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불교의 空(공)이란?
空(공)이란 본래 사물에는 좋고 나쁨이 없으며 각자의 시야에 따라 다름이 존재한다는 불교 사상의 한 부분을 의미한다.
즉 제도를 보더라도 그것을 좋게 받아들이는 사람이 있고 나쁘게 받아들여 개혁을 외치는 사람들도 있다. 또한 다른 예로 남녀 간의 궁합이 좋아서 열정적인 사랑을 나눈다고 하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시들어 지게 되기 마련이며 궁합이 나쁘다고 하더라도 시간이 지나고 나이가 들면 상대방의 미운 모습이 오히려 정으로 바뀌게 되는 경우도 주위에서 볼 수 있다. 정치에는 진보와 보수가 있듯 자신이 물질적으로 풍요롭게 갖추어져 있다면 보수를 선호할 것이고 물질적으로 풍요롭지 못한다면 진보를 선호하게 될 것이다.
즉 각자의 입장 차이에서 장단점이 있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사물을 대할 때에도 마찬가지이다.
작은 공이 하나 있다고 하였을 때 큰 공을 비교한다면 작은 공은 작다고 표현할 수 있지만
그것보다 더 작은 공과 비교한다면 작은 공은 크다고 정의할 수도 있는 문제이다.
또한 큰 공이 있을 때 그것보다 더욱 더 큰 공과 비교를 하게 된다면 큰 공은 작다고 표현될 수 있다.
즉 인간. 사물, 제도 등은 각자 보는 방식에 따라 다르게 존재할 수 있음을 의미하며 본래 좋고 나쁨이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것을 불교에서는 공이라고 표현한다.
그럼 공의 사상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사주와 비교해 보기 전에 사주의 기초이론과 십성의 이론에 대하여 되짚어 보도록 하자.
2, 사주의 기초이론과 십성이론
天干(천간) 地支(지지)
(연간) ◆ ◆ (연지)
(월간) ◆ ◆ (월지)
(일간) ◆ ◆ (일지)
(시간) ◆ ◆ (시지)
천간의 10 개- 갑, 을, 병, 정, 무, 기, 경, 신, 임, 계
지지의 12 개- 자, 축, 인, 묘, 진, 사, 오, 미, 신, 유, 술, 해
천간의 10 개는 목차 4번에서 상세히 기술하도록 하겠다.
지지의 12 개는 위에서 열거한 것이 전부이며 亥子丑(해자축)의 亥(해)는 바닷물, 子(자)는 이슬비, 丑(축)은 물을 머금은 흙이라고 할 수 있다. 寅卯辰(인묘진)의 寅(인)은 대림 목, 卯(묘)는 초목을 의미하며 辰(진)은 나무에서 곡식을 재배하는 흙이라고 할 수 있다.
巳午未(사오미)에서 巳(사)는 태양을 의미하며 午(오)는 촛불을 의미한다. 未(미)는 불에 의해 뜨거워진 흙과 같다. 申酉戌(신유술)에서 申(신)은 땅속의 철광석과 같고 酉(유)는 금, 은, 보석 등 작은 돌을 의미하며 戌(술)은 일 년의 농사를 끝내고 쉬는 땅과 같다.
(육신의 원리)
오행 중 나(일간)와 같은 경우–比劫(비겁)
오행 중 나(일간)를 생하여 주는 경우–印星(인성)
오행 중 내가(일간) 극을 하는 경우–財星(재성)
오행 중 내가(일간) 생하여 주는 경우–食傷(식상)
오행 중 나를(일간) 극하는 경우—官星(관성)
(육신에 따른 십성의 변형, 일간을 중심으로)
오행 중 나를 생하여 주면서 음양이 같은 경우– 偏印(편인)
오행 중 나를 생하여 주면서 음양이 다른 경우–正印(정인)
오행 중 내가 극을 하면서 음양이 같은 경우–偏財(편재)
오행 중 내가 극을 하면서 음양이 다른 경우–正財(정재)
오행 중 나를 극하면서 음양이 같은 경우–偏官(편관)
오행 중 나를 극하면서 음양이 다른 경우–正官(정관)
오행 중 나와 같으면서 음양이 같은 경우–比肩(비견)
오행 중 나와 같으면서 음양이 다른 경우–劫財(겁재)
오행 중 내가 생하여 주면서 음양이 같은 경우–食神(식신)
오행 중 내가 생하여 주면서 음양이 다른 경우–傷官(상관)
3, 사주의 십성과 불교의 空(공)의 관계
사주의 十星(십성)은 그 사람의 인간관계에서 나타나는 성향, 기질을 의미하며 이것이 한 단계
나아갔을 때에는 직업으로서 존재한다고 볼 수 있다.
그럼 십성이 성향으로만 존재할 때에는 좋은 장점만을 이용하여 강점으로 살려나가고 직업으로 승화시켜 나가는 노력이 필요하지만 이것이 인간관계에서만 국한되었을 때에는 장점으로 표출되는 경우와 단점으로 표출되는 경우, 두 가지의 경우의 수에 걸리게 된다.
즉 개인의 좋고 나쁨은 지극히 사람들마다 주관적인 개입이 들어갈 수 있으며 개인의 성향을 제대로 간파할 수 있는 것은 사주의 십성에서 존재한다고 볼 수 있다.
그럼 이러한 십성의 이론을 통하여 각각에 담긴 인간관계에서 표출되는 장단점을 알아보도록 하자.
(1) 편인의 장점: 눈치가 빠르고 창조성이 강하다.
편인의 단점: 싫증을 잘 느끼고 약삭빨라 주위에 있는 사람들이 피곤함을 느낀다.
(2) 정인의 장점: 무엇이든지 잘 듣고 습득한다.
정인의 단점: 고지식하고 고리타분하다.
* 정재와 정관 또한 정인의 성향과 비슷한 맥락을 보인다.
(3) 편재의 장점: 프리랜서적인 기질이 강하다. 수리적인 감각이 뛰어남.
편재의 단점: 교묘한 술수가 있다.
(4) 편관의 장점: 예리하다, 분석력이 강하다. 꼼꼼하다.
편관의 단점: 예민하다, 상처를 잘 받는다.
(5) 비겁의 장점: 자존성이 강하다. 활동적이며 경쟁심이 강하다.
비겁의 단점: 고집이 세다. 이기적으로 보일 수 있다.
* 비견과 겁재는 성향 상 일치하는 경우가 많다.
(6) 식신의 장점: 치밀함이 있다.
식신의 단점: 말투가 어눌하고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이 약할 수 있음.
(7) 상관의 장점: 표현력이 좋다. 유머감각이 있다.
상관의 단점: 변덕이 심하다.
이와 같이 불교의 공의 정의와 사주의 십성을 통하여 알 수 있는 것은 사람을 대할 때에 어떠한 시야, 각도에서 상대방을 바라보느냐에 따라 좋고 나쁨이 다르게 표현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즉 사주에서 말하는 십성의 장단점은 공의 사상과 일치한다고 말할 수 있다.
4, 도덕지능을 가지고도 악의를 저지르는 사람들
개인이나 사회, 만물이 좋고 나쁨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얘기는 지극히 사람마다 주관성이 들어간다는 의미이며 그것을 세부적으로 본다면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한도 내에서 그 의미를 부각시킨다고 말할 수 있다.
여기서 인간을 해하고 나쁜 마음으로서 상대방에게 정신적, 물질적 손해를 끼치는 행동은 사주만으로는 단정 지어서 설명할 수 없는 부분이 많다.
즉 후천적인 본인의 습성이 크게 작용한다고 볼 수 있으며 사회적 환경, 자라는 과정에서의 환경적 요인, 각각의 사물을 보고 판단하는 능력, 부모에 의한 가치체계, 윤리사상 등의 초자아(super ego)에 따라 개별적인 습성의 차이가 많이 난다고 볼 수 있다.
즉 후천적인 본인의 습성의 예시로는 華蓋 三刑殺(화개 삼형살)을 통하여 설명할 수 있다.
화개 삼형 살이 있는 경우 냉정함과 냉혹함, 인간미가 다소 떨어지지만 가만히 얽매어 집중력을 요하는 일을 할 때에는 강한 잠재역량을 발휘해 나간다고 할 수 있다.
地支(지지)를 중심으로 하여 오행 중에서 土(토)가 많다는 얘기를 철학원에서 들었다면 화개 삼형살이 있다고 추측할 수 있다.
그럼 삼형살의 정의대로 본인의 장점을 강점으로 만들어 직업으로 승화시켜 나간다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에는 범죄자, 사기꾼, 투기꾼등 남에게 피해를 주는 경우도 통계적으로 존재한다고 할 수 있다.
물론 화개 삼형살의 단점을 억누르고 나쁨을 좋음으로 승화시켜주는 십성이 존재는 한다.
즉 십성 중에는 正官(정관)이 화개 삼형살의 단점을 억누르는 역할을 하며 정관을 선천지능에서는 도덕지능이라고 표현을 한다.
도덕지능이란 원칙과 기준을 바르게 세우고 남을 배려해 나가며 법과 질서를 준수해 나가는 모범적인 사회상을 의미하며 명분, 명예와 위신에 의미를 둔다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통계적으로 도덕지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회적인 악의를 저지르는 사람들이 존재한다. 그럼 이러한 경우는 사주를 통하여 어떻게 설명해 나갈 수 있을까?
이런 경우는 사주에서 말하는 일간의 성향을 통하여 설명이 가능하며 일간은 본인이 태어난 후부터 갖게 되는 고유기질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이 고유기질은 본인이 인생을 살아나감에 있어 성격의 한 부분으로서 존재를 하게 되며 단순한 성격을 분석해 볼 때 쓰여 나간다고 볼 수 있다.
반면 사주의 십성은 본인의 선천적인 성격, 자아를 통한 인간관계능력, 선천적인 지능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즉 일간의 성향이 사회생활을 해나감에 있어 무의식속에 존재하다가 뜻하지 않은 곳에서 표출되어 나간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럼 일간은 천간에서 존재하는 열 가지의 성향을 의미하며 목, 화, 토, 금, 수를 음양으로 나누어 큰 나무와 작은 나무, 태양과 촛불, 큰 산의 흙과 작은 흙, 바위와 작은 돌, 바닷물과 이슬비로 세분화가 된다.
그럼 각각의 일간에 대하여 설명을 해보도록 하자.
* 일간의 성격 분석
甲(갑), 대림 목
장점: 마음이 여리고 상대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는 관용이 있다고 할 수 있다.
또한 리더심이 강하여 상대를 통솔해 나간다.
단점: 강박관념이 강하여 무엇이든지 잘해야 한다는 생각에 사로 잡혀 있어 일을 그르치는 우를 범할 수 있다. 또한 굽히는 것을 잘하지 못한다.
乙(을), 초목
장점: 현실적인 면을 잘 따져 주위사람들과 융화를 이루는 성향을 가지고 있으며 다정다감하고 감성적인 면을 통하여 나의 내면을 잘 표현해 나간다고 볼 수 있다.
단점: 다른 사람의 의견에 충격을 잘 받으며 마음 속 깊이 옹졸한 마음이 있다.
丙(병), 태양
장점: 의리파이며 뒤 끝이 없고 마음이 여려 상대의 어려움을 잘 헤아려 주는 성향이 강하다.
단점: 자기주장이 강하여 이분법적인 사고에 빠져 있을 수 있다. 즉 타협을 하여 어떠한 일을 해결하기 보다는 자신의 명분을 내세워 옳다고 주장할 가능성이 크다
丁(정), 촛불
장점: 인정이 많아 다른 사람의 고충을 잘 헤아려 주며 아량을 잘 베푸는 심성을 가졌다..
단점: 우유부단하면서 고집이 강하다. 그래서 옹졸한 마음이 자주 일어난다.
戊(무), 큰 산의 흙
장점: 듬직한 믿음이 있어 주위 사람들에게 신용을 얻어 나가는 스타일이라고 할 수 있다.
단점: 다소 고지식하고 융통성이 없어 주위사람들과의 타협 없이 본인 스스로 모든 일을 이끌려는 성향도 가지고 있다. 그런 원인으로 인하여 우울증이 생길 수 있다.
己(기), 작은 흙
장점: 무엇이든지 꼼꼼하게 분석하려는 성향이 강하여 주위사람들에게 섬세하다는 말을 듣는다.
단점: 자신의 속마음을 잘 표현하지 않고 참아 버리려는 성향이 강하여 위장계통이나 신경계통이 약할 수 있다.
庚(경), 바위
장점: 어떠한 일을 수행하는데 있어 결단력과 추진력이 좋으며 자긍심이 강하다. 또한 뒤 끝이 없으며 상대방과의 관계에 있어서는 통솔력이 뛰어나 주위에 따르는 사람들이 많다.
단점: 독선적으로 상대를 제압하려는 성향이 강하며 의리를 앞세워 주위사람들과 격렬한 싸움을 이어나갈 수 있다.
辛(신), 작은 돌
장점: 외모가 깔끔하고 아름다우며 섬세함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
또한 앞장서서 어떠한 일을 추진하기 보다는 자신의 장기를 은연중 어필하려는 성향도 가지고 있다.
단점: 아첨과 칭찬을 잘 구별하지 못하여 자칫 함정에 빠질 수 있으며 자신의 고집대로 어떠한 일들을 추진하려는 성향을 가지고 있다. 또한 옹졸하여 상대방의 잘못을 곱씹는 성향도 가지고 있다.
壬(임), 바닷물
장점: 머리 회전이 빠르고 대범하여 어떠한 일을 수행하는 능력에 있다. 친화력이 좋고 포용력이 좋다.
단점: 감정기복이 심하여 자신의 순간적인 생각에 따라 엉뚱하게 상대방의 자존심을 건드리는 성향이 있다.
癸(계), 이슬비
장점: 섬세하고 조용하지만 내면에는 합리적인 성향이 있어 외유내강 형을 갖춘 성격의 소유자라고 할 수 있다.
단점: 신경이 예민하여 까칠한 인상을 줄 가능성이 크며 자신의 뜻대로 일이 풀리지 않을 때에는 자주 눈물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
(사주, 궁합을 말하다) 참조
이와 같이 일간은 각각의 장단점으로 나누어지는데 일간의 단점이 자신의 마음속에 잠재되어 있다가 상황이나 순간적인 감정에 의하여 표출되어 진다고 할 수 있다.
이것을 불교용어로는 카르마(karma)라고 얘기하는데 어릴 적 습관이나 태도가 은연중 나도 모르게 나타나게 되는 모습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이것을 잘못된 업으로 만들어 나간다면 거기에 따른 과보를 받게 된다는 논리를 가지고 있다.
즉 선천지능 중에서 도덕지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회적으로 악한 마음을 갖게 되었다면 사주의 일간을 바르게 인식하여야 하며 일간 중에서도 단점을 정확하게 인지하여야 한다. 또한 자신의 카르마가 어떠한 방식으로 형성되어 있는지를 정확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
5, 불교의 사성제와 사주의 인성
사주나 불교는 인간이 살아가기 위한 처세술, 지혜를 일깨워주는 학문으로서 기본취지는 같다고 말할 수 있다.
나 자신을 아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지만 내가 인생을 살아나감에 있어 행복하지 않고 괴로움이 쌓여 나간다면 어떠한 방식으로 지혜롭게 헤쳐 나갈 수 있는지가 더욱 더 중요하다.
이것을 해결해 나가는 방법을 불교에서는 사성제라고 얘기하는데 괴로움과 괴로움의 원인과 괴로움의 소멸과 괴로움의 소멸방법에 대한 가르침이라고 할 수 있다.
즉 괴로움의 원인을 정확하게 인지해 나감으로서 자신이 갖고 있는 집착을 벗어나간다는 의미를 가진다.
이것을 사주의 六神(육신) 중에서는 印星(인성)이라고 말하는데 인성이란 나의 처지를 잘 헤아려 스스로 인지하고 깨닫는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인성은 고전명리학에서는 부모의 덕이 있는지 없는지를 알아보는 기준점으로 쓰여 왔으며 학문적인 감각이 있는지를 판별하는 기준으로 쓰여 왔다.
하지만 현대명리학에서는 나의 상황과 처지를 바르게 인식하고 자각하고 있는지의 판별기준으로 쓰여 나가고 있으며 괴로움을 극복해 나가는 본인의 성향을 반영하는 기준으로 쓰인다.
만약 나의 사주에서 일간이 木(목)이라면 주위에 나를 생하여 주는 水(수)가 없다면 인성이 부재하다고 말할 수 있으며 水(수)가 존재한다면 인성이 있다고 말할 수 있다.
그렇다면 불교의 사성제를 통한 나의 사주에 인성이 부재하다면 어떠한 마음가짐을 가져야 하는지가 가장 중요한 관건이라고 할 수 있다.
즉 사주의 성향과 불교의 가르침을 통하여 나의 카르마를 정확하게 인지해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이것을 통하여 주위를 정리정돈하고 메모하는 습관, 상황을 수용하는 자세, 나보다 어려운 사람들의 극복사례를 분석해보는 것, 자신의 것만 고수하지 않고 다른 사람의 카르마도 인정해 주는 마음가짐이 가장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만약 나의 사주에 인성이 부족하다면 본인의 후천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할 수 있으며 위에 열거한 생활습관이 가장 중요한 키워드라고 말할 수 있다.
6, 불교의 팔정도와 사주분석
그럼 사성제와 자신의 사주를 통한 인성여부를 통하여 나 자신을 바르게 세우려는 신념이 필요한데 이것을 불교에서는 八正道(팔정도)로 정의를 하고 있다.
팔정도란 여덟 가지의 바른 수행을 의미하는데 바르게 보고 바르게 생각하고 바르게 말하고 바르게 행동하는 마음을 바르게 안정시키는 방법을 의미한다.
여기서 “바르게 한다” 의 의미는 중도를 의미한다고 할 수 있으며 중도는 어중간한 회색논리나 상황을 말하는 것이 아닌 정도를 걸어 나간다고 말할 수 있다.
또한 본인의 성향을 정확하게 인지함에서부터 시작하며 주체성을 통한 자기반성과 자기에 대한 관심이 가장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이것을 정확하게 볼 수 있게 되면 타인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질 수 있으며 사물을 정확하게 볼 수 있는 안목이 생겨난다.
그럼 이러한 팔정도의 정확한 이해는 사주의 일간과 십성을 통하여 구체적으로 알아보도록 하자.
(사주의 예시)
正印 癸卯 劫財
食神 丙辰 偏財
甲辰 偏財
正財 己巳 食神
위의 일간은 甲(갑)이며 대림 목의 성향을 가지고 있다. 즉 무엇이든지 잘해야 한다는 강박관념과 지기 싫어하는 마음이 강하여 대인관계에 있어 굽히는 것을 좀처럼 하지 못하는 성격을 가지고 있다. 또한 甲辰(갑진)의 백호대살이 일주에 작용을 하여 더욱 더 그러한 성향이 가중되어 나간다고 볼 수 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일간을 둘러싼 각주에 官星(관성)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관성은 남을 배려해주고 남의 입장에서 어떠한 일을 추구하는 육신을 의미하며 木(목)을 둘러싼 金(금)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으로 말할 수 있다.
즉 자신의 성향을 알았다면 갑의 장단점을 통하여 나의 단점을 정확하게 인지한다.
또한 어릴 적의 나의 모습과 현재의 카르마를 정확하게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며 관성의 부재를 통한 주위의 내부마케팅을 점검해 보려는 노력을 해보는 것이다.
만약 위의 사주가 나라고 하며 직장생활에서 진급이 누락되었거나 인간관계에서 고초를 겪었다면 어떠한 사고를 가져야 할까? 더 크게 그려서 아내와의 이혼을 생각하고 있다면 또 어떠한 사고를 가져야 할까?
즉 일간의 성향과 관성의 부재를 통하여 나의 성향을 정확하게 인지할 필요가 있다.
일간의 단점을 통하여 남의 말을 수용하지 않고 무조건 자신의 말만 옳다고 주장했던 점과 관성의 부재를 통하여 남의 입장에서 배려를 하는 안목이 적었던 점을 사주 명식을 통하여 알아볼 수 있다.
그렇다면 이러한 성향을 사성제를 통하여 나를 정확하게 인지하고 바꾸어 나가려는 자세가 필요하며 여기서 팔정도를 통한 나의 모습을 바르게 보고 바르게 생각하며 바르게 행동하고 바르게 말하는 본인의 의지가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결론적으로 이러한 불교의 사상을 통하여 바르게 실천해 나가되 사주를 구체적으로 이해하여 나 자신을 알고 상대의 마음을 읽어 나간다면 인간관계의 흐름을 매끄럽게 이어나갈 수 있으며 나 자신을 수양하는데 있어서도 커다란 밑거름이 된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