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방송 국제뉴스]=영국보건 당국이 ‘세부모 아이’의 인공수술을 합법적으로 허용했다. 내년초 합법적 세부모 아이가 태어나는 사건이 발생한다. 세부모 아이란, 산모의 난자(卵子)에서 유전적 질병을 야기시키는 미토콘드리아를 제거해서, 인공수정을 하는 시술로서, 난자의 유전자 변형에 해당돼 현재 대부분 국가는 이를 금지하고 있다.
시술과정은 이론적으로 매우 간단하지만, 미세한 세포들을 다루는 일이며, 생명창조의 작업이어서 윤리적 문제를 포함해서 전문적 기술이 절대적으로 뒷받침되어야한다. 인공수정의 한 갈래에 해당된다.
유전적 결함이 있는 산모의 난자에서 핵만 사용되며, 난자 기증 여성의 난자에서 핵을 제거한 다음에, 산모의 핵을 기증 여성의 난자속에 결합한 다음에, 합쳐진 난자와 아버지의 난자가 결합하는 인공수술이다. 태어날 태아의 입장에서 난자는 두 어머니로 결합되어서, 세부모 아이가 되는 것이다.
미토콘드리아는 세포 발전소로 생물학에서 정의된다. 인간에게 1경개의 미토콘드리아가 있고, 전자현미경으로 관찰하면 그 구조가 상당히 복잡하고 외막과 내막의 이중구조로 되어있다. 미토콘드리아는 세포속 세포로 분류되면서 세포의 호흡을 담당한다. 호흡은 곧 에너지 생성으로서 ATP를 만드는 작업이다. 미토콘드리아가 세포호흡 외에 추가로 하는 중요한 업무는 세포살상 행위다. 시들시들한 세포를 미토콘드리아가 죽이는 역할을 한다. 만약 죽이지 않으면, 시들시들한 세포가 암세포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미토콘드리아는 인체의 질병과 매우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샐리 체셔 영국 인간수정배아관리국 국장은 “중대하고 역사적인 결정입니다. 우리 아이들을 위협하는 미토콘드리아 유전 질환 때문에 고통받는 가족들의 삶을 바꾸게 된 것입니다.”라고 인터뷰했다.
또한 미토콘드리아 유전 결함 여성 한나 스미스는 “매우 다행입니다. 저와 같은 상황의 여성들도 건강한 아이를 낳아 가족을 가질 수 있다는 희망을 갖게 됐습니다.”라고 인터뷰했다.
유전자를 통해 전달되는 유전병을 없애기 위해서 ‘건강한 미토콘드리아’를 대신 접붙여서 난자와 정자가 결합하는 인공수술을 통해서, 자녀를 향한 부모의 사랑은 좋은 것만을 물려주고 싶은 공통된 애정임을 실감한다. 그러나, 인간의 유전자 변형을 합법적으로 한번 허용하기 시작하면, 언젠가는 동물과 인간의 유전자까지 합법적으로 허용할 수 밖에 없는 도미노 효과도 무시할 수 없을 것이다.
인류가 인류의 미래를 가장 안전하게 지키는 것은 유전학전 팽창보다는 유전물질에 대한 까다로운 규제가 필수다. 핵무기가 인류평화를 지켜줄 수 있을 것이라고 믿었으나, 그 핵무기가 결국 인류의 공동터전인 지구멸망을 지금도 위협하듯이, 인간의 유전자 변형 수술은 언제든 ‘인류’라는 종족을 위협할 수 있기에, 관련 규정의 엄격한 기준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