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방송 취재수첩]=광주시 아트피크닉 사업이 광주시의회 도마에 올랐다. 사업은 잘하고 있지만, 현재 사업성과와 방향이 자칫 몸집 부풀리기로 흐를 위험이 있다는 것. 문태환 시의원은 아트피크닉 사업성과를 면밀히 분석하면서, ‘규모키우기’에서 ‘확장성 증대’로 방향전환을 하도록 주문했다. 확장성 증대는 자치구별로 사업을 확장해서 광주시 전체에 보급되는 것을 의미한다.
광주시가 운영하고 있는 아트피크닉 사업이 중외공원 뿐만 아니라 자치구별로 저변을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문태환 의원은 7일 광주시 문화체육관광실 본예산 심의에서 “중외공원 아트피크닉 사업이 연간 1만여명이 참석해 호평과 사랑을 받고 있지만 외형을 키울게 아니라 내실을 다지면서 확장성을 더 넓혀야할 시기다”라고 주장했다.
문태환 의원에 따르면 광주시는 지난 5~11월간 중외공원 일원에서 ▲미술관 옆 책방 ▲아트놀이터 ▲가을우체국 ▲감성놀이터 ▲숲속포토존 ▲아트살롱 ▲아트마켓 ▲피크닉 쿡 등 정말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하는 아트피크닉 사업을 추진했다. 총사업비는 1억5,000만원이었다. 광주시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2017년 본예산에 전년대비 2배 증액된 3억원을 편성하고 1~4월도 운영하고 일부 격주로 운영하던 프로그램도 매주 운영할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중외공원 아트피크닉 사업은 인근 시립미술관, 비엔날레전시관, 박물관, 시립민속박물관, 민속체험관, 야외공연장 등 문화적 인프라가 집중되어 있기 때문에 접근성이 좋다는 장점이 크게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또한 올해 사업비만으로도 충분한 성과를 거두고 있기 때문에 아트피크닉 사업의 규모를 키우기 보다 확대를 시키는 정책방향이 필요하다는 것. 이와함께 중외공원 야외음악회 사업비 3,000만원이 별도로 편성된 것을 아트피크닉 사업과 결합해서 운영해야한다는 지적이다.
문태환 의원은 “중외공원 일원은 공간적 시너지를 가지고 있어 인근 지역민 뿐만 아니라 관람객 확보가 유리한 면이 있어 사업이 소기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광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마을공동체 사업과의 연계나 사회적 기업이 주축이 되어 광주시민 전체가 문화적 향유를 누릴 수 있도록 아트피크닉을 자치구별로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