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방송 정치뉴스]=문화의 꽃은 ‘패션’이다. 옷은 비단길을 만들었고, 누에에서 뽑은 실은 인류문화의 중심에 자리한다. 의식주(衣食住)에서도 ‘옷’이 맨 앞에 위치하는 것은 그 중요성을 말한다.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이혜경 서울시의회 의원은 동대문 DDP를 찾아서, 서울의 패션디자인 발전방안을 논의하고, 특히 동대문 상권의 활성화를 위해서 민간협의체 구성에 적극 협력하면서, 봉제협회와 패션협회 및 동대문상권의 문화공동체가 만들어질 전망이다.
민주주의의 상징, ‘전태일의 흔적’이 있는 곳도 사실 동대문 창신동이다. 창신동은 봉제(제봉틀)의 역사가 있는 곳이며, 패션의 시작점이다. (사)서울봉제산업협회, SGSC서울의류봉제협동조합, (사)한국패션봉제아카데미 등 다양한 봉제인들의 협회가 존재하며, 동대문 상권은 패션과 디자인의 도시 서울의 근간이다. 중국에서도 동대문 시장에 오랫동안 주목해 왔는데, 몇해전부터 동대문 상권이 정체현상에 직면했다. 국제화 시대를 준비하는 단계에서, 동대문을 둘러싼 다양한 이익단체가 상생협력을 해야한다는 목소리가 그때부터 주장되었고, 12월 13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개최된 「동대문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한 상생협의체」가 그 결과물인 셈이다.
이혜경 서울시의원(중구2, 새누리당)은 12월 13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개최된「동대문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한 상생협의체」발족식에 참석했다. 이번 발족식에는 이혜경 의원과 이근 서울디자인재단 대표이사 외에도 신평화패션타운, 동평화패션타운, 동대문 미래창조재단, 동대문패션타운관광특구협의회, 두타, 롯데피트인 등 동대문 주변상권 대표자 12인이 참석했다.
이 자리는 DDP와 동대문 주변상권이 함께 상호 신뢰와 협력을 바탕으로 동대문 지역경제활성화 및 관광명소화를 실현하자는 취지로 마련되었다. 발족식에 참석한 상권 대표자들은 동대문 지역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속적인 거버넌스를 통해 공동 사안을 논의할 수 있도록 상생협의체가 정례화 되어야 한다는 의견을 전했다.
이혜경 의원은 DDP 개관 이후부터 지속적으로 DDP에서 이루어지는 다양한 행사, 회의 등에 참석하면서 DDP가 동대문 상권을 끌어가는 위치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또한, 그 역할을 수행함에 있어서 단독으로 하거나, 건물주와의 협의만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상인들과도 직접 만나서 발전 방안을 논의해야 할 것이라는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해왔다. 특히, DDP의 전문가들과 상인들이 눈높이를 맞춰야 할 것을 꾸준히 주장해왔다.
이혜경 의원은 “외부에서는 DDP의 스펙 우수한 전문가들과 어울리기 어렵다는 지적과 함께 내부에서도 칸막이가 높아 소통이 원활치 않다는 얘기들이 있어왔다. 하지만 이번 상생협의회 발족은 그러한 논란을 불식시킬 수 있는 매우 좋은 기회” 라며 고무적인 의견과 함께 “이 후 있을 동대문 복합문화벨트 조성 등의 사업도 상생협의체를 통해 의견을 협의하고, 다양한 시범사업을 통해 DDP, 패션상권, 충무아트홀 등이 동대문 복합문화벨트로 발전되는데 상생협의체에서 큰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서울디자인재단은 올해부터 DDP를 운영함에 있어서 자체 콘텐츠 개발 뿐 아니라 지역상인들 과의 상생을 위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구성하고 있다. 단발성 행사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인 운영을 하기 위해서 야시장 형태로 핸드메이드, 푸드트럭, 동대문 패션봉제 장인들이 다루는 물품을 판매하는 등 동대문 상권과의 상생을 위해 적절한 방안을 찾고 있는 중이다.
이근 대표이사는 “상생협의회 발족이 소통의 창구로 상호존중을 바탕으로 공론의 장이 형성되기를 바라며 동대문 상생협력을 통해 네트워크적인 거버넌스를 추진하도록 노력하겠다.” 며 의지를 밝혔다.
한편, 동대문 복합문화벨트 조성 및 용역 시범사업을 위한 예산은 현재 소관위원회인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예결안이 통과되고 현재 예산결산위원회에서 심의 중에 있다. 이혜경의원은 예산 확정 후 진행되는 해당 사업 역시 상생협의체를 통해 의견이 조율되는 방식으로 진행되기를 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