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방송 인물탐방]=일본과 초콜릿 문화교류 행사를 함에 있어서, 보이지 않게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 이들이 많았다. 그 중에 광주광역시에서 젊은 쇼콜라티에 2명이 함께 했다. 김소우 쇼콜라티에와 김재현 쇼콜라티에이다. 모두 젊은 창업가들이다.
아침 8시 즈음 도착했다고 하니, 그들이 출발했을 열정의 광주 시간은 대략 새벽 4시, 아직 한국은 희망을 포기하기엔 스스로 꿈을 찾아서 개척하는 젊은 세대들이 있어서 희망이 존재한다. 특히, 일본과 한국의 젊은 세대들이 초콜릿을 통해 문화교류의 진면목을 보여주면서, 보다 활력있는 미래사회가 기대된다. 김소우 쇼콜라티에와 김재현 쇼콜라티에가 특히 눈에 띄어서, 행사를 모두 마치고 직접 인터뷰를 가졌다. 인터뷰는 대한민국 1호 쇼콜라티에 김성미 한국쇼콜라티에협회 회장의 제자사랑 덕분에 진행되었다. 김성미 회장은 “젊은 세대들이 젊은 감각에 맞게 초콜릿을 브랜드화하는 것이 대견스럽고, 초콜릿에 대한 애정이 상당히 깊은 제자들이다”고 칭찬했다.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알게 된 사실은 모두 광주광역시 출신이며, 게다가 광주시와 소상공인진흥공단에서 지원하는 청년창업팀(꾸미룸)을 각각 3기, 4기로 수료했다는 것이다. 순우리말로 빛고을로 불리는 광주(光州)에서 그들은 현장에서 사람들과 부딪히면서 스스로의 삶을 개척하는 초콜릿 청년창업가들이다.
이름이 ‘소우’(牛)인 김소우 대표는 20대 초반인데도 야물지고, 추진력과 함께 초콜릿에 대한 철학이 남다르다. 중학교때 본래 불렸던 이름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스스로 ‘소우’라고 개명하고, 부모님께 개명된 이름의 허락을 받은 다음에 법원에서 직접 ‘김소우’로 개명할 정도로 자신의 삶에 대한 애착이 강한 인물이다. ‘이름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고 표현했지만, ‘스스로 원하는 이름이 무엇인지’를 명확하게 알 정도로 표현력이 강한 인물이다. 그래서 그런지, 쇼콜라티에로서 초콜릿의 다양한 연출법에 남다른 감각이 돋보였다.
“다양한 초콜릿의 변화와 예술적인 연출에 대해 배우면서 직접 창업을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어요. 요즘 세대는 입맛이 다양해지고 있어서, 소비자의 기호에 맞는 다양한 초콜릿을 연출해서, 김성미 회장님이 늘상 설명해준 한국적인 초콜릿을 구현하는 소우가또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초콜릿에 어울릴 수 있는 다양한 제품들을 개발해서 소비자가 즐겨 찾는 그런 초콜릿 전문가가 되는게 꿈입니다.”
김소우 대표는 일본과 초콜릿 문화교류를 함에 있어서, 일본 학생들에게 “빼빼로 만드는 법”을 설명하면서, 딱딱한 어법보다는 “명확한 손짓으로”으로 설명하면서, 친밀감으로 소통하는 교육기술이 탁월했다. 언어가 다르지만, 초콜릿이라는 언어로 서로 마음이 통할 수 있다는 것이 실제로 확인된 문화교류였다. 하물며, 언어가 통하는 학생들과는 얼마나 친밀감있게 교육을 할까, 향후 발전이 기대된다.
김성미 회장은 “김소우 대표는 아몬드에 초콜릿을 입힌 아망드 쇼콜라의 전문성과 다양성으로 창업하고 있고, 초콜릿에 대한 연출감각이 뛰어나서 앞으로 성공적인 쇼콜라티에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격려했다.
김재현 쇼콜라티에는 ‘나눔과 사랑’으로 초콜릿의 맛에 품격을 입히는 경영철학이 있다. 유아시스 디저트(UASIS DESSERT)라고 불리는 그의 초콜릿 디저트 가게는 광주광역시에서 상당히 알려져 있다. 차를 타고서 찾아올 정도로 입소문과 SNS소문이 많이 나있다. 광주에서는 거의 유일한 디저트 가게를 운영하고 있어서다. 유아시스 디저트는 세계적으로 물없이 고통받으며 메마른 땅에 살고있는 사람들에게 우물을 만들어 식수문제와 갈증을 해결하는 나눔봉사에 함께 한다. 케냐에는 실제로 우물이 없어서 식수문제로 고통받는 마을 사람들이 많은데, 어느정도의 재정을 후원하면, 그곳에 우물을 만들어서 기부자의 명패를 새겨주는 나눔봉사활동이 있다. 김재현 대표는 이 나눔봉사에 함께 하려고 이름까지 유아시스 디저트로 명명한 것이다. 또한, 먹는 이들에게 오아시스와 같은 맛을 선물하겠다는 마음도 담겨있다.
“회사에 다니다가, 틈틈이 취미로 초콜릿을 만들거나 다양한 디저트 요리에 관심을 가졌어요. 그러다가, 창업으로 진로를 바꿨어요. 유아시스는 다양한 초콜릿 디저트를 만드는 까페인데, 색다른 맛에 호감을 갖는 젊은 층에서 관심을 갖고 SNS에서 나름 유명세를 탄 것 같아요. 어쨌든, 음식의 생명은 맛이라고 생각해요. 맛있으면 줄을 서서 기다려도 즐겁지만, 맛없으면 공짜여도 싫은 법이죠. 가장 맛있는 디저트를 만드는데 힘쓰는 쇼콜라티에가 되겠습니다.”
김성미 회장은 “김재현 대표는 요즘 트렌드의 변화에 따라, 초콜릿을 접목한 디저트 제품을 개발하고, 전문성으로 본인의 브랜드를 알리고, 초콜릿 전문성을 추구하는 창업 마인드를 가졌다. 초콜릿 전문점으로 출발해 초콜릿 에클레어를 특화상품으로 내걸고 초콜릿 트렌드를 만들어가고 있다. 초콜릿과 함께 연출된 다양한 디저트 제품이 만들어졌고, 새로운 제품들이 계속 출시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격려했다.
김소우 쇼콜라티에와 김재현 쇼콜라티에는 모두 김성미 회장의 쇼콜라티에 양성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한 ‘초콜릿 제자들’이다. 김성미 회장은 “20대에 창업한 한국 쇼콜라티에들이 이번 일본 쉐파의 수업에서 같은 또래의 20대 친구들의 창업을 독려했고, 한국에 왔던 일본 쉐파 학생들은 전원 취업이 되었으니, 내년에는 일본 학생들이 근무하는 곳에 한국팀이 연수를 하면서 일본과 한국의 초콜릿 문화교류의 새로운 무대를 마련해볼 생각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