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방송 취재수첩, 취재 장창훈 / 사진 최지혜 인기협 여성위원장]=11월 10일, 한국인터넷기자협회 14주년 기념행사가 프레스센터 18층 외신기자클럽에서 열렸다. 국내 다양한 시상식 중에서 언론협회의 권위를 갖고 있는 한국인터넷기자상 시상식도 함께 개최했다. 올해, 6000개 인터넷 언론중에서 최소 4000개가 문을 닫고, 최대 5000개 인터넷 언론사가 폐간될 위기에 처했으나, 한국인터넷기자협회 김철관 회장, 부회장단, 도형래 사무총장을 중심으로 협회 임직원이 정치권과 시민단체와 연대해서 성명서 발표, 국회에서 토론회 개최, 헌법재판소에 위헌소송 제기 등을 통해 결국, 신문법 시행령 위헌판결을 받아냈다. 헌법에서 보장된 표현의 자유를 다시 한번 확인받은 소중한 판결이 헌법재판소에서 나왔다. 이런 의미에서 이번 창립 14주년 기념식은 그 의미가 남달랐고, 협회 임직원들은 인터넷언론사에 대한 자부심도 깊을 뿐만 아니라, 새출발을 각오하는 발행인 및 기자들도 많았다.
인터넷(internet)은 신석기 시대, 처음 그물질을 해서 고기를 낚던 때부터 지혜로운 방법임에 틀림없다. 물질세계는 아니지만, 물질보다 더 뚜렷하게 존재하는 인터넷은 이미 ‘매체로서’ 그 직위를 확실히 하고 있다. 새누리당에서 원내 대변인을 하고 있는 민경욱 국회의원이 행사에 직접 참석해, ‘인터넷 언론의 주류로서 비젼’을 말했다. 민경욱 국회의원은 23년 kbs 방송기자 활동을 했었는데, 당시 종이매체 언론사로부터 방송기자가 인정을 받지 못했던 때가 있었다면서, 인터넷 언론도 결국 주류로서 언론의 영향력을 차지할 것이라고 예견했다.
김철관 한국인터넷기자협회 회장은 “박근혜 정부의 인터넷언론 통제가 도를 넘어섰다. 기존 3인 이상이면 누구나 만들 수 있었던 인터넷 언론사를 5인 이상으로 신문법 시행령을 만들어 바른 말을 하는 인터넷 언론에게 재갈을 물리려고 했으나, 인터넷 언론인들의 언론활동을 인원으로 제약하는 그런 박근혜 정부의 언론통제 정책을 지난 10월 26일 헌법재판소가 위헌 판결을 내렸다. 이에 인터넷언론을 분서갱유하듯 폐간시키려고 시도했던 박근혜 정부는 반성하고, 그 책임을 져야한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한국인터넷기자협회는 매해 숨가쁜 한해를 보내왔다. 지난해에는 내부의 산재된 문제를 해결하느라 분주했고, 올해는 정부에서 갑자기 실행한 신문법 시행령과 다투느라 협회의 모든 인력을 총동원했고, 결국 이겼다. 모든 전쟁이 끝나고 언론자유의 고지에서 생존자들이 함께 뜻을 나누는 그런 의미심장한 14주년 기념식이었다. (서울교육방송으로서도 협회의 노고에 심심한 감사를 드린다.)
언론협회로서 권위있는 인터넷기자상에 수상자들은 투명하고, 엄격한 심사기준(실적과 업적 중심)을 통해서 선정되었다. 우선 협회 운영에 상당한 공헌을 해온 윤여진 시사1 발행인이 한국인터넷기자상 특별상을 수상했고, 한국인터넷기자상에는 군포시민신문 김정대 외 총선 시민기자단과 베이비뉴스 김고은 기자가 수상했다. 베이비 뉴스는 육아정보로서 성공한 언론매체이다.
행사 사회는 김석환 KBS 성우와 박형욱 성우가 함께 했다. 우수의정상에는 ▲더불어민주당 유승희 의원 ▲새누리당 김용태 의원 ▲정의당 추혜선 의원이 수상했고, 최승호 PD(영화 자백)이 참언론상을 수상했다. 강문대 변호사가 NGO상, 엠마 이숨빙가보 르완다 대사가 국제교류상을 수상했다. 사회공헌상에는 ▲김숙진 (주)킴스에이스 대표 ▲박보환 국립공원관리공단 이사장 ▲김도영 CSR포럼 대표 ▲임영담 (재)재외동포교육진흥재단 이사장 ▲이달주 (주)아피스 대표이사가 수상했다.
한국인터넷기자협회 임원진 명단은 다음과 같다. ▲김철관 회장 ▲도영심 고문 ▲이창은 감사 ▲권금상 감사 ▲이준희 수석부회장 ▲윤여진 부회장 ▲박광수 부회장 ▲전태수 대외협력 부회장 ▲최문근 마케팅 부회장 ▲도형래 사무총장 ▲전용상 아젠다정책위원장 ▲전규열 홍보위원장 ▲김정대 지역위원장 ▲최정면 청년위원장 ▲최지혜 여성위원장 ▲장창훈 영상미디어위원장(서울교육방송 보도국장)이다.
정치권에서 한국인터넷기자협회의 14주년 기념식에 남다른 애정을 보였다. 박지원 국회의원이 직접 참석했고, 먼저, 정세균 국회의장이 직접 영상을 통해 “인터넷 언론을 통해서 쌍방향 소통이 이뤄졌고, 올바른 언론문화에 크게 이바지했다. 국회도 언론자유와 언론인의 권익보호 신장에 도움이 되도록 힘쓰겠다”고 축사했다.
박원순 서울시장도 직접 영상을 통해 “인터넷 언론은 그 누구보다 빠르게 소외된 계층에게 빛이 되어줬다. 인터넷 언론이 짧은 기간을 통해서 이미 주류언론 매체로 자리매김했다. 인터넷을 통한 인프라, 기자들의 연대로 인한 결과라고 본다. 앞으로도 사회속 현장, 눈물과 사연이 있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전달해주는 언론매체가 되길 바란다”고 축사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직접 영상을 통해 “종이신문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을 통해 인터넷 뉴스를 날마다 접하고, 정보를 습득하고 있다. 매일 인터넷 뉴스를 읽고 소비하면서 인터넷의 중요성을 날마다 실감한다. 한국인터넷기자협회가 창립정신을 이어받아 건정한 언론문화에 더욱 이바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 밖에도 심상정 정의당 대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 대변인, 천정배 국민의당 국회의원이 영상으로 축사메세지를 보내왔다.
/ 사진. 최지혜 한국인터넷기자협회 여성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