있었다. 19년간 다문화 정책연구에 몰두하며 명지대에서 다문화 전문가 제자양성의 후학에 힘쓴 정지윤 교수의 다문화 미래비젼의 결과물을 평가받는 자리이기도 했다. 다문화 정책을 직접 담당하는 학교현장의 교사들과 학생들까지 참여해 발표에 참여했고, 성동광진교육청 임종근 교육장이 직접 참여해 격려하고, 서울교육청 산하 교육연구단체인 서울초중등교육정책연구회 유정옥 부회장과 국제청소년문화교류협회 최원호 이사장이 함께 참여해, 포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제1회 다문화정책과 교육방안, 제2회 우리나라 다문화정책과 교육방향에 이어 「제3회 우리나라 청소년 다문화 교육정책과 직업방향」 포럼으로 이뤄진 이번 행사가 다문화교육정책에서 의의가 깊은 것은 명지대 국제교류경영학을 전공한 석사생들이 직접 발표하는 자리였기 때문이다. 정지윤 교수는 오랫동안 ‘다문화 정책과 직업군’에 대해 역설해 왔고, 명지대가 배출한 다문화 전문가들은 이미 자신들의 직업군과 연결해서 다문화정책 실현에 앞장서고 있다.
![포럼 의장을 맡은 정지윤 명지대 교수](http://www.ebsnews.co.kr/wp-content/uploads/2016/11/500_정지윤.jpg)
포럼 의장을 맡은 정지윤 명지대 교수
다문화 청소년 교육정책 포럼의 의장은 정지윤 교수가 직접 맡았다. 정지윤 교수는 명지대에서 최초로 다문화 정책을 학문으로 실현시킨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정지윤 포럼 의장은 “이번 포럼에서는 한국의 글로벌 다문화시대에 동남아시아의 경제급성장이라는 시대적 환경에 발맞추어 다문화 자녀의 엄마나라와 연관된 미래유망산업 등 다양한 직업군을 소개, 개발하고 초중등학교에서의 자유학기제와 자유학년제를 활용, 학생들 스스로의 진로탐색활동 등을 통해 양국의 문화와 언어를 이해하고 습득하는 방안을 논의했다”면서 “다문화 직종전문가, 내국인학생 및 다문화학생의 관점에서 모둠별 토론과 발표로 다문화교육에 요구되는 직업 탐색을 통한 교류의 중요성을 참석 청중과 전문가, 청소년 발표자와 발제자가 일체가 되는 포럼이 되었다”고 말했다.
![유정옥 부회장](http://www.ebsnews.co.kr/wp-content/uploads/2016/11/500_유정옥.jpg)
유정옥 부회장
유정옥 서울초.중등교육정책연구회 부회장은 “세계는 단일민족 국가로는 존재할 수 없는 다문화 시대를 살고 있다. 국내체류 외국인 200만의 시대에 접어들어 우리나라도 이미 다문화사회에 살고 있다. 다문화 사회에서 다문화 갈등을 해소하고, 소통과 공존하는 다문화 사회를 위해 대학에서는 다문화 학문이 생겨나고, 다문화사회 전문가를 배출하고 있다. 오늘 우리나라 청소년 다문화 교육정책과 직업방향 포럼에서 다문화 사회 전문가들이 어떤 직업군에 종사할 수 있을지 직업을 탐색해 보고, 토론을 통해 새로운 직업군을 발견하여 초중고 학생들이 새로운 직업군에 관심을 가지고 진로를 탐색 할 수 있는 자리가 되었다”고 말했다.
![최원호 이사장](http://www.ebsnews.co.kr/wp-content/uploads/2016/11/500_최원호.jpg)
최원호 이사장
최원호 국제청소년문화교류협회 이사장은 “한국 속의 세계, 세계 속의 한국은 국가와 지역의 한계를 초월해 문화를 함께 공유하지 않고서는 글로벌한 인재를 육성할 수 없다. 국내체류 외국인은 이미 200만 명을 넘어섰고, 다양한 문제점이나 새로운 갈등이 형성되기도 하지만, 그 모든 것들을 창의적 발전을 위한 용광로처럼 새롭게 녹여내는 융합이 필요한 시점이다. 또한 다문화를 중심으로 글로벌하게 새로운 직업군을 창출하고 교류 네트워크를 돈독하게 형성해야 한다. 이번 포럼이 행복한 가정의 출발인 다문화가정상담, 교육적 입장에서 사회공동체를 위한 전문가 교육, 다문화 청소년의 적응을 위한 교육 방법을 논의하는 귀한 시간이 되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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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상의 대전환, 국제사회속 다문화의 가치
한국인들속 무의식의 인식관에는 ‘다문화’는 ‘돌봄의 대상 존재체’로 낙인되어 있다. 그러나, 최근 서울교육청과 전국교육청을 중심으로 ‘다문화’에 대한 의식개선 사업으로서 ‘이중언어대회’가 열리고 있다. 다문화 가정의 자녀들은 모국어(어머니의 나라 언어)를 이미 습득한 속에서 한국어를 병행해서 말할 수 있는 이중언어 습득의 언어특기생이 된 것이다. 게다가 국제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문화적 충돌속에서 문화교류의 역할이다. UN은 곧 각 국가들의 이해관계를 조율하는 국제기구이며, 민간차원에서 문화교류는 양측의 문화를 모두 이해하는 문화전문가들에 의해서 가능하다. 다문화 가정의 자녀들은 이미 태어날 때로부터 ‘해외연수’를 받지 않더라도 문화전문가로서 재능이 갖춰진 셈이다.
정지윤 교수는 19년동안 송출업무을 진행하면서, 한국인들이 외국에서 적응해 사는 것과 다문화 학생들이 한국에서 정착해 사는 것은 동일한 문화충돌의 숙제임을 인식하고, 명지대 국제교류경영학 학문을 통해서 다문화 전문가들을 양성해, 다문화 자녀들의 정착을 위한 내국인들의 자세와 인식관 변화에 주목해 왔던 것이다. 그 결과가 이번 포럼을 통해 충분히 설명되어졌고, 앞으로 다문화 자녀들은 1차적 언어전문가, 2차적 문화전문가의 재능을 발굴하고, 나아가 한국어에 대한 체계적인 학습이 지역사회를 통해서 이뤄질 수 있는 사회교육 시스템이 마련될 필요가 있다고 포럼을 통해서 돌출되었다. 포럼을 통해 응결된 양질의 정책들은 향후 학교현장과 지역사회에 실현돼, 한국의 다문화 정책이 국제사회를 대비하는 방향으로 재조정 되길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