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동 한복판 이비스 앰버서더 인사동 옥상정원에 특별한 이벤트가 열렸다. 5월 1일 저녁 7시, 길게 드리워진 ‘좁은 길’을 따라 관객들은 이미 자리를 잡았다. 의자뒤로 사람들은 즐비하다. 시니어 명사 패션쇼로 알려진 ‘펀 씨 코리아’ 론칭 패션쇼를 관람하기 위한 발걸음들이다. 강지희 회장이 주최한 이번 패션쇼는 황현모 감독이 연출감독 기획을 한 명사 패션쇼이다.
강지희 펀씨코리아 회장은 “평균수명이 높아져 앞으로 120세 시대가 오고 있고, 오래 사는게 목적이 아니라 건강하게 즐겁게 아름답게 주위를 돌아보면서 살자는 모토에 중점을 두고서 펀씨코리아를 창립하게 됐다”고 말했다.
황현모 감독은 “대한민국이 초고령화 시대로 진입하면서 베이비 부머, 시니어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문화적 베이스 캠프가 절실히 필요하게 됐다”면서 “시니어 문화의 베이스 캠프의 리더그룹으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문화 클럽인 ‘편씨코리아’가 탄생됐다”고 행사소감을 말했다.
펀씨코리아는 시니어 문화클럽으로서, 사회공헌성 시니어 미니뮤지컬을 만들어가며 홍보, 계몽 순회공연팀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베이비부머 주제의 7080 독립영화를 펀씨코리아 회원들이 참여해 만드는 것도 공동기획중이다. 펀씨코리아의 회원들의 삶의 격을 높이기 위해 사회봉사활동, 문화, 연예출연 활동을 확대시켜나갈 계획이다.
◆황현모 패션연출 감독의 새로운 충격작품
피카소는 소재와 상관없이 구상을 실현해, 작품을 완성한 것으로 유명하다. 전문가는 모든 여건에 대해서 그 상황에 맞게 작품을 실현한다. 황현모 감독의 패션연출은 그 명성으로서 상당히 널리 알려져 있다. 이번 황 감독의 작품은 ‘시니어들의 명사 패션쇼’로서, 그동안 연출과 또다른 색채로서 성공했다. “역시 황현모 감독이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무대연출 감각이 뛰어났다.
결론적으로 패션쇼는 성공했다. 성공요인을 분석해보면 3가지로 꼽힌다.
첫째, 교통체증을 극복한 저녁식사 타임 1시간. 행사는 6시부터 시작했다. 1시간동안 저녁식사를 하면서 관객들은 교통체증 때문에 늦었지만, 식사시간에 겹쳐서 본행사 시작에는 사람들이 꽉 찼다. 인사동 일대는 궐기대회 때문에 차량진입자체가 불가능했는데, 행사시간 7시에는 이비스 앰배서더 옥상정원은 만원이었다.
패션쇼 연출을 위한 최적의 무대, 궁궐의상 한복과 연극적 요소를 가미한 패션쇼 연출, 관객들과 바로 마주보는 거리에서 관객 호응도가 최고였다. 무대는 정말로 길었다. 양쪽으로 나눠진 무대는 잔잔한 음악과 함께 양쪽에서 동시에 모델의 워킹이 진행됐고, 중간에서 서로 만나면 반대로 진행하면서 관객들은 손에서 핸드폰을 놓치지 않을 정도로 패션쇼의 몰입도가 높았다.
좁은 무대를 시원하게 하는 높은 단상 무대 연출, 왕과 황후의 단상 패션쇼 연출, 중앙에서 수시로 총괄지휘 감독한 황현모 감독의 프로그램 진행, 패션쇼 모델들의 빠른 템포의 걸음거리와 의상의 절묘한 조화, 관객들과 모델들 모두가 만족해한 패션쇼였다.
함께 동석한 김선희 서울교육방송 학교교육위원장은 “시니어들의 패션쇼가 전문모델 뺨칠 정도로 실력이 뛰어나다”면서 “연출도 멋있었고, 모델들이 연출에 따라 맘껏 걸음을 뽐내는 모습이 정말로 박수를 보내고 싶었다”고 말했다.
경기도 교육감에 출마했던 정종희 진로교사협의회 부회장은 “연세를 드신 분들의 열정이 이렇게 대단한줄 정말로 놀랬다”면서 “얼굴표정과 걸음걸이, 무대연출 모든 면에서 정말로 잘했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